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장자연-승리·정준영, 10년 잇는 성착취 '카르텔'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3월15일 06시49분    조회:120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2009년 배우 고(故) 장자연이 권력층에 의한 성 접대 강요를 폭로하며 세상을 떠났다. 2019년 승리·정준영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밝혀진 성매매 알선·불법촬영 및 유포 혐의와 경찰 유착 의혹은 또 한 번 깊게 뿌리내린 성범죄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장자연 사망 이후에도 그가 남긴 문건 속 정·재계·언론계 권력자들은 '봐주기' 수사로 처벌을 피해갔다는 의혹을 받았다. 대검찰청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이 재수사에 착수해 목격자 윤지오씨가 증언을 하면서 겨우 사건이 풀려가고 있는 모양새다. 이렇게 되기까지 장장 10년의 세월이 걸렸다. 

강산도 바뀔 법한 시간인데, 여전히 여성을 향한 성착취는 만연하다. 진상 규명이 되지 않았던 고(故) 장자연 사건은 결국 10년이 지나 승리·정준영 사건으로 되돌아왔다. 승리·정준영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은 '남성연대'라는 공고한 카르텔 속에서 어떻게 여성 피해자가 양산되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한국성폭력상담소 박아름 활동가는 "고(故) 장자연씨의 죽음 이후, 10년 동안 얼마나 많은 남성 유명인들이 성매매와 성폭력, 데이트 폭력으로 문제제기가 됐나. 정준영도 이미 몇년 전부터 혐의가 제기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문제가 한 번도 제대로 해결된 적이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종임 문화사회연구소 연구원은 "일단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 처벌 수위가 너무나 가볍다 보니 그 인식 자체에 문제가 있다. 모두가 고위직이고 권력층은 아니지만 청년들은 사어버 성범죄를 '문화'처럼 즐기고, 직장인은 아무렇지도 않게 유흥업소에 간다. 대다수 남성들이 여기 가담돼 있다 보니 잘못된 인식이 보편적으로 확산돼 우리 사회가 점철된 셈"이라고 문제점을 밝혔다. 




유명인들이 얽힌 사건들은 대중에게 어느 정도 사회적 본보기로 작용한다. 그런데 가해자로 지목됐던 남성 권력자·유명인들은 사건 이후에도 '정상적인' 삶을 영위해왔다. 그것이 가능했던 결정적 이유는 이들을 용인하고 감싸는 남성 권력 구조의 힘이다.

이종임 문화사회연구소 연구원은 "이번 사건을 포함해 장자연씨의 죽음과 김학의 성 접대 사건 등은 남성 중심적 한국 사회가 보여주는 문제 상황들이다. 그런데 조직과 제도 등이 남성 중심적 시각에서 논의 되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고, 미디어 역시 문제나 죄가 있어도 그냥 인기만 있다면 복귀시키고 쉽게 용서했다. '저렇게 해도 괜찮다'는 일종의 학습 효과가 있었다"고 진단했다.

박아름 활동가는 "'남성연대' 안에서 그들은 들키지만 않으면 되고 부인하면 넘어갈 수 있다. 남자 유명인들에게는 재기할 수 있다는 경험과 구조 그리고 믿음이 있는 것 같았다"면서 "실제로 혐의를 받게 된 남성 유명인들은 피해자들을 쉽게 꽃뱀으로 몰아가고 유야무야 사건이 잊혀질 만하면 다시 복귀하는 수순을 밟았다. 사회는 그들에게 그것이 범죄이고 인생이 잘못될 수 있는 문제라는 메시지를 보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이뤄진 여성혐오와 성적대상화 그리고 남성 중심적인 문화 자체가 끊어지지 않는다면 이 같은 본보기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그 결과는 제 2의 승리, 제 2의 정준영이 나오는 미래다.

박아름 활동가는 "연예계는 꾸준히 여성 혐오가 이어져 온 곳이다. 여성 아이돌 가수만 봐도 어리지만 섹시한 이미지로 성적 대상화되고 그렇게 소비된다. 남성 연예인들은 너무도 쉽게 성희롱과 여성 혐오적 발언을 내뱉는다. 그것이 공고히 유지되고 있다. 그 안에 있는 연예인들의 인식이 왜곡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경제적인 부분까지 카르텔이 있다면 그 중 소수의 범죄는 카르텔 자체에 타격을 줄 수 없다. 근본적인 카르텔, 여성 혐오적인 인식 등이 무너지지 않는다면 결국 완전한 해결도, 재발방지도 이뤄질 수 없다"고 조언했다. 


중앙일보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071
  • 구속된 가수 정준영과 과거 1년여간 방송에 함께 출연했던 ‘얼짱’ 출신 유튜버 강혁민이 자신의 방송에서 “그때부터 여자와의 잠자리나 원나잇을 주변에 자랑하는 사람”이라고 털어놨다. 강혁민은 25일 혁민TV에서 ‘강혁민이 생각하는 정준영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2011년...
  • 2019-03-26
  • 서정희의 동안 미모는 여전하다. 방송인 서정희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근황을 담은 인증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서정희가 망고 광고를 촬영 중인 모습이 담겨 있다. 서정희는 머리에 두건을 쓰고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올해 59세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동안 미모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 2019-03-26
  • 산전검사를 하러 간 안현모가 고령임신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2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연출 김동욱, 김화정)에서는 라이머-안현모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스페셜 MC로 등장한 김태원은 윤상현이 불러 큰 화제를 일으킨 부활의 ‘네버 엔딩 스토리’의 원...
  • 2019-03-26
  • “금요일 밤인데 클럽 영업을 새벽 세시에 마감했어요. 몇 주전 만해도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으로 가득했는데 버닝썬 사건 이후 이태원 상권이 초토화 됐어요. 이 여파가 언제까지 갈지 정말 막막하네요.”  지난 23일 새벽 서울 용산구 이태원 A클럽에서 만난 영업팀장 이종범(가명)씨는 이렇게 말하며 한...
  • 2019-03-26
  • "소문나며 매출 단기간 급증"…경찰·국세청 탈세 조사 '주목' 강남 클럽 '버닝썬' 폭행사건 논란(CG)[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사건팀 = 마약과 성 관련 '몰카' 등 각종 범죄가 벌어진 버닝썬의 하루 매출이 수억 원대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매출의 40% 가까이는 세...
  • 2019-03-25
  •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클럽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관계 의혹과 관련한 여러 정황을 방송을 통해 공개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버닝썬 게이트 그 본질을 묻다’ 편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 제작진은 △승리...
  • 2019-03-25
  • '승리 게이트'로 시작된 파문이 정준영을 지나 김준호, 차태현에까지 이르렀다. 무려 12년 동안 시청자들과 함께 울고 웃었던 국민 예능 '1박2일'은 논란 이후 2주째 결방됐다. 3월 24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 측은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중 자막을 통해 "오늘 '1박...
  • 2019-03-25
  • 배우 황신혜가 우아한 화이트 슈트룩을 선보였다. 황신혜는 24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9 F/W 서울패션위크 '그리디어스'(GREEDILOUS) 컬렉션 쇼에 참석했다. 이날 황신혜는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깔끔한 화이트 컬러로 통일한 룩을 입고 등장했다. 황신혜는 화려한 프린트가 들어간 화...
  • 2019-03-25
  • 포승줄 묶인 정준영, “용서 못 할 범죄…평생 반성” 뒤늦은 후회  가수 정준영이 포승줄을 찬 채 구속여부를 가를 영장실질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정준영은 21일 오후 12시 20분경 서울중앙지방법원 서관에 포승줄을 찬 채 유치장으로 호송됐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 2019-03-22
  • 개그맨 박나래가 서울패션위크에 참석했다. 지난 20일 박날는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9 F/W 서울패션위크 'DEW E DEW E'(듀이듀이) 패션쇼에 참석했다. 이날 박나래는 플라밍고 패턴과 핑크 프릴이 장식된 하늘색 러플 원피스를 입고 등장했다. 커다란 하트장식 귀걸이와 양갈래로 올려 묶...
  • 2019-03-2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