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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비올라 데이비스가 에미상 시상식 최초로 흑인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연예매체 피플은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각), "비올라 데이비스가 2015 에미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새 역사를 썼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올라 데이비스는 지난 20일 열린 제67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흑인으로서는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드라마 '하우 투 겟 어웨이 위드 머더(HOW TO GET AWAY WITH MURDER)'에서 키팅 교수 역을 맡은 비올라 데이비스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감격스러워하며 무대에 올라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후 그는 '내 마음 속에는 하나의 선이 있다. 그리고 그 선 너머에는 푸른 초원과 아름다운 꽃들, 그리고 아름다운 백인 여성들이 팔 벌려 나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나는 그 선을 넘을 수가 없다'라는 유명한 해리엇 터브먼의 말을 인용한 뒤, "유색인종을 다르게 만들어주는 것은 기회 뿐이다. 아마 기회가 없었다면 내가 에미상을 받을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밖에 대상 격에 해당하는 드라마 최우수 작품상에는 '왕좌의 게임'이 수상했으며 남우주연상은 존 햄이, 남우조연상에는 '왕좌의 게임'의 피터 딘클리지, 여우조연상에는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의 우조 압두바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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