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이 아예 안 되어 있다.", "최악의 접객 교본"
백종원이 청파동 피자집에 솔루션 중단 의사를 밝히면서 딱 한 번의 기회를 더 줬다. 1주일의 시간을 다시 얻은 피자집 사장은 무리라고 말했던 20명의 손님을 감당할 수 있을까.
9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피자집 사장은 대학생으로 구성된 시식단에게 두 번째 요리인 잠발라야를 내놓았다. 앞서 첫 번째 요리인 닭국수는 먹기 힘들 정도로 뭉쳐있었고, 맛 역시 없었다. 여기에 시식단을 대하는 무성의하고 무례한 태도는 빈축을 산 바 있다.
이날도 피자집 사장은 잠발라야를 내놓기 전 시식단에게 "배가 부른 거 아니냐"며 상식 밖의 말을 해 모두를 당황케 했다. 익지 않은 새우가 나오는 등 요리 상태도 총체적 난국이었다. 결국 시식단은 거의 대부분의 음식을 남긴 채 가게를 나왔다.
이후 가게를 찾은 백종원은 음식물 쓰레기 더미에서 국수를 꺼내 확인하며 "국수 한 번도 안 끓여본 거다"라며 "음식 만드는 기본이 안 됐다. 이게 돈 받고 파는 국수냐"라고 일침했다. 피자집 사장은 백종원의 지적을 받고 나서야 자신이 문제가 많았음을 깨달은 눈치였다. 하지만 계속해서 "몰랐다", "혼자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등 핑계만 댈 뿐이었다.
피자집 사장과 마주보고 앉은 백종원은 "시식단 평가가 어떤 줄 아냐. 진짜 최악이다. 돈을 안 받는다고 해도 안 온다고 한다. 음식이 문제가 아니다. 손님을 대하는 시선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이 아예 안 되어 있다"며 해서는 안 되는 최악의 접객 교본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백종원은 "사장님은 장사에 대한 의지가 없고 절박해보이지 않는다. 이러다가는 나대로 마음 다치고 사장님도 허탈감을 느낀다. 서로 불행해진다. 그러니 중단하는 게 낫다. 포기해라. 내가 바꿔주는 건 한계가 있다. 이것만으로도 욕 많이 먹을거고, 그런 집을 도와주면 나도 욕 먹는다. 체질에 안 맞을 수 있다"며 솔루션 중단을 진지하게 제안했다.
하지만 백종원은 "더 해보고 싶다"고 하는 피자집 사장에게 딱 한 번의 기회를 더 줬다. 이미 20명은 고사하고 10명의 손님도 힘들 것 같다고 말한 피자집 사장에게 "지금 이 메뉴로 20명의 손님을 받아라. 10명 이상 재방문 의사 없을 시에 포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렇게 피자집 사장에게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남았다. 지금까지 동호회 활동을 우선시하며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피자집 사장은 과연 마지막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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