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영화 ‘귀향’-‘동주’에 열광하는 20대 女, 왜?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3월3일 09시26분    조회:233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배경 공통점… 관람 비율 다른 연령대 압도
“한일 관계-소녀상 이슈 영향… 세상앞에 무력한 개인에 공감” 분석




개봉 일주일 만에 170만 관객을 넘긴 영화 ‘귀향’(왼쪽 사진)과 제작비 6억 원의 저예산 영화 ‘동주’ 모두 20대 여성이 흥행을 이끌고 있다. 동아일보DB
 
“이 영화를 가장 좋아하는 그룹은 20대 여자입니다.” 

최근 화제가 된 영화 ‘귀향’과 ‘동주’에 대한 누리꾼의 영화 평점을 네이버가 자동 분석한 결과다. 이는 20대 여성이 가장 많이 참여했고 점수도 가장 후했다는 뜻이다.

실제로 CGV에 따르면 개봉 이후 ‘귀향’ 관객의 27.3%, ‘동주’의 31.3%가 20대 여성이다. ‘귀향’ ‘동주’의 경우 20대 남성, 30대 여성의 비중이 10% 안팎인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으로 높은 편이다. 위안부를 소재로 한 ‘귀향’이나 윤동주 시인의 삶을 다룬 흑백영화 ‘동주’의 내용이 20대 여성의 취향과 맞지 않을 것이라는 통념과는 다른 것이다.

윤동주나 김소월, 백석 초판본 시집의 붐 역시 20대 여성이 그 중심에 있다. 인터넷 서점 예스24에 따르면 5만 부 이상 팔린 윤동주 초판본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소와다리)를 구입한 독자의 21.3%가 20대 여성이다. 예스24는 “문학도서 구매 연령층은 주로 30, 40대 여성의 비율이 높은데 초판본 시집의 경우 20대 여성이 큰 흥미를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20대 여성들은 일제강점기와 관련 있는 영화 문학 등 대중문화 콘텐츠의 흥행을 이끌고 있다. ‘귀향’에는 인기 스타 한 명 나오지 않고, ‘동주’는 젊은이들에게 낯선 흑백영화다. 초판본 시집에는 한자가 가득하다. 그런데도 20대 여성들이 일제강점기 소재에 마음을 내준 이유는 뭘까.  

[removed][removed]
전문가들은 20대 여성이 사회적 이슈에 민감한 층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실제로 이들은 10대 시절 ‘촛불소녀’ ‘월드컵 태극기 세대’ 등으로 주목받았던 세대이기도 하다. 최근 한일 관계 악화와 위안부 소녀상 이슈가 겹치면서 일제강점기 콘텐츠들에 대한 대중적 주목도가 높아진 가운데 20대 여성들이 가장 발 빠르게 반응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이택광 경희대 영미문학전공 교수는 “‘귀향’과 ‘동주’는 영화적 완성도나 재미와 별개로 젊은 세대가 활동하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역사의식을 갖고 있다면 꼭 봐야 하는 영화’라는 식으로 인식되고 있다. 20대 여성은 그 바로미터”라고 분석했다. 
[removed][removed]
일제강점기를 다룬 기존 콘텐츠가 독립운동가나 난세의 영웅을 내세워 카타르시스를 줬던 것과는 달리 역사적 비극 때문에 희생된 평범한 개인을 내세운 것이 20대 여성의 공감을 불렀다는 분석도 나온다. ‘귀향’의 주인공은 속수무책으로 끌려간 힘없는 10대 소녀들이며, ‘동주’ 속 윤동주는 독립투사라기보다는 선량하고 개인주의적 성향의 문학도인데도 일제의 핍박을 받는다.

김헌식 문화평론가는 “부조리한 일제강점기에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희생됐던 젊은이들의 이야기가 오늘날 젊은 여성 관객을 중심으로 설득력 있게 다가온 것”이라면서 “그만큼 세상이 불합리하고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느끼는 20대 여성이 많다는 증거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4
  • ‘호텔 델루나’ 이지은의 변천사가 공개됐다.  tvN 주말드라마 ‘호텔델루나’(극본 홍정은 홍미란/연출 오충환)는 화제성 분석회사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7월 3주 차 TV 화제성 부분에서 점유율 26.4%로 1위에 등극했다. 이는 방송 첫 주 대비 상승한 수치. 더불어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 2019-07-25
  • 1000만 감독들이 돌아온다. 이름값에 어울리는 스타 배우들과 손잡고 화려한 라인업을 구축한 이들은 독창적인 소재와 장르에 나란히 도전한다. 4년 전 여름 극장가에서 동시에 1000만 흥행을 거둔 최동훈·류승완 감독과 영화계에서 처음으로 ‘쌍천만’ 타이틀을 확보한 윤제균 감독이 그 주인공이다. 이...
  • 2019-07-23
  • ‘호텔 델루나’ 이지은이 여진구를 위기에서 구해냈다. 21일 오후 9시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호텔델루나’ (극본 홍정은 홍미란/연출 오충환) 구찬성(여진구 분)이 장만월(이지은 분)에게 꿈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월령수 앞에서 구찬성은 본인이 꿈에서 봤던 만월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
  • 2019-07-22
  • '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이 별시를 치르기 위해 혼삿날 도망쳤다. 18일 방송된 MBC '신입사관 구해령' 3회·4회에서는 구해령(신세경 분)이 별시를 치르러 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해령은 매화 행세를 하다 이림(차은우)에게 들통 났고, 이림은 "매화 서책을 만드느라 쓰인 종이들이 아깝다면서...
  • 2019-07-19
  • 이 천만 관객을 돌파하고 도 지치지 않은 흥행세를 보이는 등 전 세대를 사로잡은 패밀리 무비의 전성시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 , , , 등 온 가족이 함께 보기 좋은 애니메이션들이 이번 여름방학을 맞아 대거 개봉을 앞두고 있어 관객들의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먼저, 7월 25일 개봉하는 는 빨간...
  • 2019-07-18
  • 이민호·김고은 출연…일찌감치 화제 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더 킹)가 본격적인 제작 단계에 들어섰다. ‘더 킹’이 이르면 10월부터 촬영에 돌입한다. 내년 상반기 방영을 목표로 하는 제작사 화앤담픽쳐스는 이에 앞서 제작 과정의 구체적 계획을 세우는 데 한창이다. 주인공인 ...
  • 2019-07-17
  • 17일 개봉 ‘라이온 킹’으로 본 디즈니 영화의 숨은 전략 디즈니 애니메이션 속 ‘심바’가 25년이 지나 완벽한 컴퓨터그래픽 이미지로 재탄생했다. 디즈니 실사화 프로젝트의 하이라이트인 ‘라이온 킹’은 중국에서 12일 개봉한 후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에서도 원작 팬들의 추...
  • 2019-07-16
  •  '청평락'의 서슬이 펼쳐지면서 웅장하고 아름다운 장안성을 눈앞에 두고.극의 소뇌, 자극 외에 대당의 성경을 최대한 살리고 천년의 장안의 풍모와 기질을 복원해 리얼함을 만들어냈다. 원작에 대한 세세한 존중은 장안의 열두 시진이라는 고구비를 탄생시켰지만 장안의 열두 시진 관람 문턱을 높인 것 같다...
  • 2019-07-16
  • 영화 ‘알라딘’이 무서운 기세로 흥행 뒷심을 발휘해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디즈니 실사 영화 가운데 1000만 명이 본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알라딘’은 이날 오전 10시 누적 관객 1002만967명이었다. 개봉 53일 만에 세운 기록으로, 올해 개봉한 영...
  • 2019-07-15
‹처음  이전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