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조선족 작가 금희,"동인문학상"본심에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4월5일 09시14분    조회:61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삶의 누추한 속살 어루만진 강영숙·금희·김엄지 本審에



동인문학상 3월 독회
 

동인문학상 로고 이미지
동인문학상 심사위원회(김화영·김인환·오정희·정과리·구효서·이승우·김인숙)는 최근 독회를 열고 가을에 열릴 본심 후보작으로 강영숙(53)의 장편 '부림지구 벙커 X'(창비), 금희(41)의 장편 '천진시절'(창비), 김엄지(32)의 장편 '폭죽무덤'(현대문학)을 선정했다. 세 작품은 저마다 장르는 다르지만 한결같이 '삶의 핍진한 속살과 개인의 내면 심리'를 잘 다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서 열린 세 차례 독회에선 정소현·김금희·한유주·김미월·김선재·이주란·최제훈·최진영·장은진이 본심에 올랐다.





강영숙 소설은 대지진으로 파괴된 가상 도시를 무대로 삼은 디스토피아 소설이다. 심사위원회는 "지금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바이러스 재난과도 무관하지 않은 소설"이라며 주목했다. 한 심사위원은 "지진 발생으로 삶의 토대에 근원적 균열이 생긴 상황을 다루는 방식이 기존 재난 소설과는 다르다"며 "지진을 서술하는 방식 또한 균열을 드러내는 만큼 11개 장(章)이 와해된 표류물처럼 비틀려 있다"고 호평했다. 다른 심사위원은 "이재민이 되어 땅속 벙커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을 통해 묵시록(默示錄)의 메시지를 전한다"면서도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차츰 개개인마다 감추고 있는 아픔과 상처들이 드러나고 따뜻한 공감과 유대감을 회복하게 된다"고 풀이했다. 또 다른 심사위원도 "인간의 삶이 기계적 관리로 대체될 것이라는 섬뜩한 예고를 보여준다"며 "그것이야말로 자연재해 이후의 인류를 기다리고 있는 재난의 넓은 문이라고 암시하는 듯하다"고 해석했다.
 
동인문학상 3월 독회











중국 조선족 출신 작가인 금희의 '천진시절'은 1990년대 중국 개혁개방을 대표한 톈진(天津)에서 보낸 청춘 시절을 회상하는 조선족 여성의 이야기다. 한 심사위원은 "삶의 핍진함과 복잡한 내면 심리, 내재한 욕망과 삶의 풍경들이 뛰어난 묘사력으로 치밀하게 그려지면서 그 속살을 보여준다"고 찬사를 던졌다. 다른 심사위원도 "그저 성실하게, 그저 우직하게 돌아보고 회고하고 애상한다. 그런데 이것이 내 마음을 울린다"고 털어놓았다. 또 다른 심사위원은 "전체적인 이야기의 노련한 짜임새는 물론 군더더기 없는 문장과 특유의 리듬감이 돋보인다"고 칭찬했다.



2010년 등단한 김엄지의 '폭죽무덤'은 산문시(散文詩) 같은 문체로 삶과 꿈을 넘나든 실험소설이다. 한 심사위원은 "좀 정신이 없는 화자와 인물들이 부유(浮遊)하며, 사람과 사물에 부딪힐 때마다 비명인지 신음인지 모를 언어를 통사구조에 의존하지 않고 뱉어낸다"며 적극 추천했다. 다른 심사위원은 "그 문체가 스며내는 감각적 느낌만으로도 놀랍다. 모든 것을 이미지로 받아들이는 인물의 감각적 운동의 생동성이 여실히 나타나면서, 이러한 감각적 삶의 무기력에 지친 인물의 존재 이유에 질문을 던지고, 그 우울함을 각성하고 벗어나려는 노력이 소설의 후반부를 이룬다"고 평했다.


조선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10
  • 인도 작가 기탄잘리 슈리에게 돌아가 80세 여성의 모험적 삶 소재 정 작가 6월초 귀국, 당분간 번역 집필 매진[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인도 작가 기탄잘리 슈리의 소설 ‘모래의 무덤’(Tomb of Sand)이 올해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정보라(46) 작가의 ‘저주토끼’(C...
  • 2022-05-27
  • 26일 시상식…"사회가 젊은 사람들에게 더 잔혹해져" 작가·안톤 허 번역가 '팀 저주토끼' 티셔츠 맞춰 입어 정보라 작가와 안톤 허 번역가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사우스뱅크에서 개최된 부커상 낭독회에 '저주토끼'로 최종 후보에 오른 정보라 작가...
  • 2022-05-23
  • 글쓰기는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주중에 쌓인 정신적 피로를 쉽게 해소하는 방법이 있다. 바로 글쓰기다. 글쓰기는 여러모로 손쉬운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다. 종이와 연필만 있으면 된다. 특별한 장소, 시간 등은 필요 없다. 딱 한 가지, 어려운 점이 있다면 시작이다. 시도해보고 싶지만, 어떤...
  • 2022-05-14
  • 반독재·민주화 활동 …70년대 민청학련 사건으로 옥고 80년대 이후 생명사상 몰입…'죽음의 굿판' 칼럼 논란 '타는 목마름으로' 시인 김지하 별세…향년 81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김계연 기자 = '타는 목마름으로', '오적' 등의 작...
  • 2022-05-08
  • 2014년 위암 2기 판정, 2020년 3월 22일 뇌출혈, 올해 3월 초 폐렴 사투 오후 8시께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서 숨져…춘천호반장례식장 빈소 마련 소설가 이외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춘천=연합뉴스) 이은정 양지웅 기자 = 강원 화천군 감성마을 촌장으로 활동하던 소설가 이외수씨가 재작년 뇌출...
  • 2022-04-25
  • K문학 세계적 각광 비결은 이호재 문화부 기자 《20일(현지 시간) 콜롬비아 보고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공립도서관에서 열린 소설가 은희경의 강연엔 각국 독자 200여 명이 몰렸다. 질문이 쏟아져 정해진 시간을 초과했고 사인회도 30분 넘게 진행됐다. 곽효환 한국문학번역원장은 “K팝과 K드라마를 접한 뒤 ...
  • 2022-04-25
  •   ‘누구나 쉽게 글쓰는 것을 가르쳐드립니다’ ‘6주 안에 책 한 권 쓰는 법’ 등의 달콤한 광고를 볼 때마다 소스라친다. 그렇게 쉽고 빠르게 글을 쓴다면 결코 좋은 글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글쓰기 훈련만 20년 넘게 했지만 아직도 계속 더듬더듬 ‘공부 중’이다.)...
  • 2022-04-24
  • 이수지 작가 '아동문학 노벨상' 안데르센상 영예 [사진 제공: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은 그림책 '여름이 온다'의 이수지 작가가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에데르센상을 수상한 데 대해 "출판 한류의 위상을 높여 자랑스럽다"고 축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SNS를 통...
  • 2022-03-22
  • 3월 중순, 대련조선족문학회는 ‘축 3.8, 문학의 한마당’ 행사를 가지고 시대에 걸맞는 주제로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 제 1부에서는 강좌를, 제 2부에서는 시랑송과 윷놀이 시간을 가졌다.   우선 의학 박...
  • 2022-03-22
  • 대상 수상자 이태성 (왼쪽) 한빛나눔복지재단 대표    한중교직원복지협의회가 주최하고 한빛나눔복지재단, 삼강포럼, 재한동포문인협회, 동포세계신문 동북아신문, 한빛나눔포커스, 삼세대장학회가 후원한 ‘2022년 북경 동계올림픽 칼럼공모 시상식’이 지난 1월 29일 오후 3시 대림동에서 개최됐다...
  • 2022-02-21
  • 제1회 ‘해교’컵 중국조선족 미니소설 응모작품 평심회의가 16일, 연변대학 조선문학연구소에서 펼쳐졌다. 뉴미디어의 발전과 더불어 최근 급부상하고 있으나 조선족 문단에서는 아직 부진한 쟝르인 미니소설의 창작을 고무하고 미니소설의 미래를 이끌어 갈 작가를 발굴하기 위한데 취지를 둔 이번 활동은 룡정...
  • 2022-01-18
  •     ▲사진설명: 이문혁 회장(우)이 대상 수상자 이홍숙 작가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달하고 있다.    칭다오조선족작가협회(회장 이문혁)는 지난 1월 7일 청양구에 위치한 가야촌음식점에서 제2회’민들레’문학상 시상식을 가졌다.    2007년 12월에 설립된 칭다오조선족작가협회...
  • 2022-01-11
  • 8일 오후, 해림시조선족문인협회는 금향옥(金香玉)호텔에서 새해맞이 간담회를 열었다.      단체사진   조청단 비서장의 사회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먼저 김봉금 회장으로부터 지난 한해 해림시조선족문인협회의 활동 및 회원들의 창작성과에 대한 총화발언과 함께 새해 협회활동 계획에 대한 발표가 ...
  • 2022-01-10
  • 关于开展2022年中国作协会员发展工作的公告   2022年中国作协会员发展工作今日启动。根据《中国作家协会个人会员申请审批办法》规定,2022年中国作协个人会员申请采用网上申请方式。网上申请网址为http://wxk.chinawriter.com.cn。首次申请应点击右上方“注册”获取账号后登录,之前已注册并提交过申请的申...
  • 2021-12-30
  • 중국문련 제11차, 중국작가협회 제10차 전국대표대회가 14일 북경시에서 개막된 가운데 주문련과 연변작가협회 총 10명의 성원이 우리 성과 주를 대표하여 대회에 참가했다. 17일과 18일 이틀에 걸쳐 연변으로 돌아온 그들은 “5년에 한회씩 개최되는 문화예술분야에서의 성대한 행사에 참가하여 습근평 총서기의 중요...
  • 2021-12-21
  • 연변작가협회 부주석이며 시가창작위원회 주임인 김영건의 소개에 따르면 이 준비단계에 들어갔다. 김영건 시인은 “자치주성립 70주년을 맞는 2022년에 제2회 중국조선족시가절을 개최하기 위하여 시가창작위원회는 운영위원회를 새로 설립하고 신들메를 단단히 조였다.”고 명년의 계획과...
  • 2021-12-06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