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뿔테 낀 전인권, 말춤 싸이...한국 100대 LP에 담긴 역사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3월26일 09시30분    조회:1094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가수 전인권(왼쪽 사진)이 1979년 솔로 데뷔앨범 속에서 뿔테 안경을 끼고 있다. 오른쪽은 2012년 미국에서 제작된 앨범 속에서 말춤을 추는 싸이. 최승식 기자

  

'원조 걸그룹' 김시스터즈부터 소녀시대 음반까지 한눈에 볼 수 있어
1000만원 호가하는 신중현 1집 '히키 신의 키타 멜로듸' 경음악 선곡집도...

짙은 선글라스 속에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가수 전인권은 자신의 솔로 데뷔앨범 속에서 뿔테 안경을 쓰고 순박하게 앉아있다. 태현철이라는 예명으로 데뷔한 트로트 가수 현철은 훤칠한 외모를 뽐낸다. 일곱살에 데뷔 음반을 발표한 하춘화는 두 손을 모으고 앙증맞은 표정을 지으며 노래한다. 
  
서울 잠실 롯데백화점 에비뉴얼 아트홀에서 열리고 있는 '100 Albums 100 Artists' 전시회에서 펼쳐지는 장면들이다. 이곳에선 대중음악평론가 최규성 씨가 선정한 한국 100대 LP앨범이 선보이고 있다. 1958년 제작된 우리나라 최초의 LP앨범부터 2015년 일본에서 발매된 소녀시대의 픽쳐LP까지 한국의 음반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음반 속 전설들의 앳된 모습이 곳곳에서 눈길을 사로잡는다. 미처 몰랐던 사실들을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전인권은 1970년대 중반, 서울 명동의 쉘부르에서 아마추어 가수 콘테스트에 뽑혀 일당 1000원을 받으며 무명가수 생활을 시작했다. 전인권은 1979년 솔로 앨범을 처음 발표하며 뿔테 안경 속의 순박한 모습으로 앨범표지 사진을 장식했다.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라는 1987년 데뷔 음반이다. 이 음반은 유재하가 여자 친구와의 만남과 이별을 주제로 만들었다. 같은 해 11월 교통사고로 인해 유재하가 25살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나면서 음악들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표지그림 속에서 담배 연기가 '사랑하기 때문에'라는 제목을 만들고 있다.   
  
1987년 발매된 김완선의 2집 앨범. 앨범에서 '리듬 속의 그 춤을'이 가요차트를 휩쓸었고 김완선은 KBS 가요대상 올해의 가수상을 받았다. 
  
김건모 3집 '잘못된 만남' (1995년). 덕윤산업에서 발매한 김건모의 3집은 폭발적인 히트에 힘입어 286만장의 판매기록을 남겼다. 한국 기네스북에 최다 판매 앨범으로 기록된 기념비적인 앨범이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1집 앨범으로 1992년 반도음반에서 제작했다. 상표를 그대로 부착한 X세대 의상으로 주목을 받았다. 서태지 왼쪽으로 지금은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인 춤꾼 양현석의 모습도 보인다. 오른쪽은 이주노. 
  
2007년 데뷔한 소녀시대는 일본에서 발매한 두 번째 싱글 'Gee'로 오리콘 데일리 차트 1위에 올랐다. 2011년 발매한 일본 첫 정규음반은 87만장이 팔렸다. 2015년 일본에서 제작된 'Catch Me If You Can'은 일본에서 한정본으로 발매됐다. 
  
1958년 제작된 최초의 국내 제작 LP 음반이다. 1948년 미국 컬럼비아 레코드사에서 세계 최초로 LP 음반을 만든 지 10년 만에 국내에서도 앨범이 만들어졌다. 아쉽게도 가수의 앨범이 아니라 KBS에서 방송제작의 편의성을 위해 가곡, 동요 등을 담아 만들었다. 
  
신비한 태현철의 힛트집(1969년). 트로트 가수 현철은 데뷔 초 태현철 이라는 예명으로 불렸다. 부산 출신의 현철은 1961년 동아대학교 법경대학에 수석 합격했지만, 자퇴 후 26살에 가수활동을 시작했다. 본명은 강상수다. 
  
한국 최초의 걸그룹 '김시스터즈'의 1963년 첫 정규앨범이다. 1959년 아시아 최초로 미국에 진출한 첫 걸그룹인 김시스터즈는 미국 현지 레이블 모뉴먼트에서 정규 앨범을 제작했다. 'The Kim Sisters: Their First Album'이라고 쓰인 독특한 영어필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1962년 데뷔 당시 만 6세로 당연히 국내 최초의 어린이 가수 독집이다. 1962년 1000장이 발매됐다. 1500회가 넘는 공연 기록으로 기네스북에도 오른 하춘화의 데뷔 음반으로 깜찍한 하춘화의 모습을 볼 수 있다. 
  
1966년 신세기 레코드에서 만든 윤복희 스테레오 앨범 제1집. 미니스커트에 롱부츠를 신은 윤복희가 재밌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1972년 지구 레코드에서 만들어진 남진의 '임과 함께' 앨범.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님과 함께…. 한 평생 살고 싶어'는 당시 시대를 휩쓸던 새마을운동의 모토를 전달하는 빅히트 곡이다.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가 실린 1969년 김추자의 데뷔음반. 한국 대중가요 사상 가장 섹시한 여가수로 평가받는 김추자의 기념비적인 데뷔음반이다. 동국대 재학 중이던 여대생 김추자가 신중현의 곡을 들고 데뷔했다. 김추자는 강원도 춘천여고를 졸업하고 1969년 동국대 연극영화과에 진학했다. 
  
히키 신(신중현) 1집. 1963년 도미도 레코드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진 이 앨범은 대중가요 LP 중 최고가인 1000만원을 호가한다. 이 앨범은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의 첫 음악 기록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히키 신은 신중현이 미8군 무대에서 활동하던 시절 신들린 듯 연주하는 그에게 미군들이 붙여준 애칭이라고 한다. 
  
패티 김은 1961년 국내 최초로 서울 반도극장에서 리사이틀 공연을 갖고 오아시스 레코드에서 음반을 제작했다. 패티 김의 첫 예명은 '린다 김'이었다고 한다. 작곡가 박춘석이 음반제작을 주선했다. 
  
가왕 조용필의 1976년 서라벌 레코드 제작앨범. 100만장이 팔린 당시 최대 이슈는 조총련계 재일동포들의 첫 고국 방문. 기존에 발표했던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일부 수정해 발표, 부산 지역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전국적인 베스트 음반이 됐다. 
  

DA 300

 

자취를 감췄던 LP음반이 다시 눈에 띈다. LP 음악전문점에서부터 한정판 앨범 제작까지. 아날로그 감성을 그리워하는 복고풍 유행 덕분이다. 블루투스 스피커 제품 옆에 난데없이 나타난 클래식한 모습의 LP턴테이블도 팔리고 있다. 지난주엔 일본의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는 29년 만에 LP레코드 생산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첫 번째 제품은 가수 빌리 조엘의 음반으로 알려졌다. 
  
한때 힘들게 모았던 LP판을 헐값에 버리듯 팔았던 기억이 쓰리기만 한 건 기자만의 아쉬움은 아닐 것이다. 그래도 위안을 가진 건 100대 LP 앨범으로 전시된 작품 중 김건모와 변진섭 등의 LP판 3개가 집에 남아 있었다는 사실이다. 이번 '100 Albums 100 Artists'  전시회는 다음 달 2일까지 계속된다. 

[출처: 중앙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071
  • 배우 박해수가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다. 박해수는 14일 서울 모처에서 6살 연하의 비연예인과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2017년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 1년 여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박해수 결혼식 사회는 오랜 친구 배우 이기섭이, 축가는 뮤지컬 배우들과 울랄라세션 박광선이 맡을 예정이...
  • 2019-01-14
  • MBC 임현주 아나운서 소신 발언이 화제다. 임현주 아나운서는 최근 자신의 SNS에 “뉴스를 보는데 무거운 한숨만 나온다. 속까지 쓰리다”면서 “오늘 따라 유난히 이런 뉴스들이 겹쳐 쏟아져 나온 걸까. 갑질 또 갑질. 사회에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고 적...
  • 2019-01-11
  • 배우 손예진과 현빈의 미국 동반 여행설이 불거진 가운데 소속사가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현빈과 손예진이 미국 LA에서 동반 여행 중’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이후 두 사람의 목격설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의심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손예진의 소...
  • 2019-01-11
  • 신인배우 정유안(20)이 성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출연하려던 드라마에서도 하차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10일 일간스포츠에 "정유안이 최근 성추행 혐의로 신고를 당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추가 조사가 남아있는 상태다"고 설명했다. 정유안은 최근 한 술자리에서 만난 여인을 상대로 성추행 혐의를 한 것으로 알...
  • 2019-01-10
  • 배우 김기방이 사랑꾼다운 면모로 매력을 뽐냈다.  김기방은 지난 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의 '야수의 은밀한 매력' 특집에 출연해, 센스 넘치는 입담과 함께 아내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김기방은 뷰티 사업가인 와이프에 대해 "생활비를 따로 주지 않...
  • 2019-01-10
  • "기본이 아예 안 되어 있다.", "최악의 접객 교본" 백종원이 청파동 피자집에 솔루션 중단 의사를 밝히면서 딱 한 번의 기회를 더 줬다. 1주일의 시간을 다시 얻은 피자집 사장은 무리라고 말했던 20명의 손님을 감당할 수 있을까.  9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피자집 사장은 대학생으로 구성된...
  • 2019-01-10
  • 가수 세븐이 연인 이다해를 향해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비스 더 비기닝 가요계 최초 전쟁’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김완선, 세븐, 이창섭, 박경이 출연했다. 이날 MC 김숙은 세븐에 "우리가 아는 그분과 여전히 뜨겁냐”고 물었고, 세븐은...
  • 2019-01-09
  •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연기자에서 무속인으로 변신해 삶을 살고 있는 배우 정호근이 출연한다.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감초 역할을 하며 안방극장을 종횡무진하던 배우 정호근. 지난 2015년 돌연 무속인이 되어 놀라움을 안겼다.  사실 그에게 무속 신앙은 낯선 대상이 아니었다. 유명 무속인이었...
  • 2019-01-09
  • 여우조연상 이어 여우주연상… 아시아계 첫 공동진행도 맡아 남우주연상 수상한 라미 말렉 “스릴 경험하게 해준 퀸에 감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6일(현지 시간) 열린 제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공동 진행을 맡은 코미디언 앤디 샘버그(왼쪽)와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샌드라 오. 로스앤젤레...
  • 2019-01-0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