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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서인국, 군대 못가 욕 먹어야 하는 현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5월6일 01시03분    조회:2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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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왼쪽)과 서인국 /사진=스타뉴스
 
 
대한민국 성인 남성이라면 피할 수 없는 군대. 연예인들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연예계에선 서둘러 군 입대를 자원하는 풍조가 두드러지고 있다. 공백이 생기더라도 사회적 시선을 의식해 입대를 지체하기 보다 병역 의무를 먼저 택하는 쪽이 낫다는 판단에서다. 
 
반면 당당히 군대를 가고 싶은데, 못 가는 스타들도 더러 있다. 배우 유아인(31·엄홍식)과 서인국(30)은 나란히 병역 신체검사에서 재검 대상자로 분류돼 입대가 보류됐다. 
 
지난 2013년 영화 '깡철이' 촬영 도중 오른쪽 어깨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던 유아인은 2년 뒤인 2015년 골종양 판정을 받으면서 입대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이미 4차례 신체검사를 받았지만 또 다시 7급 판정이 내려졌다. 오는 22일 재신체검사를 앞두고 있다. 
 
유아인의 입대 문제는 병역 기피 의혹으로 불똥이 튄 상황이다. 평소 소신 있는 발언들로 화제를 일으켰던 그이기에 논란은 더욱 커졌다. 유아인은 거듭 입대하겠다는 의사를 천명했지만, 병무청의 최종 판단이 나오기 전까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처지가 됐다. 
 
입대 후 귀가 조치 된 서인국도 난감한 상황인 것은 매한가지다. 지난 3월 28일 경기 연천군 5사단 신병교육대대에 입소했던 그는 좌측 발목 거골의 골연골병변 문제로 사흘 만에 퇴소 조치됐다.  
 
그는 재차 병역 의무 이행의 의지를 밝히고, 지난 달 27일 재검에 임했으나 병무청으로부터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소속사 측은 "서인국은 오는 6월 5일 대구 중앙신체검사소에서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아인과 서인국의 거듭된 입대 의지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을 바라 보는 대중들의 시선은 그리 곱지 않다. 그만큼 스타들의 군대를 둘러싼 불신이 팽배하기 때문이다. 앞서 불거진 가수 유승준, MC몽의 병역 기피 의혹 사건 등으로 대중의 분노는 커졌고, 이는 유아인과 서인국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입대를 앞둔 스타들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이 유독 날카로운 이유다. 유아인은 거듭된 재검 결과로 부정적인 반응과 비난이 빗발치자 뒤늦게 골종양 투병 사실이 담긴 공식 입장을 발표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군대 이슈는 워낙 예민한 부분"이라며 "대중의 관심을 먹고 사는 연예인인 만큼 여론의 시선을 의식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스타들의 입대를 둘러싼 곱지 않은 시선이 이들 두 사람에게 더욱 엄격하게 적용되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병역 기피 풍조를 만연시킬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도 한몫하고 있다. 
 
일부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스타들은 더 이상 '아파도 아프다'고 할 수 없는 난감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이제 군대를 '못' 가도 욕을 먹고 눈치를 봐야 하는 씁쓸한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과연 나란히 입대 이슈의 중심에 선 두 사람이 향 후 어떤 행보를 보일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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