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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탑 꼭대기로 한 발씩… 그 끝은 사랑일까, 파멸일까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월25일 12시06분    조회: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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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드라마 '바벨' 27일 첫방송, 주연 맡은 박시후&장희진
 

구약성서 속 신(神)은 높고 거대한 탑을 쌓아 하늘에 닿으려 했던 인간들의 욕망에 분노해 저주를 내린다. 무너질 것을 알면서도 스스로 높은 욕망의 탑을 쌓아가는 인간은 용서받을 수 있을까.

오는 27일부터 TV조선에서 방송하는 드라마 '바벨'은 욕망에 휩싸여 비극적 삶을 향해 한 발 한 발 스스로 높은 탑을 향해 걸어 올라가는 인간 군상(群像)의 모습을 그린다. 복수를 위해 인생을 내던진 한 남자와 거부할 수 없는 사랑에 휘말리는 한 여자의 삶이 펼쳐진다. 거대 재벌 그룹의 후계자 싸움으로 촉발된 두 개의 살인 사건이 모티브. 진실은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미궁 속에 빠진 채 진실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던진 한 남자의 삶이 그려진다. 모든 걸 포기했던 한 남자의 인생은 사랑에서 희망을 얻는다. 남편을 죽인 살인 용의자로 지탄받던 여자는 절절한 사랑과 믿음으로 삶을 이겨낸다. 이들은 손을 잡고 바벨탑의 꼭대기를 향해 걸어간다.
 
/박상훈 기자
"작품을 막 끝내고 쉬려 할 때 대본을 받았죠.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싹 달아났어요."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만난 배우 박시후(42·오른쪽)는 대본을 읽고 "욕심이 났다"고 했다. 평소에 어디서도 접하기 힘들었던 장르의 드라마였기 때문이다. 박시후가 연기하는 주인공 '차우혁'이 그리는 욕망은 '복수'. 아버지를 죽음에 이르게 한 재벌가 총수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는 모든 것을 버린다. 오랜만에 박시후 버전의 '집착'을 볼 기회다.

그는 2012년 작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에서 17년이나 세월이 지난 살인 사건의 범인을 잡기 위해 자신의 인생을 바친 남자를 연기했다. 최근엔 KBS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러블리 호러블리' 등에 출연해 로맨스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박시후는 "이번 작품이 무겁고 진지한 작품에 대한 그동안의 갈망을 해소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바벨’의 두 주연배우인 박시후와 장희진이 극 중에서 애틋하게 입을 맞추고 있다.
‘바벨’의 두 주연배우인 박시후와 장희진이 극 중에서 애틋하게 입을 맞추고 있다. /TV조선

차우혁의 이글거리는 복수욕을 사랑으로 돌려놓는 한 여자가 있다. 우혁이 그토록 무너뜨리고 싶었던 재벌가 회장의 며느리다. 배우 장희진(37)이 한때 최고의 여배우였지만 결혼으로 인생이 망가진 '한정원'을 연기한다. 그야말로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 그 스스로 "드라마를 두 개 찍는 기분이었다"면서도 "그래서 더 재밌었다"고 했다. 드라마 속 한정원의 존재는 우혁에게 바벨탑의 저주를 비켜갈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복수에 대한 욕망으로 삶이 무너졌던 차우혁이 사랑에 대한 욕망으로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을까. "사랑과 복수 중에 사랑을 선택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요?" 장희진의 뜬금없는 질문에 박시후가 웃음을 터뜨렸다.

'바벨'은 TV조선의 2019년 첫 번째 드라마다. KBS 드라마 '각시탈'(2012) '왕의 얼굴'(2014) 등을 연출했던 윤성식 감독이 총연출을 맡았고, 영화 '맨발의 기봉이'(2006)로 깊은 울림을 전해 주었던 권순원 작가와 박상욱 작가가 극본을 썼다. 장희진은 "감독님이 디테일까지 세세하게 신경 써줘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했다. 박시후는 "드라마라기보다는 영화를 찍는 느낌이 들 정도로 몰입도가 매우 높았다"며 "대사보다 눈빛과 분위기로 모든 걸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TV조선 특별 기획 '바벨'은 매주 토·일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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