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조용필 '요즘 새로운 창법 연마중… 대표곡 뮤지컬에도 곧 도전'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4월25일 08시53분    조회:220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5월 데뷔 50주년 전국 순회공연 갖는 ‘가왕’ 조용필


23일 서울 서초구에서 만난 가수 조용필이 5월 공연 무대에 들고 올라갈 전기기타를 꺼내 연주했다. “최근에 특별 주문제작한 기타예요.” 기타 목의 한가운데, 열두 번째 프렛 위치에 글자가 새겨져 있다. 한자 ‘弼(필)’이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자, 여기 보세요. 2000개 이상의 LED 타일로 구성된 총 11개의 대형 스크린이 무대와 객석을 감쌉니다. 이쪽, 이쪽에는 6개의 딜레이 타워(음향의 시차를 없애기 위한 스피커 탑)를 설치할 거고요.”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한 사무실. 가수 조용필(68)이 원탁 위에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의 도면을 펼쳤다. 다음 달 데뷔 50주년 기념 전국 순회공연을 시작하는 ‘가왕’의 목소리는 조금 격앙돼 있다. 
 
원탁 왼쪽 벽엔 달력이 걸려 있다. 다음 달 12일까지 날짜마다 동그라미가 빼곡하다. “4일 밤부터 조명과 무대 장비 반입, 10일부터 무대 리허설….” 이 완벽주의자는 이미 공연의 전곡 리허설을 10회 이상 해둔 상태라고 했다.
 
정상에 오른 ‘킬리만자로의 표범’에게 새롭게 도전할 정상이 남아있을까. 그는 이르면 내년에 발표할 신작 얘기를 꺼냈다. 도전 상대는 자신이었다. “‘Hello’를 낸 2013년에서 5년이 지났으니 세계 팝 사운드의 표준도 달라졌죠. 제 음악의 색조도 한 번 더 업데이트해야 합니다.” 
 
조용필은 요즘 새로운 창법을 연마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보통 바이브레이션은 원음을 기준으로 음정이 위아래로 떨립니다. 창(唱)은 아래쪽으로 진동하죠. 저는 음정을 위쪽으로 떠는 바이브레이션을 연습 중입니다. 테일러 스위프트 같은 미국 가수도 사용하는데, 다른 느낌을 줄 수 있죠.” ‘Hello’ 앨범에서 발라드 하나(‘어느 날 귀로에서’)에 그친 자작곡도 차기 앨범에서는 최소 세 곡까지 늘릴 생각이다. “각각 분당 박자 수 100, 110, 124의 미디엄 템포 곡들입니다. 제 다른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유튜브와 국내외 음원서비스, AFN 라디오.’ 조용필이 근래 끼고 사는 세 가지다. 최신 음악을 매일 체크하기 위해서다. “일 끝나고 귀가하면 또 음악으로 소일합니다. 이를테면 2시간 35분짜리 오페라 ‘카르멘’을 4시간에 걸쳐 뜯어보죠. 빠져들면 새벽 서너 시까지도…. 유튜브를 켜둔 채 잠들 때도 있습니다.”
 
칠순을 앞뒀지만 그의 심장을 뛰게 하는 것은 주로 북유럽의 최신 팝과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최근 28세에 요절한 스웨덴 DJ 아비치를 그는 애도했다. “뉴스를 보고 놀랐습니다. ‘Waiting for Love’란 곡을 아주 좋아했거든요. 북유럽 음악은 멜로디가 탁하지 않고 깔끔해 아시아 감성과 통하는 걸 느낍니다.”
 
 
공교롭게 국내 대중음악의 또 다른 거물 나훈아(71)도 오랜만에 전국 투어를 진행 중이다. 가왕의 공연 일정과 일부 겹친다. 조용필은 “그분은 관객을 말로도 확 휘어잡는다는데 전 그게 안 된다. 벌써 다음 달 공연 때 할 멘트 걱정에 잠자리에서 뒤척인다”면서 웃었다. 
 
공연과 신작 제작, 그 다음 목표는 자신의 대표곡들로 뮤지컬을 만드는 것이다. “EDM, 힙합, 록으로 완전히 다시 편곡할 작정입니다. ‘꿈’에 랩을 넣지 말라는 법도 없습니다. 음악의 변화는 그 시대의 10대가 요구하는 것이잖아요.”
 
세간에 잘못 알려진 ‘조용필에 대한 오해’가 있다면서 하나만 수정해달라고 부탁했다. 
 
 
“1970년대에 폭포 밑에서 창을 연마하다 피를 토했다는 얘기가 있어요. 과장됐죠. 당시에 타고난 미성을 탁성으로 바꾸려 속 소리를 끌어내다보니 구토증세가 생겼습니다. 그 때문에 양동이를 옆에 가져다두고 연습을 한 게 와전된 것 같아요. 그렇게 연마된 지금 목소리에 만족합니다.”
 
기술적 완벽에 도전해온 ‘가왕’이지만 노래의 마력은 성대의 떨림이나 음향 시스템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반세기 동안 무대에 선 그에게도 여전히 부를 때마다 감정을 휘저어버리는 노래가 있다. “‘생명’(1982년)과 ‘1987년의 서울’(1988년)이 그렇습니다.” 광주민주화운동과 6월 항쟁의 격랑을 은유한 절창이었다. “‘슬픈 베아트리체’(1992년) 역시 그런 노래입니다. 그 노래를 만들 때의 생각을 하면 울컥하게 되죠.” 조용필은 설명하기보다 되레 반문했다. “음악이라는 게 뭡니까. 결국은 추억으로 남는 거잖아요.”
 
조용필의 50주년 기념 투어 ‘Thanks To You’는 다음 달 12일 서울, 19일 대구에 이어 6월 광주와 의정부로 이어진다. 

동아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071
  •     배우 구혜선이 홍콩에서 전시회를 개최하며 예술적 재능을 뽐냈다. 구혜선은 14일 홍콩 하버시티에서 열린 개인전 ‘애프터 이미지’(After Image)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 날 현장에는 영화 ‘일야경희’ ‘콜드 워’로 중화권 관객들에게 얼굴을 알린 미남 배우 리즈팅(이치...
  • 2013-10-15
  •   배슬기 신성일 49살 차 키스신-베드신 스틸 공개 배슬기 신성일 49살 차 키스신-베드신 스틸 공개 신성일 배슬기 주연영화 '야관문' 파격 스틸컷이 공개됐다.    신성일 배슬기 '49살차 파격 베드신'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은 영화 '야관문 : 욕망의 꽃'(감독 임경수/제작 비욘드...
  • 2013-10-15
  •   브라운관 속 아역들의 반란이 시작됐다. 극의 분위기를 살려주는 양념에 불과했던 시절을 벗어나 최근에는 성인 연기자들 못지 않은 연기력으로 드라마 흥행의 이끌고 있다. 지난해 MBC '해를 품은 달' 이후 SBS '수상한 가정부' MBC '여왕의 교실' 등 아역들이 아예 극을 끌고나가는 드라...
  • 2013-10-15
  • [서울신문 나우뉴스]영화 ‘아바타’ 주연으로 국내에 잘 알려진 할리우드 배우 샘 워싱턴이 연인과 함께 휴양지를 찾은 모습이 파파라치 카메라에 포착됐다. 현재 호주 출신의 모델인 라라 빙글(27)과 열애중인 그는 최근 호주 시드니의 바닷가를 찾아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두 사람은 주변의 시선을 전혀 의식...
  • 2013-10-14
  • 밴드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가 피콜로로 변신했다. 12일 방송된 tvN ‘SNL 코리아’에서 호스트로 출연한 자우림 김윤아는 ‘PYL’ 코너를 통해 일본 만화 ‘드래곤볼’의 캐릭터 피콜로로 변신, 웃음을 선사했다. 해당 코너는 김윤아가 부른 CM 송이 삽입된 광고를 패러디한 것으로 김윤아는...
  • 2013-10-14
  • '국민 여동생'들이 스무살이 되자마자 열애설을 통한 성인식을 치르는 것이 법칙처럼 굳어지고 있다. 아이돌의 이성교제에 대한 관대해진 시선에 힘입어, 사실 여부에 관계없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93년생 f(x) 설리는 지난달 26일 14살 연상인 다이나믹듀오의 최자(33·최재호)와 다정하게 맥주 데...
  • 2013-10-14
  •   달샤벳 전 멤버 비키의 화보 달샤벳 출신 비키의 섹시 화보가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지난해 달샤벳을 탈퇴한 비키는 최근 남성잡지 '맥심' 화보를 촬영하며 요염한 포즈로 관능미를 한껏 드러냈다.   비키는 지난해 5월 솔로 활동을 하고 싶다면서 달샤벳을 탈퇴한 뒤 종합편성채널 JTBC 기상캐스터로...
  • 2013-10-14
  •   이영현 결혼 '이영현 결혼' 빅마마 출신의 가수 이영현(32)이 11월의 신부가 된다.    14일 오전 한 매체는 "이영현이 11월 2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웨딩홀에서 연상의 남자친구와 웨딩마치를 울린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영현의 예비신랑은 엔터테인먼트업계 종사자로, 이영현과...
  • 2013-10-14
  • [OSEN/ WENN 특약] 플레이보이 누드 모델로 유명한 멜리사 하우(21)가 12일(현지시간) 쌍둥이 여동생 칼라와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의 한 클럽 앞에서 섹시한 속옷 화보를 찍고 있다. 두 쌍둥이 미녀 자매는 최근 린제이 로한, 패리스 힐튼에 버금가는 할리우드의 파티걸로 유명세를 떨치는 중이다.&nb...
  • 2013-10-14
  •     강인 술자리 모습이 포착됐다. 배우 최성준은 10월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정겨운 김영운 최성준 우리끼리 서울 배우의 밤"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최성준은 남다른 친분을 드러내며 강인을 본명인 김영운으로 호칭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최성준, 정겨운, 강인 술자리 모습이 담겨있다. ...
  • 2013-10-1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