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영화 ‘미성년’서 관록의 연기
김윤석 “촬영장 감싸안은 빅리더”
바야흐로 염정아의 시대다. 과장이 아니다. 최근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펼치는 맹활약은 관록의 40대 배우가 지닌 저력을 엿보게 한다. 다양한 이야기와 장르를 거뜬히 소화하는 실력도 탁월하다.
염정아가 11일 개봉한 영화 ‘미성년’(제작 영화사레드피터)으로 관객 앞에 다시 선다. 지난해 10월 ‘완벽한 타인’(529만 관객)을 통해 실력을 증명하고, 직후 참여한 드라마 ‘SKY 캐슬’(최고 시청률 23.8%)로 신드롬에 가까운 열기를 모은 뒤 쉼 없는 작품 활동의 결실을 차례로 맺고 있다. 그 사이 영화 ‘뺑반’을 통해 개성 강한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염정아는 ‘미성년’으로도 기대를 충족시킨다.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된 아내이자 고등학생 딸의 엄마인 그는 회피하고 싶은 현실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인물을 완성했다.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눌러 담아야 하는 역할이지만, 연기 베테랑인 그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최근 정우성, 이정재 등 동료 배우들이 너나없이 염정아의 이름을 거론하며 활약에 대한 부러움과 기대를 내비치는 상황도 그의 진가를 드러내는 대목이다.
염정아는 촬영현장에서도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함께 작업한 선후배들은 물론 제작진이 이구동성 입을 모아 전하는 내용이다. 이번 ‘미성년’을 함께 작업한 감독이자 배우 김윤석 역시 염정아를 두고 “현장을 전부 감싸 안는 ‘빅 리더’였다”며 “배우의 그런 포용력이 촬영장 분위기를 얼마나 좋게 만드는지 모른다”고 돌이켰다.
탁월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흥행까지 일구는 염정아를 향한 러브콜도 이어진다. 현재 영화 ‘시동’ 촬영도 진행하고 있다. 마동석, 박정민과 호흡을 맞추고 이제껏 보인 적 없는 새로운 엄마의 모습으로 관객을 찾는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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