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아홉 별' 대종상 레드카펫을 거부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1월21일 21시06분    조회:324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국내 最古의 영화상 주인공 잃은 시상식]

-끊임없는 잡음… 권위 추락
주최 측 "출석해야 상 준다… 대리수상 불가" 밝힌 게 원인
'대종상=출석상' 잇단 비아냥… 유아인 '꼰대의 품격' 트윗

주연賞에 황정민·전지현 불참해 수상 소감 못 들어
조연상 받을 오달수·김해숙, 인기상 김수현·공효진도 不參

국내 최고(最古) 영화상이 주인공 잃은 시상식으로 전락했다.

제52회 대종상영화제(집행위원장 최하원)가 열린 20일 밤 서울 여의도 KBS홀. 남녀 주연상 후보 9명은 나타나지 않았다. 남우주연상 부문에 오른 황정민(국제시장), 하정우(암살), 유아인(베테랑·사도), 손현주(악의 연대기)와 여우주연상 부문의 김윤진(국제시장), 김혜수(차이나타운), 엄정화(미쓰 와이프) 전지현(암살), 한효주(뷰티 인사이드)는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불참을 통보했다. 다른 스케줄이나 해외 체류 등을 구실 삼았지만 사실상 수상을 거부한 집단행동으로 읽혔다. 국내 영화 역사를 통틀어 초유의 사태다.
 
이미지 크게보기
(왼쪽부터)김윤진, 김혜수, 엄정화, 전지현, 한효주, 손현주, 유아인, 하정우, 황정민.
이날 KBS 2TV로 생중계된 대종상 시상식장은 객석 맨 앞줄이 텅 비어 있었다. 종종 카메라에 잡힌 배우와 감독들도 대체로 표정이 밝지 않았다. '대리 수상'이 릴레이처럼 이어졌기 때문이다. 먼저 신인 감독상 수상자로 호명된 사람은 백종열 감독(뷰티 인사이드). 하지만 무대에 올라 트로피를 받은 사람은 이병헌 감독(스물)이었다. 이 감독은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 일면식도 없지만 잘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남녀 조연상 수상자인 오달수(국제시장)와 김해숙(사도), 인기상 수상자 김수현·공효진도 참석하지 못했다.

논란은 지난달 14일 기자간담회에서 대종상 측이 "국민이 함께하는 영화제에 대리 수상은 바람직하지 않다. 참석하지 않는 배우에게는 상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점화됐다. 수상자 A가 시상식에 올 수 없다면 차점자 B에게 상을 주겠다는 경고였다. 상을 받는 쪽의 명예가 아니라 상을 주는 쪽의 체면을 더 따졌다는 점에서 일종의 갑질로 비쳤다. "대종상이 '출석상'으로 추락했다"는 비아냥을 받았다.
 
 
제52회 대종상 시상식이 열린 20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한 여배우가 레드카펫을 밟으며 입장하고 있다. 남녀 주연상 후보 9명, 남녀 조연상 수상자 2명, 인기상 수상자 2명 등 상당수가 불참했다. /박상훈 기자
대종상은 또 배우 김혜자에게 봉사상(나눔화합상) 수상에 대리 수상이 안 된다고 했다가 된다고 입장을 번복하더니 결국 수상 자체를 취소했다.

"꼰대의 품격." 유아인은 이날 오후 5시 이렇게 맥락 없는 트윗을 올렸다. 대종상영화제를 겨냥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종상을 받은 적 있는 한 여배우는 "배우는 누구든 참석과 관계없이 떳떳한 상을 받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시상식 보이콧은 영화인을 조롱한 데 대한 항거라는 것이다.
 
대종상 시상식에 불참한 배우 유아인이 20일‘꼰대의 품격’이라는 트윗을 올렸다.
대종상 시상식에 불참한 배우 유아인이 20일‘꼰대의 품격’이라는 트윗을 올렸다. /유아인 트위터
공보부(현 문화체육부) 주관으로 1962년 출발해 1992년부터 영화인협회가 주최해온 대종상은 영화인이 운영하는 유일한 영화상이다. 청룡상, 영평상과 더불어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상이지만 공정성 시비에 오랫동안 휘말렸다. 대종상을 받은 영화사에 외화 수입 쿼터를 주던 1990년대 중반까지는 로비로 상을 챙기는 일이 빈발했다. 1996년엔 개봉도 안 된 영화 '애니깽'이 작품상·감독상·여우주연상을 차지하면서 신뢰도가 크게 무너졌다.

이번 사태로 대종상은 주인공이 수상자인지 주최자인지 모호해지면서 권위를 결정적으로 잃었다. 그럼에도 조근우 대종상영화제 사업본부장은 "불참을 통보한 배우들의 태도에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관객은 남녀 주연상 수상자(황정민·전지현) 등 스타들의 수상 소감을 들을 기회를 잃고 말았다.

영화인들은 안타깝고 부끄럽다고 입을 모았다. 명필름 심재명 대표는 "파행을 거듭해 온 대종상이 올해 미숙한 행정과 운영으로 여태껏 누적된 문제들이 곪아 터진 것"이라며 "이참에 대종상이 가치나 위상은 물론 상의 존속에 대해 냉철하게 재고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우수작품상·감독상 등 10관왕을 차지한 '국제시장'의 윤제균 감독은 "어렵게 이 자리에 오신 분이나 부득이하게 참석 못 한 분이나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으로 서로를 이해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071
  •     한 TV 광고가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너무 섹시한 백인 미녀 섹시 TV 광고’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는 자동자 극장을 배경은 한 여행이 패스트푸드를 먹고 있는 모습을 여자친구와 데이트인 남성이 훔쳐보는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 패스트푸드를 ...
  • 2013-10-12
  • 가요 프로그램 순위제가 부활한 지 7개월이 지났다. 방송사에선 저마다 '가수들 간 경쟁구도를 만들어 시청률을 높이겠다''K-POP 가수들에게 경쟁을 통한 신선한 자극을 주겠다'등 명분을 내걸었지만 실효는 전혀 없었다. 오히려 명분은 오간데 없고 논란만 무성하다. 먼저 시청률이 기대와는 달리, 꿈쩍도...
  • 2013-10-12
  •   중국 여배우 리빙빙이 친동생 리쉐와 함께 레드카펫을 밟았다. 10일 오후 베이징에서는 패션지 하퍼스바자에서 주최하는 2013 바자 스타 자선의 밤 행사가 개최됐다. 올해로 11번째를 맞은 이 날 행사에는 40여 중국 국내외 스타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 날 리빙빙은 자신과 꼭 닮은 외모의 매니저...
  • 2013-10-12
  • 아시아가 낳은 세계적인 스타 주윤발(저우룬파)이 재테크의 진수를 보여줬다. 그의 재산은 무려 1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화권 언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주윤발이 보유중인 개인 자산을 합하면 10억 홍콩달러(한화 약 1천380억원)이다.  주윤발의 이 같은 재산은 아내 천루이롄의 관리 덕분으로 천씨는...
  • 2013-10-11
  •   섹시 복근녀 이다희 격투기 선수 변신 글로벌 남성채널 FX는 '10월의 FX GIRL'로 선정된 레이싱모델 이다희의 촬영현장 미공개컷을 추가로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격투기 선수로 변신한 이다희가 복근을 드러낸 탑과 레깅스를 착용한 채 남성 코치와 트라이앵글 초크, 리어 네이키드 초크 등 실제 격...
  • 2013-10-11
  •   조지아 살파 '조지아 살파 상반신 누드' 아일랜드 출신 모델 조지아 살파(28)의 아찔한 상반신 누드 화보가 공개됐다.    미국 연예매체 스플래쉬닷컴은 최근 조지아 살파의 섹시 화보를 공개했다. 화보 속 조지아 살파는 블랙 스커트에 상의는 속옷까지 모두 벗은 아찔한 패션으로 섹시한 매력을...
  • 2013-10-11
  •   사진 제공 = 드림이앤엠 KBS 주말극 '왕가네 식구들'에 출연 중인 강예빈의 '애교만점 볼뽀뽀' 장면이 공개됐다. 최근 공개된 사진엔 극 중 허영달(강예빈)이 왕돈(최대철)에게 볼뽀뽀를 하는 모습이 담겨 있어 궁금증을 자극했다. 허영달은 돈다발을 손에 쥐고 행복한 표정을 지어 보였고, 왕돈은...
  • 2013-10-11
  •   중국 톱스타 장쯔이가 중국 인기 가수 왕펑과 열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 난두위러저우칸(南都娛樂週刊) 최신호는 장쯔이가 인기 가수 왕펑과 장쯔이가 베이징의 고급 레스토랑 및 호텔 밀회를 즐겼다고 보도했다. 이 언론은 보도와 함께 왕펑과 장쯔이가 만나는 파파라치 사진도 공개했다. 해...
  • 2013-10-11
  • 그녀의 반생 담은 저서 '노모어 다치카와 아스카'에 세미누드 실려 한 때 '미녀 시의원'으로 불리며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다치카와 아스카가 세미누드에 도전했다.  그녀는 이달, 자신의 반생을 담은 책 '노모어 다치카와 아스카'를 발간했다. 이 저서에는 그녀의 적나라한 세미 누드 사진...
  • 2013-10-10
  • 카라 구하라가 멤버를 대표해 팬들에게 사과했다. 카라는 8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카라시아' 첫날 공연에서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최근 불거진 재계약 및 해체설과 관련한 사과. 구하라는 마이크를 잡고 침착하게 얘기했고 나머지 멤버들도 고개 숙여 사과했다...
  • 2013-10-1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