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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희생부활자'의 곽경택 감독이 영화 속에서 중국동포의 강력 범죄가 묘사되는 것에 대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고 말했다.
곽경택 감독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희생부활자' 관련 인터뷰에서 "사회적으로 보면 소수자들이 항상 범행에 가담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의 조선족 뿐 아니라 미국의 이민자들도 갱을 조직하고 무서운 일을 벌인다. 우리 영화 뿐 아니라 다른 영화에서 그런 묘사가 등장하는 이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사람 입장에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그럴듯한 이야기를 만들어야 하는데 고민을 너무 많이 해 안 어울리게 하는 것보다는 (이게 낫다)"는 생각을 밝혔다.
또 곽 감독은 "대한민국 본토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안타까움을 많이 느낀다. 그래서 언젠가는 내가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으면 그들의 드라마를 하고 싶다. 미안함은 그때 갖겠다"고 이야기했다.
'희생부활자'는 전 세계 89번째이자 국내 첫 희생부활자(RV) 사례로, 7년 전 강도 사건으로 살해당한 엄마가 살아 돌아와 자신의 아들을 공격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김해숙과 김래원 등이 출연한다. 오는 1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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