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대표하는 스타들이 아들의 마약 사건으로 수난을 겪었다. 최근 청룽(성룡)과 장궈리(장국립)의 아들에 대한 재판이 열려 시선이 집중됐다.

27일 중국 시나연예 보도에 따르면 배우 장궈리의 아들 장모(장묵)가 마약 흡입 장소 제공 등 혐의로 이날 재판에서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보도는 이날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하이뎬법원에서 열린 장모의 대마 흡입 등 혐의에 대한 1심 재판에서 징역 6개월 및 5천 위안의 벌금형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장모는 2014년 4월부터 6월까지 베이징 둥청구 모처에서 두 차례에 걸쳐 우 모, 저우 모, 쉬 모에게 대마 흡입 장소를 제공한 혐의로 지난해 7월 29일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앞선 9일 중화권 톱스타인 청룽(성룡)의 아들 배우 팡주밍(방조명)도 대마 흡입 및 장소 제공의 혐의로 징역 6개월형을 선고 받았다. 팡쭈밍은 2월 석방 예정이다.

이처럼 지난해 여름 중화권 연예계에는 두 차례 큰 마약 사건이 불어닥쳐 대중에게 실망을 안겼다. 팡쭈밍은 대만 스타인 커전둥과 함께 대마 흡입 혐의로 지난해 8월 체포됐으며, 아버지에 이어 역시 배우로 활동 중인 장모는 7월 대마 흡입으로 붙잡혔다.

팡쭈밍과 장모는 배우임에 앞서 중화권을 대표하는 두 배우의 아들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 받았다. 중화권 연예계에서 존경 받는 중년 배우인 청룽과 장궈리의 아들이지만 유명인의 아들이기에 더욱 엄격하게 단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일부 언론에서는 법률 전문가의 말을 빌어 2년 이상의 징역을 예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9일 베이징에서 열린 재판에서 팡쭈밍은 징역 6개월형 및 2천 위안(약 35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 받았고, 의외로 낮은 형량에 대중은 부친인 청룽의 로비가 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장모의 판결이 더욱 주목 받게 된 이유다. 장모가 팡쭈밍과 비슷한 형량을 선고 받은 가운데 대중이 문제의 스타 자녀들에게 어떤 시선을 보낼지 주목된다.

TV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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