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5일에 시작된 연변작가협회 시가창작위원회와 대목산청생물과학(길림)유한회사가 손잡고 진행하는 ‘대목산청 시의 려행'은 8월 22일, 다섯번째 코스로 도문시 장안진에 자리잡은 룡가미원을 찾아 ‘리상각시인 3년제 기념쎄미나르’를 개최하여 고 리상각(1938-2018)시인의 창작성과와 문학업적을 기리였다.
연변작가협회 부주석 김영건시인은 개막사에서 “우리 전통시가의 한 봉우리를 이루고 일찍 <연변문학> 주필, 연변작가협회 부주석을 력임하면서 많은 문학인재들을 발굴하고 양성하고 그들에게 활무대를 제공하면서 중국조선족시문학의 오늘을 이끌어오신 탁원한 리더의 한분이다.”, “시인은 갔어도 (그가 남긴 시와 노래를 통해 전해지는) 시인의 숨결은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할 것이다.”고 하면서 이같은 행사를 후원한 연변작가협회와 대목산청생물과학(길림)유한회사에 감사를 표시하였다.
세미나에서 연변인민출판사 《연변문학》 시편집 김창희시인이 《연변문학》에서 사업한 경력을 위주로 리상각시인의 략력을 소개하고 연변대학 리해연박사가 평론 <리상각 시의 풍격변화에 대한 통시적 고찰>을 발표하였으며 연변인민출판사 《문화시대》편집 림은화가 고 김경훈 교수의 평론 <리상각 시조세계>를 랑독하였다. 소설가 림원춘, 정세봉, 시인 최룡관, 김동진, 리임원 등이 자유발언을 통해 시인을 추모하고 리상각시인의 차남 리동혁이 답사를 하였다.
세미나에서는 또 연변인민방송국의 아나운서 서태문과 윤련순이 리상각시인의 시 <파도>와 <미소>를 각각 랑송하였고 연변가무단의 가수 임향숙, 황매화, 리상길이 리상각시인이 작사한 노래 <두루미>, <방천의 해당화>, <떼목이 흐른다>를 각각 열창하여 시인이 남긴 문화재산을 다시 확인하였다.
김학철문학비 앞에서.
중국조선족 력대 미술소장품 전시관에서.
한편 이번 행사를 위해 연길, 화룡, 룡정, 도문, 훈춘 등지에서 모여온 40여명 문화예술인들은 필충극화백이 26년의 시간을 들여 건설한 룡가미원에서 한락연기념비, 김학철문학비, 미술관, 박물관 등을 참관하면서 중국조선족의 력사문화를 견학하였다.
/길림신문 김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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