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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타 이민호(사진)가 ‘차이나 머니’를 움직이고 있다. 중국 주류 브랜드 칭다오가 오는 15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프로모션 행사에 이민호를 초청하기 위해 전세기를 띄운다. 중국 측이 한국 배우를 ‘모셔 가기’ 위해 전세기까지 제공하는 것은 지난 2월 배우 김수현 이후 두 번째다.
13일 중국에 정통한 한 에이전시 관계자는 “전세기 운용과 행사 준비 비용만 10억 원이 넘지만 이민호를 섭외한다는 사실만으로 엄청난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이 행사를 통해 주최사가 얻는 경제적 효과는 최소 100억 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호는 15일 김포공항에서 이 전세기로 베이징에 갔다 행사를 마친 후 16일 새벽에 귀국할 예정이다.
현재 영화 ‘강남 블루스’를 촬영 중인 이민호는 사실상 중국 스케줄을 소화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이런 이민호의 속사정을 파악한 중국 측은 먼저 전세기 제공을 제안하며 섭외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에이전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팬미팅을 겸한 자리다. 이민호를 보기 위해 수천 명의 팬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며 “지난해 방송된 드라마 ‘상속자들’로 중국 팬들의 큰 사랑을 받은 이민호는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다소 무리한 스케줄이지만 섭외에 응하기로 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민호는 ‘반짝 스타’가 아니라는 이유로 중국 내에서 더욱 각광받고 있다. 그는 2009년 출연한 드라마 ‘꽃보다 남자’ 이후 ‘개인의 취향’ ‘시티헌터’ 등이 중국에서 잇따라 소개되며 꾸준히 인기를 쌓아왔다.
중국 내 한류 열풍이 거세지면서 ‘상속자들’을 통해 꽃을 피운 셈이다. ‘상속자들’을 편성한 SBS 관계자는 “보수적인 중국 팬들은 ‘먹튀’를 싫어한다. 돈을 벌 목적으로 중국을 찾는다는 이미지가 생기면 사실상 중국에서 활동하기 어려워진다”며 “이민호는 5년간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고정팬층이 두껍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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