조글로로고
"이런 것도 사랑이라 할 수 있을까"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1월24일 22시03분    조회:115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조선족 작가 '금희'가 그려낸 장편 '천진 시절'
욕망의 물결에 휩쓸린 중년 여성의 쓸쓸한 회한
조선족 디아스포라 현주소 애틋한 감성으로 묘파
생소한 어휘와 진중한 문체 돋보이는 '한국문학'

▲ 중국 지린성(吉林省) 조선족 마을 출신으로 교사 생활을 하다 소설을 쓰기 시작한 작가 금희. 한국에 건너와 다양한 체험을 한 그녀는 자본주의 황금 물결이 덮친 조선족 사회의 한 여성이 회한과 연민으로 지난 시절을 회고하는 장편을 펴냈다.  [창비 제공]


"언니, 언니는 후회 같은 거 해본 적 있어요? 만약이라는 게 없다는 거 아는데, 그래도 다시 한번 그 시간이 주어진다면 어떨 것 같아요?"

'상아'가 젊은 시절 공장 생활을 함께하며 욕망을 좇았던 '정숙'에게 묻는다. 중년의 여인이 되어 묻는 '부질없는 질문'에 정숙은 "다시 한번 선택하라고 해도 그렇게 살았을 거"라고 쓸쓸하게 답한다. 그 시절 그녀는 말했다. "나쁘고 좋고가 어딨니? 그게 다 운이고 능력이지. 난 이제 알았어. 지금은 그저 돈 없는 사람이 나쁜 사람이란 걸. 선한 마음만 있으면 뭐 해? 그거 가지고는 아무도 도울 수 없는데."

그들이 지나온 세월은 자본주의 물결이 노도처럼 밀려오던 중국의 개방개혁 초창기였다. 조선족 마을에서 나고 자란 상아가 돈을 벌기 위해 나아간 1998년 톈진(天津·천진)은, "'대외로는 개방하고 대내로는 개혁하자'는 등소평의 이념이 유례없이 뜨겁고 처절한 가운데 선전을 필두로 한 연해 도시들이 외자 유치에 눈부신 성과를 보이던 그 혁명적인 시간"이었다. 모택동의 문화혁명 기치가 완전히 내려지고 세계를 향한 적극적인 문호 개방이 높은 경제성장률로 이어지던 시기였다.

개혁 개방 바람에 마을이 붕괴되고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 살아가는 조선족의 디아스포라는 이제 새삼스러운 사실이 아니다. 거세게 덮친 황금의 유혹에 그들은 어떻게 허둥지둥 반응했는지, 그 과정에서 잃어버린 것은 무엇인지 조선족 마을 출신 한 여성을 통해 돌아보는 소설이 출간됐다. 저들의 족적을 직접 체험한 조선족 작가 금희(본명 김금희·41)의 장편 '천진 시절'(창비)이 그것이다. 외부에서 취재한 관찰자의 기록이 아니라 내부에서 질풍노도의 시절을 직접 헤쳐 나온 이가 한글로 묘파한 작품이라는 차원에서, 한국문학의 외연을 넓히는 주목할 만한 장편이다.

상아는 중국 동북지방의 조선족 마을 '남산촌'에서 나고 자랐다. 달에 사는 선녀라는 이름 '상아'로 인해 성장기에 놀림도 받았다. 출산 직전까지 뭉그적거리던 아버지가 뒤늦게 어머니를 병원으로 이송하다 길 위에서 양수가 터져 찾아든 늙은 한족 집에서 그녀는 태어났다. 한족 할아범이 도배지의 월궁선녀 그림을 보고 저 이름으로 딸 이름을 지으라고 하자, 경황이 없던 아버지가 그 이름을 덥석 받아들인 것이다. 초등학교 때 난로에서 덥히던 도시락이 동네 두부장수 아들 '무군'의 것과 바뀌었을 때, 한 학년 위인 그 더벅머리 소년이 도시락을 건네주며 "네가 상아니?"라며 미소를 지은 이름이기도 하다. 모두 외지로 나가 돈벌이를 하는 광풍 속에서 몇 안 남은 젊은이들 모임에서 상아와 무군은 자연스럽게 짝이 지워지는 분위기였지만, 상아에게 그는 성에 차지 않는 대상이었다. 무군의 누님이 대도시에서 그들을 불러들여 일자리를 주선하는 바람에 얼떨결에 '약혼식'을 겸한 동네잔치까지 벌이고 천진으로 떠났다.
 

▲중국 화가들이 묘사한 월궁선녀. '천진 시절'의 조선족 여성 '상아'는 한족 노인이 도배지의 '상아분월도'(런뤼잉 任率英 · 왼쪽)를 보고 즉흥적으로 제시한 이름으로, 중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구영(仇英· 1497~1552)의 '상아'(오른쪽)처럼 미녀의 상징으로 각광받았다. 


"이런 것도 사랑이라 할 수 있을까? 에덴에 남겨진 단 한 명의 남자와 단 한 명의 여자 같은 경우. 다른 선택이란 있을 수 없고 절대적 외로움과 고독 속에서 유일하게 실재를 확인할 수 있는 낯익은 상대와 함께함으로 그에게서 느끼는 안정감과 친밀감, 의지하고 싶은 감정…. 이런 것도 사랑이라 할 수 있을까?"

상아는 주저하면서도 주어진 상황에 적응해간다. 천진에서 무군과 상아는 좁은 셋방 한 칸에서 신혼 같은 살림을 이어간다. 좁은 골목에서 밤늦게까지 사내들의 목소리가 배경음악처럼 들리는 속에서 '밤일'을 치르고, 아침이면 죄인처럼 머리를 수그린 채 문이 반쯤 열려 있는 이웃집들을 총총 지나쳤다. 무군은 그 생활이 자신의 사랑을 완성한 단계라고 받아들였겠지만, 상아는 같은 공장의 정숙과 그녀의 애인 희철을 만나면서 서서히 새로운 삶을 갈망하게 된다. 어느 날 혼잣말처럼 정숙이 말했다. "가난을 증오한다고. 같이 가난하게 만드는 사랑이라면, 그 사랑도 증오한다고."

중국에 들어와 공장을 경영하는 한국 남자의 욕망을 받아내는 상아의 동창 허춘란은 '교과서가 아니라 현실생활을 통해 인간의 본능과 욕망을 깨우친' 인물이다. 춘란의 아버지가 외국에 나가려고 수속을 밟다 집문서 땅문서 모두 사기당하자, 어머니가 대신 위장결혼으로 외국에 나갔다가 빚은 갚았지만 그녀가 중학교 다닐 때 정말로 남편과 헤어졌다. 춘란의 언니도 남편과 헤어졌다. 춘란은 어떻게 해야 이 세상의 구조 속에서 우위를 차지하는지 가장 빠른 경로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존재였다. 그 구조의 상층부에 포함되면 '더 진화한 인류가 된 것 같은 착각'에 빠진 것 같았다. 이런 욕망의 바다 속에서 쉼 없이 흔들리는 그녀들의 마음은 모른 채 무군과 희철은 그들의 사랑법을 너무 믿은 게 탈이었다. 세월이 지난 후 그 시절을 회상하면서 상아는 아프게 복기한다.

"상대방은 순간순간 흔들리고 생각이 변하는데, 그동안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한다는 것. 그런 의미에서 보면 남자라는 족속은 시작이 바로 결과라고 유추하는, 현실에 대해 총체적으로 방심하는 한심한 군체였다. 희철이 그랬고 무군이 그랬다."

그렇게 그들은 천진 시절, 모든 것이 급속히 바뀌어가던 질풍노도의 그 시절을 살았고 헤어졌다. 무군을 떠났고, 희철은 죽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시점에서, 남동생의 결혼식 참석차 상하이에 온 상아가 그곳에서 정숙과 해후를 앞두고 지난 시절을 회고하는 플롯이다. 그렇게 더 '진화'하기 위해 떠나간 그녀들의 현재는 그 시절과 얼마나 달라졌을까. 상아는 한국으로 떠나 갈빗집 서빙을 하다가 로프를 타고 고층 유리를 닦던 동포 남자를 만나 아이를 가졌고, 귀국해 아이를 낳은 뒤 남자는 다시 한국으로 떠나 생활비를 보내온다. 그렇게 '독박 육아'를 해야 하는 중년 주부 상아와 만나는 정숙은 도박에 빠진 남편과 이혼하고 아이를 혼자 키우는 처지다. 지나간 것들이 애틋한 이유는 그 시절로 다시는 돌아가지 못하기 때문일 터이기도 하지만, 돌아보니 상아에게 '무군'은 가장 사랑을 잘하는 사람이었다. 상아는 무군과 헤어져 고향에 돌아갔을 때 보이지 않게 뒤에서 따라오던 남자를 이렇게 회고한다.

"그토록 붐비는 광장에서 나의 귓가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누군가의 심장이 툭툭 뛰고 있다는 것만 느껴졌다. 그것은 끝난 사랑에 예의를 표하는 진실한 고백이었다. 한 번도 사랑을 해본 적이 없었지만, 나는 이제 안다. 무군, 그만큼 사랑을 잘하는 사람은 흔치 않다는 것을."
 


'천진 시절'은 이산과 붕괴의 과정을 겪어온 조선족의 현실을 애틋한 감성으로 세밀하게 보여준다는 차원에서, 문학이야말로 한 시대의 미시사를 가장 우월하게 담아낼 수 있다는 사실을 웅변하는 작품이다. '헐금씨금' '발밤발밤' '올롱해졌다' 같은 조선족 말들도 흥미롭거니와, 국내 작가들에게서는 이제 찾아보기 어려운 진중한 문체도 흥감하다. 이를테면 상아가 도시로 떠날 때 "짓물러진 동백꽃잎처럼 붉은 저녁노을이 아버지 앞에서 가슴 짠하게 타올랐다"고 금희는 쓴다.

금희는 중국 지린성 조선족 마을에서 태어나 성장했고 옌지사범학교를 졸업했다. 교사 생활을 하다 한국을 오가며 다양한 직업에 종사했고, 2007년 '연변문학'에서 주관하는 윤동주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중국에서 첫 소설집 '슈뢰딩거의 상자'를 선보인 뒤 한국에서도 '세상에 없는 나의 집'(창비·2015)을 펴내 '신동엽문학상'을 받았다. 1970년대 시골에서 상경한 여공들의 이야기를 다룬 신경숙의 '외딴 방'이 산업화시대 한국의 세밀화라면, 금희의 '천진 시절'은 사회주의 개혁개방 이후 중국 조선족 사회의 '외딴 방'을 기록한 또 하나의 벽화인 셈이다.

UPI뉴스 / 조용호 문학전문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10
  • 제4회 호미중국조선족문학상 공모   제4회 『호미중국조선족문학상』 공모 호미곶은 한반도(조선반도)의 지기가 서린 곳으로1995년부터 민족정신을 고양하고자 동해와 한반도(조선반도)를 아우르는 문화예술제를 펼치고 있습니다. 2014년부터 범위를 중국조선족에까지 확대하여 『호미중국조선족문학상』을 공모하게 ...
  • 2017-03-03
  • [ 도서 출판 좌담회 현장] 2월 21일, 중국 조선민족역사학회와 중국미술관, 베이징시민족친목회, 중공연변조선족자치주위원회 선전부, 민족출판사에서 공동 주최한 도서 출판 좌담회가 베이징 민족문화궁에서 있었습니다. [ 도서 출판 좌담회에 참석한 초대 인사] 중국 조선족 혁명가이고 인민예술가이며 사회활동가인...
  • 2017-02-22
  •   ▲ 최근 대하소설 『흑색 태양』을 출간한 중국 조선족 김파 시인과 7일 서울 마포의 한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 - 조천현]   “하루는 안중근이 외할아버지에게 찾아왔다” “1994년도 동학당 기의(起義) 연대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약 100년 사이 우리 가족들이 경유한...
  • 2017-02-16
  • 백명의 시민, 백년의 시인을 노래하다   - 룡정.윤동주연구회 윤동주탄생 100주년을 맞아 대형기념행사 조직   하늘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난 괴로워 했다.   2월 16일 룡정시 동산마루에는 랑랑한 시랑송소리가 소슬한 겨울바람을 이겨내며 산마루에 울려퍼졌다. 민족시인 윤...
  • 2017-02-15
  • 우리 나라 인터넷작가들이 쓴 인터넷소설이 영화, 게임, TV드라마 등으로 만들어지며 수천만원의 수익을 내는 문화콘텐츠로 떠올랐다. 현재 우리 나라에서 모바일 독서앱을 통해 전자책을 내려받아 읽는 독자층은 무려 6억명, 거대한 전자책 독자층들은 중국 전자책 시장을 미국에 이은 세계 2위에 올려났다. 한편으로는 신...
  • 2017-02-13
  • 김우영 작가의 문화산책 지난 겨울 추위로 으스스한 설날 연휴에 서재정리를 했다. 이유인즉, 오는 5월 아들 결혼을 앞두고 2층에 있는 서재를 1층을 옮기고, 2층에 아들의 신혼방을 꾸미겠다는 것이다.  책의 규모가 3천여권이나 되어 온 식구가 매달려 하루종일 운반했다. 1층 거실과 방안에 책을 쌓아놓고 서재에 정...
  • 2017-02-10
  • 세계에서 4번째 아시아 시인 최초 수상  【수원=뉴시스】김경호 기자 = 고은 시인이 현지시간 3일 이탈리아에서 '국제시인상'을 수상했다.  고은 시인은 이날 이탈리아 로마 아드리아노신전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에마누엘레에 M.에마누엘레 로마재단 이사장으로부터 수상증서를 받고, 기념강연과 시...
  • 2017-02-04
  • 정부 정책 등 비판하면 '진보·좌파 성향' 분류해 불이익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한국의 시인도, 작가도 '진보 성향'이라는 딱지가 붙으면 박근혜 정부의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오르는 것을 피하지 못했다. 1일 연합뉴스가 입수한 블랙리스트 작성·관리 의...
  • 2017-02-02
  • [탄생 100년, 윤동주 돌아오다] [3·끝] 윤동주를 바로잡자 윤동주 이름 남용하는 경우 많아  시인이 대학시절 자주 올랐다며 청운공원 내 조성된 '시인의 언덕' 유족 측 "아무 관련 없는 장소"   서울 은평구는 지난해 "윤동주가 다닌 숭실학교 후신 숭실중학교 인근에 '윤동주 도서관'을...
  • 2017-01-20
  • [탄생 100년, 윤동주 돌아오다] [2] 일본 윤동주 연구가 오무라 교수 청나라 말기 정치소설 조사하다 한국 문학에 빠져 윤동주 연구 중국 시골 야산서 무덤 찾고 육필 원고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 시뿐 아니라 事跡도 논문 발표… 윤동주 연구의 기초 자료로 주목   한국 문학계는 윤동주 연구에서 이 일본 노(老...
  • 2017-01-19
  • (정선=연합뉴스) 아리랑 박물관 2017 특별전에서 선보일 1957년과 1958년 중국 조선족 대표 문예지 아리랑. 특별전은 '아리랑, 문학과 만나다'라는 주제로 20일부터 4월 말까지 강원 정선아리랑센터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2017.1.18 [아리랑 박물관 제공=연합뉴스]
  • 2017-01-19
  • 윤동주기념관이 마련돼 있는 연세대 핀슨홀(왼쪽)과 기념관 내부. - 탄생 100주년 맞아 풍성한 기념사업 내달 16일 추모식 시작으로 음악회·국제학술대회 열려 윤동주 기념관 핀슨홀 외벽에 삶과 문학 LED 영상으로 재현 韓中日 잇는 순례길 탐방 추진… 육필원고·유품 등도 전시 검토 시인 ...
  • 2017-01-11
  • '밤비'를 그린 애니메이션 작가 타이러스 웡[트위터 캡처]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디즈니 인기 애니메이션 영화 '밤비'(Bambi)에 쓰인 그림을 그린 애니메이션 작가 타이러스 웡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타계했다. 향년 106세. 1일 AFP통신과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1910년 중...
  • 2017-01-02
  •  윤동주 탄생99돐기념 및 룡정.윤동주연구회 설립 3주년 기념행사가 12월 30일 오후 2시부터 룡정구주영화관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채영춘 연변주선전부 전임 부부장, 김병민 연변대학 전임 총장, 연변작가협회 최국철 주석, 룡정시 문체국 라송화 국장, 연변 한인상공회  신주열 회장, 윤...
  • 2016-12-30
  • 한국재외동포재단이 제18회 재외동포문학상 수상작품으로 엮은 책 “2016 재외동포 문학의 창”이 12월 28일, 한국에서 발간되였다. 책에는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시행된 재외동포문학상 공모전에서 선정된 수상작 30편을 비롯해 심사위원 심사평, 대상 및 최우수상 수상자 소감문, 발간사 등이 수록되였다. 재외...
  • 2016-12-29
  • 정호승·나희덕·유희경·심보선·박준 새 시집 출간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새해 문단에 스타 작가들이 돌아온다. 한강의 맨부커상 수상과 시(詩) 열풍에 힘입어 오랜만에 문학계를 찾아온 독자들의 발길을 계속 붙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시대 한국 문단의 대표작가들로 꼽히는 김애란...
  • 2016-12-27
  •   지난 반세기동안 여러 세대 조선족어린이들 동심세계에 밝고 따뜻한 꿈을 안겨준 명동요 “반디불”(조룡남작사, 김덕균작곡)의 저자 조룡남선생이 2016년 12월 23일 7시 25분 간암으로 치료받다가 효험을 보지 못하고 81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조룡남선생은 서정시 700여수, 동시 300여수, 장시 20여편,...
  • 2016-12-27
  • 살아 숨쉬는 200만 중국조선족 력사 이야기 《중국조선족백년실록》은 어떤 내용의 의미가 담긴 저서인가? 12월20일 중국조선족의 100년 력사를 집대성한 대형총서《중국조선족백년실록》이 출간되였다. 근 3년간의 노력으로 완성된 《중국조선족백년실록》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중국조선민족의 발전사를 비교적 완정하...
  • 2016-12-25
  • “그는 똑마치 시를 쓰려고 이 세상에 온듯 싶다.”   재한동포문인협회 부회장 변창렬시인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에게서는 삶의 거의 모든것이 시로 표현되고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
  • 2016-12-22
  • 중국 장춘에 평강공주 이야기를 알고 있고, 한국의 시골집을 동경하며 한국어로 글을 쓰는 작가가 살고 있었다. 조선족 이민 3세대인 금희 작가(본명 김금희)다. 지난해 11월 소설집 『세상에 없는 나의 집』(창비)을 발표한 금희 작가는 올해 8월 제34회 신동엽문학상을 받았다. 외국 국적의 작가에게 이 상이 주어진 건 ...
  • 2016-12-22
‹처음  이전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