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열풍이 뜨거운 중국에서 '별에서 온 상속자들'(來自星星的繼承者們)이라는 영화가 등장해 화제다.
7일 중국 시나닷컴 연예는 전날인 6일 영화 '별에서 온 상속자들' 크랭크인 행사가 베이징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 배우 왕란은 이날 자신의 웨이보(중국 SNS)에 "영화 '별에서 온 상속자들' 첫 촬영을 멀리서 축하합니다. 만사가 순항해 영화 대박나길!"이라는 응원의 글로 첫 발을 내딛는 영화 제작진을 축복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베이징에 위치한 자금성으로 보이는 곳에서 영화 스태프들이 '별에서 온 상속자들'이 적힌 플래카드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 눈에 봐도 이 영화의 제목은 올 초 중국에서 가장 큰 인기를 누린 두 편의 드라마 제목을 차용한 것임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한류 스타 이민호와 김수현 주연의 드라마 '상속자들'과 '별에서 온 그대'를 합친 것. 한류를 향한 중국 팬들의 관심은 결국 제목을 패러디한 영화까지 등장케 했다. '별에서 온 상속자들'은 6일부터 중국 SNS 웨이보에서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대부분의 현지 네티즌 반응은 냉담하다. 인기 드라마 제목을 패러디해 화제가 돼보려는 꼼수라는 것. 네티즌들은 "웃겨서 말이 안 나온다" "정말 창피하다" "이건 대체 무슨 영화야?" "전통의상은 왜 입었지?" 등 조소와 궁금증이 섞인 반응을 쏟아냈다. '그 겨울 너의 목소리가 들려' '호텔킹은 포위됐다' 등 '별에서 온 상속자들'을 비꼬는 각종 한국 드라마 패러디 제목도 등장하고 있다.
한편 중국 제작사 IFG가 제작을 맡은 영화 '별에서 온 상속자들'은 과거와 현대를 오가는 타임슬립 장르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털 바이두닷컴은 이 영화는 중국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합체극'이라는 장르라고 설명하고 있다.
[TV리포트=박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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