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상하이의 예술 축제가 한류의 장이 됐다. 올해 상하이 TV 페스티벌과 상하이 국제 영화제의 스포트라이트가 한류 콘텐츠와 한국의 배우들을 향했다.
14일 오후 개막한 제17회 상하이 국제 영화제는 세계 영화인들이 주목한 가운데 한국의 대표 배우들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중국 국내외 400여 명의 영화인들이 참석했으며, 송혜교, 송승헌, 비(본명 정지훈), 박신혜 등 배우는 한국 대표로 초청돼 개막식에 함께 했다.
중화권에서 한류가 다시금 활황을 맞은 시기이다 보니 한국에서 온 스타들을 향한 현지 매체의 관심이 뜨거웠다. 더욱이 송혜교와 비는 중국 현지에서 영화 작업을 하고 있는 영화인인 만큼 현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영화제 주요 경쟁부문인 금잔상에는 한국 영화 '표적'이 후보에 올라 수상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국의 인기 시리즈 영화 '소시대3'에 출연한 한국 배우 이현재도 영화 개봉을 앞두고 이날 상하이 국제 영화제를 찾아 주연 배우들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았다.
개막식 본식에서도 한국 배우들의 존재감은 빛났다. 송혜교와 송승헌 두 배우는 각각 개막식을 선포하고 금잔상 후보작을 소개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드라마 '가을동화'로 드라마 한류를 이끌었던 두 배우는 10여 년이 지난 2014년 해외 영화제 무대에 함께 오르며 원조 한류 스타를 넘어선 아시아 대표 배우로의 발돋움을 알렸다.
한편 영화제에 앞서 열린 제20회 상하이 TV 페스티벌에서도 뜨거운 한류를 실감할 수 있었다. 우선 배우 김범은 지난해 중국에서 촬영을 마치고 내달 텐센트에서 방송 예정인 드라마 '미시대' 홍보를 위해 이번 행사에 방문했다. 2014년 한류 신드롬의 주역인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는 이번 페스티벌에서 해외 TV 시리즈부문 은상을 수상하며 중국에서의 인기를 재입증했다. '별그대' 장태유 PD는 이번 페스티벌 참여를 위해 상하이로 날아가 포럼에 참여하는 등 현지 드라마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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