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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26일, (사)재일본조선족작가협회는 도쿄에 있는 사무실에 현판을 올렸다.
유례없는 코로나사태로 거의 모든 집회나 모임을 억제하고 있는 사정을 감안해서 (사)재일본조선족작가협회에서는 엄정자 회장, 김화숙 부회장, 류춘옥 사무총장 등 일부 이사만 참석해서 현판식을 올렸다.
공덕표 서예가의 서예작품으로 만든 족자를 들고 있는 이사들, 왼쪽으로부터 엄정자 회장, 류춘옥 사무총장, 김화숙 부회장
이번 현판제작은 전 길림시조선족문화관 관장이고 전 『도라지』잡지사 사장인 전경업 시인과 공자의 77대 손孫이며 길림시북산서화원 원사인 공덕표(한족) 서예가가 쓴 서예작품을 원본으로 진행되었다.
우리글로 된 현판은 전경업(조선족)시인의 붓끝에서 탄생했고 중문으로 된 현판 『在日本朝鲜族作家协会』는 공덕표(한족) 서예가의 휘호작품이다. 또 전경업 시인은 축하의 의미로 손수 제작한 자기공예작품(10만차 이상 정과 망치로 두드려 조각한다고 함)을 보내왔다.
현판원본을 쓰고 있는 전경업 시인
중문판원본을 쓰고 있는 공덕표 서예가
전경업 시인이 새긴 자기공예작품
(사)재일본조선족작가협회는 지난 2019년 11월 11일에 발족되어 일년 동안 『연변문학』, 『도라지』, 『장백산』, 『송화강』, 『문화시대』, 『민족문학』 등 국내문학지와 『연변일보』, 『료녕조선문보』 등 국내신문, 그리고 『작가와 문학』, 『이미저리』, 『동포문학』, 『동북아신문』 등 해외의 영향력 있는 신문과 잡지들에 (사)재일본조선족작가협회 특집과 개인작품들을 게재하였다. 또한 우수한 작품으로 국내외의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협회는 현재 김영건(시인. 연변작가협회 부주석), 리상학(시인. 『도라지』잡지사 주필), 한영남(시인. 상상문학아카데미 원장) 등 작가들을 고문으로 초빙함으로써 든든한 뒷심을 얻게 되었다.
이번 현판제작은 삼화화성주식회사 대표이고 옥룡그룹(주) 회장인 김춘룡 기업가의 후원으로 이루어질 수 있었다. (사)재일본조선족작가협회 엄정자 회장은 협회 이사진을 대표해서 진심으로 되는 감사를 표했다.
(사)재일본조선족작가협회는 현판을 올리고 고문단을 초빙함으로써 완전한 조직체계와 구조를 갖추게 되었다.
그들은 앞으로 더욱 분발해서 (사)재일본조선족작가협회의 내실을 탄탄하게 다지는 한편 그 영향력을 더욱 넓혀 나아가면서 회원들을 많이 영입하고 발전시켜 협회를 명실공히 재일본조선족작가들을 대표하는 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다지었다.
현판 아래에서 결의를 다지는 이사들
래빈來賓도 생화도 없는 소박한 모임이 되었지만 시종 화기애애和氣靄靄한 분위기속에서 지난 일년을 돌이켜보고 (사)재일본조선족작가협회의 미래를 그려보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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