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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에게“50억 안주면 동영상 유포 협박”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9월2일 09시50분    조회:6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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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수난사, 공갈에 협박에 바람 잘 날 없다

미래세계에서 온 터미네이터도 혼자 못당하는 건? 악성 루머와 공갈 협박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전설 '터미네이터5'에 캐스팅된 월드스타 이병헌이 이번에는 20대 여성들로부터 수십억원대 금품 요구를 받고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은 1일 밤 "지난 8월 28일 이병헌 씨가 20대 여성 두 명으로부터 본인의 개인자료를 공개하겠다며 수십억을 요구하는 협박을 당했다"고 보도자료를 냈다. 소속사 측은 "연예인들이 말도 안 되는 요구나 협박에 시달리는 건 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이 건은 (도가 지나치다고) 생각해 (이병헌 씨가)바로 소속사에 해당사실을 전달하고 즉각 신고 조치했다"고 했다.

소속사가 공개한 사건 전말은 이렇다. 이병헌은 사건 당일에 지인의 부름으로 저녁 자리에 동석했고 여기서 여러 일행을 소개받았다. 문제의 여성들은 이 자리에서 이병헌과 기념사진도 찍고 이야기도 나눈 것을 빌미 삼아서 이를 언론 등에 공개하겠다며 금품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연예인, 특히 톱스타들의 가장 큰 취약점은 스캔들이다. 그냥 아는 여성과 우연히 만나 악수 한 번 나눴더라도, 이런 게 사진 찍히며 아주 근사한 설명이 붙어서 '열애'가 되고 '밀애'로 바뀐다. 나중에 사실이 아닌 게 밝혀져도 별 소용이 없다. 대중은 이미 근사하게 포장된 사진 몇 장 속 이미지만으로 '또 스캔들 났군'인식을 갖게 된 뒤니까.

그래서 상당수 스타들이나 기획사들은 이같은 파파라치성 사진 들이대기와 공갈에 취약하다. 이들이 약한 모습으로 자주 당하다 보니까 요즘 연예계에는 쉽게 돈 버는 지름길인냥 스타들 뒷꽁무니 쫓는 이들이 부쩍 늘고 있다. 공인이건 일반인이건, 개인의 사생활을 들춰내 금품을 요구하는 게 범죄행위라는 사실을 망각했기에 가능한 사회현상이다. 

그렇다면 스타란 사람들이 이런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가짐을 최대한 조신하게 가지면 되지않나 반문하게 된다. 직업 특성 상 이마저 쉽지 않다. 스타라서 자기는 잘 몰라도 자신을 더 잘 아는 사람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렇게 저렇게 얽히고 설킨 관계로 참석해야 될 자리가 잦고 소개받는 사람들도 많다보니 조금만 헛점을 노출했다가는 말 그대로 별꼴을 다 당하게 된다. 

이병헌도 소속사 설명에 따르면 딱 그런 케이스다. 한 관계자는 "이병헌 씨는 28일 바로 소속사 측에 협박 사실을 알리고 소속사는 그 즉시 경찰에 신고, 9월 1일 새벽 이들은 검거됐다. (경찰이) 현재 사건에 대해 수사 중이며 이들은 아는 동생의 지인으로 알게 된 여성들로 협박 사실도 인정했다. 또 이들을 압수수색한 경찰조사결과 별다른 특별한 자료는 없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이병헌은 오랫동안 엉뚱한 사생활 폭로설로 자신을 괴롭혀온 사건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정당한 판결을 받은 바 있다. 마치 이병헌이 엄청난 스캔들을 일으킨냥 온천하에 떠들고 다녔던 인물들은 금품요구와 협박 등의 사실을 인정받아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형을 선고 받았다. 하지만 이 역시, 사건의 진위가 뒤늦게 밝혀진 것과 상관없이 이병헌의 명예와 자존심은 이미 상처받을데로 찢어지고 더럽혀진 다음이다.

안타까운 사실은 이병헌이 지난 해 미녀 배우 이민정과 결혼해서 한창 신혼의 단꿈에 젖어있을 시기라는 것이다. 이민정은 얼마전 SBS '한밤의 TV연예'에 출연, 이병헌에 대해 "남편으로서 아주 훌륭하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은 바 있다. 

이런 톱스타 커플을 상대로 한 각종 음해성 협박 공갈과 악성 루머들의 전파가 갈수록 심해지는 사실은 안타깝기 그지없다.

[OSEN=손남원의 연예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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