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청룽(성룡)이 홍콩 민주화 시위에 "이성을 찾자"고 호소했다.
청룽은 9일 오후 자신의 웨이보(중국 SNS)에 홍콩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위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청룽은 "뉴스를 보니 이번에 홍콩에서 3500억 홍콩달러(약 46조 원)에 달한다고 하니, 정말 안달이 난다(마음이 불편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모든 홍콩인들이 홍콩을 사랑한다고 생각하며, 모두가 홍콩이 좋아지길 희망한다"며 "홍콩의 아름다운 매일을 위해서는 모두의 지지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청룽은 '국가'(國家)라는 노래의 "강한 나라가 없다면, 부유한 집이 어디 있나"라는 가사를 인용하며 "여러분과 함께 노력하고 싶다. 이성을 찾고 미래를 대면하자. 우리의 국가를 사랑하고, 우리의 홍콩의 사랑하자"고 호소했다.
홍콩 현지에서 시위로 인한 불편과 손실 등 시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청룽 역시 시위 반대 여론에 함께 한 것으로 보인다. 홍콩 출신인 청룽은 평소 중국에서 사회 활동 및 정치 활동을 활발히 해온 '친중국' 홍콩 스타다.
웨이보가 중국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만큼 청룽의 글에는 홍콩 시위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중국 네티즌들의 응원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홍콩에서는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직선제 후보를 친중국 인사로 제한한 데 대한 반발로 지난달부터 시민들이 거리로 나서 대규모 시위에 나섰다.
[TV리포트=박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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