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염정아 ‘실제 남편도 의사···두 아이 교육 재설계 중‘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2월7일 21시21분    조회:155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JTBC 드라마 'SKY캐슬'에서 한서진 역을 열연한 배우 염정아 [사진 아티스트컴퍼니]

  
“너랑 엄마랑 우리 둘이 함께 이뤄온 거. 예서야. 너 이거 포기할 수 있어? 우리가 이걸 어떻게 만들어왔는데…” 
딸 예서(김혜윤)를 서울대 의대에 합격시킬 수만 있다면, 광화문 한가운데서 조리돌림 당해도 상관없다는 엄마 한서진.   
배우 염정아(47)는 JTBC 드라마 ‘SKY캐슬’에서 처절하게 느껴질 정도로 절실한 서진의 욕망을 안면근육의 미세한 떨림까지 동원해가며, 정교하게 재단해냈다. 걸리적거리는 상대의 ‘아갈머리를 찢어버리고 싶은’ 분노와 터져나오려는 울음을 목젖 아래로 억눌러야 하는 서러움 등 격한 감정을 표현할 때 미세한 손의 떨림이나 입술 경련을 스스로도 인식 못했던 그의 연기는 본능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핏줄까지 연기한다’는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 혼신의 연기 덕분에 자신의 욕망 앞에 타인의 불행 따위는 개의치 않는 서진에 많은 이들이 감정 이입할 수 있었다.   
 7일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염정아는 “28년 연기 인생에 이토록 관심받은 적은 처음”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최근 화보촬영차 찾은 발리에서 10대 현지인들이 한국말로 ‘SKY캐슬 재밌어요’라고 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랐어요. 이토록 많은 이들이 내 작품을 봐준 적이 없거든요. 신기한 경험이에요.”   
  
'SKY캐슬'에서 딸 예서의 서울대 의대 입학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한서진 [사진 JTBC]

'SKY캐슬'에서 딸 예서의 서울대 의대 입학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한서진 [사진 JTBC]

    
나와 많이 다른 한서진, 자식 인생 위하는 모성은 이해  
염정아는 한서진이 MBC 드라마 ‘로열패밀리’(2011)의 김인숙처럼 선과 악이 분명하게 구분되지 않는 캐릭터이다 보니 중심 잡기가 힘들었다고 했다. 
 “저와 한서진은 성격도 다르고 가치관도 다르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자식 인생은 포기할 수 없다는 ‘모성’만큼은 이해할 수 있었어요. 저 또한 엄마이기 때문이죠. 무서울 정도로 질주하는 서진의 모성을 어떻게 공감되게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가장 많이 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혜나(김보라)가 남편의 혼외자식인 걸 알고 소리 없이 절규하는 장면을 꼽았다. 
 “조현탁 감독과 논의하며 함께 만들어간 장면이에요. 대본에는 ‘한서진이 눈물 흘리며 괴로워한다’라고만 나와 있었어요. 집안에 속을 터놓을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한서진이 혼자서 감당하기 힘든 비밀을 끌어안고 있는 상황에서 끓어오르는 분노와 슬픔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을 거듭했어요. 결국 ‘소리 없이 소리 지르는’것으로 표현했죠.” 
극 중심에 있는 한서진은 입시 코디네이터 김주영(김서형), 남편의 혼외자식 혜나, 숨기고 싶은 자신의 과거를 알고 있는 이수임(이태란) 등 수많은 인물들과 부딪히고 상황에 따라 적이 되기도 한다. 그런 관계의 역동성 때문에 한시도 대본을 손에서 놓지 못했다고 했다.   
“처음에 잡아놓은 캐릭터로 밀어붙였지만, 혜나가 죽으면서부터 힘들어지더군요. 많은 인물들과 부딪히고 그 때마다 관계가 계속 변하니까. 감정적인 부분에서 조금만 실수하면 드라마의 방향이 달라져 버리기 때문에 감독과 늘 소통할 수 밖에 없었어요.” 
  
'SKY캐슬'에서 가장 큰 갈등구도를 형성한 한서진(염정아, 오른쪽)과 김주영(김서형) [사진 JTBC]

'SKY캐슬'에서 가장 큰 갈등구도를 형성한 한서진(염정아, 오른쪽)과 김주영(김서형) [사진 JTBC]

  
김주영 사무실에서 그의 말 경청할 땐 빨려들어가는 느낌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상대 배우로 김주영 역을 맡은 김서형을 꼽았다.   
“(김)서형이와는 김주영의 사무실에서 많이 만났는데, 거긴 정말 이상한 기운이 있는 곳이에요. 깜깜하기도 하고. 까만 배경에 서형이가 까만 옷을 입고 앉아있으면 서형이 얼굴 밖에 안 보여요. 주영의 말을 경청해서 듣다보면 어딘가로 빨려들어가는 것 같았어요. 현실과 동떨어진 장소에 둘만 있는 느낌이었죠. 드라마 '환상특급' 같았어요.” 
 그는 “사실 한서진도 김주영과 마찬가지로 외로운 사람”이라고 했다.    
 “가족이 있지만 속을 나눌 사람 하나 없고, 적대하는 사람들도 너무 많으니까요. 저도 개인적으로 한서진에 대해 재수 없다기보다는 안타까운 마음이 더 컸어요. 자식도 제대로 가르치고, 세상을 넓게 보며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죠.” 
    
정형외과 의사 남편과 초등생 두 아이 교육 재설계 들어가  
염정아는 정형외과 의사인 남편과의 사이에 각각 초등학교 5학년ㆍ4학년이 되는 딸과 아들을 두고 있다. 자녀 교육관에 대해선 “한서진과는 매우 다르다”며 선을 그었다. 
 “유치원 때까지 애들을 일일이 따라다니고, 학원 마칠 때까지 대기실에 앉아있고 그랬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아이들이 스스로 해내는 모습을 보면서 그런 엄마에서 벗어났죠. 방향만 제시해주면 할 아이들은 하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아이들을 이렇게 키우는 게 맞는지 늘 고민하는 진진희(오나라) 같은 엄마에요. 남들 다 보내는 학원 보내고 학습지 시키고 있지만, 드라마를 찍으면서 아이들을 더 닦달하지 못하겠더군요. 남편은 강준상(정준호)처럼 정형외과 의사지만 캐릭터가 완전히 달라요. 마마보이도 아니고 우유부단하지도 않죠. 야망있는 스타일도 아니고요.(웃음)” 
그는 이 드라마를 계기로 “아이들 교육에 대해 남편과 진지하게 다시 설계하고 있다”며 “‘한 가정만이라도 지킬 수 있으면 좋겠다’는 유현미 작가의 메시지가 많은 이들에게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연기에 쏟아진 찬사는 유 작가와 조 감독, 촬영 스태프에게 공을 돌렸다. 
“작가님이 대본을 빨리 주셔서 배우들이 연구하고 공부할 시간이 충분했죠. 저를 ‘예술적 동반자’라고 해주신 감독님의 연출력에 다시 한번 놀랐고, 얼굴 근육의 움직임과 손 떨림까지 잡아준 카메라 감독님도 너무나 훌륭했어요.” 
   
 비극적 결말 어땠을까 생각… '맘마미아' 같은 뮤지컬 도전하고파  
욕망을 향해 질주하는 폭주기관차 같던 인물들이 모두 욕망을 내려놓고 각성하는 엔딩에 대해선 “최선이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에 만족하지 못하는) 시청자들의 불만도 충분히 이해한다”고 밝혔다.   
 “비극적인 결말로 가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했지만, 결과적으론 최선의 엔딩이었다고 봐요. 그래서 마지막 회 대본이 가장 어려웠어요. 한서진으로 살았던 시간이 있는데 갑자기 용서받기 위해 연기 방향을 틀어야 하니까. 속으로 갈등을 많이 했고, 그걸 받아들이기까지 대본을 많이 봤어요.” 
감정신을 앞두고 극도로 예민해지는 점을 자신의 한계라고 밝힌 그는 “지금까지 여러 장르의 작품을 했지만, 한서진처럼 도도한 느낌으로 나왔던 작품들이 사랑받는 것 같다"며 "앞으로 상상도 못한 역할, '맘마미아'같은 뮤지컬 영화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드라마 'SKY캐슬'에서 한서진 역을 열연한 배우 염정아 [사진 아티스트컴퍼니]

드라마 'SKY캐슬'에서 한서진 역을 열연한 배우 염정아 [사진 아티스트컴퍼니]



[출처: 중앙일보] 염정아 "실제 남편도 의사···두 아이 교육 재설계 중"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071
  • 걸그룹 아이즈원(IZ*ONE)이 국내에 이어 일본 음반 차트까지 점령했다. 지난 10일 일본 최대 음반판매량 집계 사이트 오리콘이 발표한 해외 앨범 차트에 따르면 아이즈원의 두 번째 미니앨범 ‘하트아이즈(HEART*IZ)’는 4월 첫째 주(2019.4.1.~2019.4.7) 주간 앨범 랭킹 1위를 차지했다. ‘하트아이즈(HEA...
  • 2019-04-11
  • 중국 배우 판빙빙이 탈세 논란 이후 스크린에 복귀한다. 중국이 아닌 할리우드에서 새 영화를 선보인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판빙빙이 제시카 차스테인의 출연작 '355'에 출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판빙빙은 제시카 차스테인, 루피타 뇽, 마리옹 꼬띠아르, 페넬로페 크루즈, ...
  • 2019-04-11
  •  최근 이혼설에 휩싸였던 대만판 '꽃보다 남자'의 주인공 서희원이 남편과 행복한 한때를 보냈다. 서희원의 남편인 중국 기업가 왕소비는 9일 오후 자신의 SNS 웨이보에 사진과 글을 게재해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내가 돌아왔다"며 게시물을 올린 것. 서희원은 일정 소화 차 그동안 대만에 머물...
  • 2019-04-11
  • 새 영화 ‘미성년’서 관록의 연기 김윤석 “촬영장 감싸안은 빅리더”   바야흐로 염정아의 시대다. 과장이 아니다. 최근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펼치는 맹활약은 관록의 40대 배우가 지닌 저력을 엿보게 한다. 다양한 이야기와 장르를 거뜬히 소화하는 실력도 탁월하다. 염정아가 11일 개봉한...
  • 2019-04-11
  • 배우 박유천과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가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해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다. 마약을 권유한 적이 없다는 박유천의 주장과 달리, 황하나는 박유천 때문에 마약을 다시 시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유천은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황하나의 마약 투약 혐의와 연관설을 반박하며 "경찰서에 가서 성...
  • 2019-04-11
  • 가수 아이유가 강원 산불 피해에 1억을 기부한 일이 황당한 의혹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아이유가 기부한 단체가 나서 직접 나서 사실관계를 바로잡았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최근 한 네티즌이 작성한 ‘아이유의 수상한 기부’라는 제목의 글에 반박 댓글을 달았다. 이 네티즌은 “산불피해 지역 자체가...
  • 2019-04-10
  • 김연자가 그의 대표곡 ‘아모르파티’에 대한 후일담을 밝혔다. 김연자는 9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그의 대표곡 ‘아모르파티’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최근 김연자는 ‘아모르파티’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뜨거운 인기를 누리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 2019-04-10
  •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의 아들 매독스가 올 가을부터 대학교 신입생이 된다.  그러나 매독스가 어떤 대학을 다니게 될지는 아직 밝혀진 바 없다. 미국의 연예전문미디어 '피플'지는 최신호에서 안젤리나 졸리의 인터뷰를 실었다. 그녀는 "정말 자랑스럽다. 매독스가 하게 될 모든 일들을 고대하고 있다...
  • 2019-04-10
  • 배우 송혜교가 근황을 공개했다.  송혜교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짧은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공개된 흑백 영상 속 송혜교는 바닥에 앉아 고양이를 품에 안고 있다.  이어 송혜교는 고양이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더니 다정하게 뽀뽀를 했다.  수수한 차림에 화장기 없는 모습의 송혜교이지만, ...
  • 2019-04-1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