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 '난민' 다룬 다큐 영화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2월21일 08시42분    조회:307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황금곰상' 감독 지안프랑코 로시, 그리고 심사위원장 메릴 스트립 (AFP=연합뉴스)

이탈리아 섬 난민위기 소재…다큐가 최고상 받기는 영화제 사상 처음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유럽을 강타하고 있는 난민위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가 제 66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최고영예인 황금곰상을 거머쥐었다.

극영화가 아닌 다큐영화가 이 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할리우드 명배우 메릴 스트립이 위원장을 맡은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단은 20일 저녁(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에리트레아 태생의 이탈리아 감독 지안프랑코 로시의 영화 '파이어 엣 시'(Fire at sea)를 황금곰상 수상작으로 발표했다.

이 작품은 12살 난 학생과 이탈리아 람페두사 섬을 등장시켜 난민위기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다큐로서 난민들의 실태를 조명하며 인류애를 떠올리게 했다는 점이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로시는 그 자신 역시 1964년 에리트레아 태생의 이민자 배경을 가진 인물이다. 뉴욕에서 영화를 공부하고 나서 1993년 졸업작품 격인 '보트맨'으로 데뷔한 뒤 2013년에는 로마에 관한 다큐 작품('SACRO GRA')으로 제70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이 영화는 우리 앞에 벌어지고 있는 비극의 증거물"이라면서 "나는 우리 모두가 이 비극에 책임이 있다고 본다. 또한 작금의 난민위기는 아마도 유대인 대학살 이후 전세계가 경험하고 있는 최대 비극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라고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메릴 스트립 위원장은 베를린영화제가 지향하는 중심부에 닿아있는 영화라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고 독일언론은 전했다.

앞서 디터 코슬리크 베를린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영화제 자체를 난민과 함께하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밝혔을 만큼 이번 영화제에선 난민에 주목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황금곰상 다음 서열 상인 은곰 심사위원대상은 유고 출신의 다니스 타노비츠 감독이 연출한 '데스 인 사라예보'(Death in Sarajebo)가 차지했다.

이 영화는 한 호텔 구성원들의 파업 등 에피소드를 다루면서 제1차 세계대전을 오버랩시켜 여전한 보스니아와 헤르체고비나의 갈등 등을 조명했다.

최우수감독상(은곰상)은 프랑스 감독인 미아 한센-로브의 '씽스 투 컴'(L'avenir. Things to come)에게 돌아갔다. 이 작품은 50대말로 접어든 한 여성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겪게 되는 인생의 굴곡과 의미를 그렸다.

또 여우주연상(은곰상)은 '더 코뮨(The Commune)'에 출연한 덴마크의 배우 겸 가수, 작곡가인 트리네 뒤르홀름이, 남우주연상(은곰상)은 튀니지 영화 '헤디'(Hedi)에서 젊은 튀니지 남성의 삶을 열연한 마즈드 마스투라가 각각 받았다.

독일 표현주의 영화기법을 정착시킨 알프레드 바우어 촬영감독의 이름을 딴 알프레드 바우어상(은곰상)은 필리핀 감독 라브 디아즈가 필리핀 독립영웅을 소재로 다룬 '어 럴러바이 투 더 소로우플 미스터리'(A lullaby to the sorrowful mystery)이 영예를 안았다.

올해 한국 작품으로는 베를린영화제와 다섯번째 인연을 맺게 된 이재용 감독의 '죽여주는 여자'가 파노라마 부문에, 윤가은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 '우리들'이 제너레이션 K플러스 경쟁부문에, 이동하 감독의 'Weekends'가 파노라마 다큐멘터리 부문에 각각 초청됐다.

그러나 한국영화는 올해로 3년 연속, 이 영화제의 최고영예인 황금곰상을 두고 다투는 공식 경쟁부문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한국영화가 공식 경쟁부문에 든 것은 2013년 홍상수 감독의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이 마지막이었다.

올해 베를린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는 모두 23편의 후보작이 경합했다.

칸, 베니스 영화제와 함께 3대 국제영화제로도 꼽히는 베를린영화제는 정치, 사회적 논쟁을 마다 않는 색깔 있는 작품이나 인류적 사회의제를 본격적으로 조명하는 영화에 우호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베를린영화제는 재작년 64회에선 중국영화 '백일염화'를, 작년 65회에선 이란영화 '택시'에게 황금곰상의 영예를 안긴 바 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4
  •        제2회 중한국제영화제 시상식이 11월 12일이 한국 서울 올림픽센터에서 열렸다. 중한 영화계 인사 약 천명이 이번 시상식에 참석했다.   이번 영화제는 중한 양국의 영화계 교류 협력을 추진하는 취지에서 중한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와 중국국제문화전파센터가 공동 주최했다.   룽위시앙(...
  • 2018-11-14
  •   장률 감독의 앞선 영화 에 호감이 있는 관객이거나, 대사를 통한 스토리 위주로 끌고 가는 영화에 그다지 열광하지 않는 관객이라면, 를 추천한다. 가 경주에서 우연히 조우하게 된 두 남녀의 이야기였다면, 는 군산의 네 인물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군산에 우연 혹은 필연적으로 내려간 두 남녀 윤영(박해일...
  • 2018-11-12
  • 주윤발 주연 영화 ‘무쌍’ 10월 중국 극장가 접수 영화 ‘무쌍’ 박스오피스 12억 위안 돌파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 관객들의 기대감 속에 장이머우(張藝謀, 장예모) 감독의 영화 ‘영(影)’과 더불어 장원창(莊文強, 장문강) 감독, 저우룬파(周潤發, 주윤발), 궈푸청(郭富城, 곽부성) 주연...
  • 2018-11-05
  •     (흑룡강신문=하얼빈)  지난달 26일 개봉한 액션 스릴러 영화 《더 프레데터(铁血战士)》가 개봉 1주차에도 흔들림없는 관객 동원력을 자랑하며 남다른 흥행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셰인 블랙(沙恩·布莱克)이 메가폰을 잡고 보이드 홀브룩(波伊德·霍布鲁克), 올리비아 문(奥立薇娅&middo...
  • 2018-10-30
  • 중국 후난TV ‘친아이더커잔(亲爱的客栈•친애적 객잔)' 시즌2의 라인업이 공개됐다.    중국 봉황망(凤凰网)에 따르면 최근 중국 후난TV '친아이더커잔' 측이 출연진들의 사진을 공개하며 시즌2 제작을 알렸다.   이번 시즌에는 유명 인사들이 대거 출연한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 2018-10-09
  • 홍콩 액션+20대의 소녀감성+독립영화 중국 극장가 최대 대목을 자랑하는 명절은 10월 1일 국경절 연휴와 설 연휴다. 국경절 대목을 1주일 앞둔 중국 추석 연휴기간(22일~24일) 중국 극장가의 움직임이 벌써부터 뜨겁다. 2018년 추석 연휴기간 극장가 매출은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17시 30분을 기준으로 4억 7000만 위안(약...
  • 2018-09-26
  •                중국판 '미생'의 베일이 벗겨졌다.   중국 드라마 '평범한 영예(平凡的荣耀)' 측은 19일 공식 캐릭터컷을 정식으로 공개했다. 2014년 한국에서 선풍적 인기를 끈 드라마 '미생'의 중국판이다. 지난 6월 중국 상하이에서 촬영을 시작해 ...
  • 2018-09-26
  •       국산 가작에서 수입제 대작에 이르기까지 수십부의 영화가 추석기간에 밀집상영되는데 다양한 쟝르는 관중에게 보다 많은 선택을 제공하게 된다.   추석과 영화는 모두 우리의 명상을 불러일으키면서 정감 표달에서 공명을 일으킨다. 리백은 일찍 "잔 들어 밝은 달을 초청한다"고 했는데 올해 추석...
  • 2018-09-21
  •              희극 인터넷영화 《천명식신》(天命食神) 상영발표회가 19일 장춘에서 있었다. 지역적 희극 색채가 짙은 이 영화는 주로 동북 사람들의 성격 특점을 보여주었다.   영화는 길림성평화대극장(和平大戏院)그룹유한회사 산하의 길림성박예영화텔레비죤미디어(博艺影视传媒...
  • 2018-09-21
‹처음  이전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