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원빈(38)·이나영(36)이 지난 30일 강원도 정선 들판에서 화촉을 밝혔다. 정선은 원빈의 고향이다. 은둔형 연예인으로 알려진 둘답게 가족과 친인척만 모인 작은 결혼식이었다. 두 배우의 소속사 이든나인은 "푸른 밀밭을 걸어나온 두 사람이 양가 부모님의 축복을 받으며 결혼 서약을 나누고 하나가 되었다"고 전했다.
지난 30일 강원도 정선 들판에서 결혼한 배우 원빈·이나영. 두 사람은 밀밭 한가운데에서 걸어나와 결혼 서약을 했다. 결혼식이 끝나고 하객들은 가마솥을 걸고 끓인 국수를 나눠 먹었다고 했다. /이든나인 제공
원빈의 고향집은 정선군의 면사무소에서 한 시간 더 들어가는 산골짜기에 있다. '개천에서 용 났다'는 말을 들었다. 2013년 열애설이 보도되고 한 매체가 정선을 찾아가 원빈의 어머니에게 이나영에 대해 묻자 이런 답이 돌아왔다. "동네 사람들이 말하기에 알았어요. 평소 TV를 잘 안 봐요. 여자 친구라는 이나영이 누군지도 모르다가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예쁘더라고요."
원빈·이나영은 소속사를 통해 "태어나고 자란 땅 위에 뿌리내린 경건한 약속을 기억하며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나무처럼 한결같이 살겠다"며 "이제 각자 배우라는 자리로 돌아가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신접살림은 서울 방배동에 차린다. 신혼여행은 천천히 다녀올 예정이다.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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