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인터뷰] ‘열혈사제’ 음문석 “가발 벗으면 못 알아봐…이 참에 길러볼까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4월1일 07시51분    조회:157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단발머리’ 장룡이 이렇게 뜰 줄이야
화제의 카포에라? 회식 때 아이디어
즐거운 걸 다하는 삶…그게 내 인생 


야단스럽게 흩날리는 단발머리, 한 대 쥐어박고 싶을 만큼 얄미운 말투. 연기자 음문석(37)이 아니었다면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에서 조연에 불과한 캐릭터 장룡이 이렇게 반짝반짝 튈 수 있었을까. 

가장 최근 방송인 3월30일 시청률이 18.2%(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고공행진 중인 ‘열혈사제’에서 ‘단발 깡패’로 주목받기까지 음문석은 “억양과 행동을 철저하게 연구”하면서 치열하게 고민했다. 그 노력 끝에 시청자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요즘, 일상의 순간을 떠올리던 그의 눈에서는 어느 새 주르륵 눈물이 흘러내렸다. 

“누군가 나를 찾아주는 것 자체가 정말 감동적인 일이에요. 누군가로부터 ‘보고 싶다’라는 말만 들어도 주책없이 이렇게 눈물이 난다니까요.”

● “단발머리 반응에 ‘깜짝’”

음문석은 ‘열혈사제’에서 틈만 나면 주인공 김해일(김남길)을 방해하고, 쏭삭(안창환)을 괴롭히는 얄미운 ‘깡패’ 장룡을 연기 중이다. ‘분노유발’ 캐릭터임에도, 우스꽝스러운 행동으로 시청자들을 박장대소하게 만든다. 코믹한 매력을 무기로 제대로 시선을 사로잡는 그를 3월29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스포츠동아 사옥에서 만났다. 

현재 소속사가 없어 매니저의 도움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눈 코 뜰 새 없는 하루를 보내지만, 그럼에도 그가 힘을 내는 건 “이렇게 편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즐거운 드라마 촬영 현장 분위기” 덕분이다.

“‘열혈사제’는 모든 연기자들이 틀에 얽매이지 않고 상황에 맞춰 호흡을 주고받는다. 연기하기 편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맛깔 나는 장면이 나오는 게 아닌가 싶다. 평소의 내 모습을 많이 집어넣어 연기하고 있다. 실제로 집안의 막둥이라 원래 애교도 많고 장난기도 많다. 지인에게 장난칠 때 보이는 깐족거림이 장룡의 모습과 상당히 닮았다.(웃음)”

“연기할수록 장룡은 내게 잘 맞는 배역”이라고 말하는 그에게 극 중 헤어스타일을 택하기까지의 사연부터 물었다. 그가 시청자의 이목을 사로잡은 데 똑 떨어지는 ‘칼 단발’이 크게 한몫했기 때문이다.

“연출자인 이명우 PD님이 처음부터 ‘장룡은 단발머리이면 좋겠다’고 해서 지금의 가발을 썼다. 그런데 마치 내 머리처럼 착 달라붙었다. 가발을 벗으면 다들 못 알아본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서 ‘이 참에 길러볼까’ 싶다.(웃음) 장룡의 충청도 사투리는 내 고향 충남 온양에서 쓰는 말투다. 쫀득한 사투리의 매력을 보여주고 싶어서 고향 친구들과도 자주 통화하면서 말의 분위기를 살렸다.”

이처럼 장룡의 모습에는 실제 음문석의 생활이 곳곳에 잘 녹아들었다. 상대 역 김남길과 대적하기 위해 요란스레 카포에라(브라질 전통무술)를 선보이는 장면은 실제로 13년간 무에타이를 연마한 덕분에 탄생했다. 또 다른 상대역인 김성균과 중국집에 앉아 낮술을 마시면서 술잔을 주거니 받거니 하는 코믹한 장면도 평소의 그와 다르지 않다.

“내가 하는 모든 연기는 배우의 말에 귀 기울여주는 연출자, 어떤 행동을 해도 당황하지 않고 받아주는 상대 배우들이 있었기에 가능하다. 화제가 된 카포에라 장면은 고규필(오요한 역)이 회식 때 무심코 던진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내가 직접 짠 동작을 본 PD님이 흔쾌히 ‘오케이’ 해줬다. 드라마에서 내가 늘 괴롭혀서 미안한 (안)창환이는 ‘형 괜찮아요’라고 말하면서 더 세게 때리라고 주문한다.(웃음) 덕분에 재미있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 “가수에 연기까지, 결국 ‘종합예술’ 위한 길”


사람들이 음문석을 보면서 놀라워하는 건 연기뿐만 아니다. 2005년 가수로 데뷔해 2000년대 초 KBS 2TV ‘상상플러스’, ‘비타민’, SBS ‘야심만만’ 등 여러 예능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했던 화려한 이력은 ‘반전’ 그 자체다. 음문석 스스로도 “개그맨 빼고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안 해본 일이 없다”며 웃었다.

“원래는 필드하키를 했다. 그러다 16살에 춤에 빠져 홀로 서울로 올라와 가수 더 원 형님을 만나 가수의 꿈을 키우게 됐다. 데뷔하고 생방송 리포터, 예능 활동도 했고 댄서 경력 때문에 2013년 엠넷 ‘댄싱9’에 리더로도 출연했다. 그러다 연기는 20대 후반부터 시작했다. 처음엔 노래하는 데 연기가 도움이 될 것 같아 취미삼아 시작했지만 이젠 반대로 연기에 푹 빠졌다.” 

춤도, 노래도, 운동도 다 활용할 수 있는 연기야말로 그가 찾던 “종합예술”이라는 걸 깨달은 음문석은 그 길로 영상 편집까지 혼자 공부하면서 집중했다. 하고 싶은 건 놓치지 않고 곧바로 몰두한 덕분에 “누군가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즐거운 걸 다 하는 삶”을 살아왔다는 그다. 

“누군가의 흉내만 내다가는 내 길을 못 갈 것 같았다. 무엇보다 ‘음문석의 인생’을 살고 싶었다.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다. 연기는 그 중에서도 ‘오래 하고 싶은’ 일이다. 아직 미완성이라서 앞으로 시련과 좌절이 많겠지만, 빨리 이겨내기 위해 지금도 틈만 나면 연기 연습실로 달려간다.” 

● “물음표 주는 연기자 되고 싶어”

음문석은 최근 쏟아지는 관심에 “감사하면서도 때로는 부담감도 있다”고 털어놨다. ‘열혈사제’ 종영까지는 “드라마 완주에만 신경쓰겠다”며 나름의 ‘마인드 컨트롤’을 밝혔다.

“‘음문석이 했으면 좋겠다’고 오는 역할은 어떤 것이든 하겠다. 다만, 과거에 조금 화제를 모으다 관심이 그대로 멈춘 경험이 있다. 그렇다보니 지금 분위기에 들뜨지 않고 다음 발걸음을 준비하는 데 집중하려 한다.”

오래도록 연기하고 싶다는 음문석의 목표는 무엇일까. 고심하던 그는 “물음표 같은 연기자”라고 답했다. “어디로 튈지 몰라 궁금하게 만드는 배우가 되겠다”면서 다시금 의지를 다진다.




● 음문석

▲ 1982년 12월7일생
▲ 2005년 정규 1집 ‘SIC’으로 가수 데뷔
▲ 2005년 KBS 2TV ‘상상플러스’, ‘위기탈출 넘버원’, SBS ‘야심만만’ 등
▲ 2012년 원샷·코모와 그룹 몬스터즈 결성
▲ 이후 ‘행오버’, ‘얼레리 꼴레리’, ‘사랑 노래가 지겹다’ 등 발매
▲ 2013년 엠넷 ‘댄싱9’
▲ 2017년 SBS 드라마 ‘귓속말’
▲ 2017년 영화 ‘미행’ 감독
▲ 2019년 ‘열혈사제’ 


스포츠동아

파일 [ 3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071
  • 현영이 화려한 미모를 자랑했다. 4일 배우 겸 가수 현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말 오래간만에 동생들과 브런치타임~~^^ 그리고 인생샷 건졌다는 ㅎ #다이어트 더 열심히 할끄얌"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현영이 이정민 아나운서 등 지인들과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현...
  • 2019-04-04
  • 이루가 3년 만에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그는 노래를 다시 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했다. 3일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서 '소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루는 "아버지가 내 마음 몰라줄 때가 있느냐"란 질문을 받았다. 이루는 "그럴 때가 있다. 제가 뭔가를 하려고 할 때 아버지 기준에서만 생각할...
  • 2019-04-04
  • 개그맨 김재우가 5개월 만에 근황을 공개했다. 3일 김재우는 자신의 SNS에 "5개월 만에 올리는 글이다. 그동안 저에겐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분에 넘치게 행복했던 순간도. 누구에게도 두 번 다시 말하고 싶지 않을 만큼 슬픈 일도. 저에게 그간 5개월은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온전히 가족에게만 집중...
  • 2019-04-04
  • 미란다 커가 다양한 셀카로 미모를 과시했다. 4일(한국시간) 호주 출신 톱모델 미란다 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양한 인증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미란다 커는 스태프들과 다양한 인증샷을 남기고 있는 모습. 세계를 대표하는 모델이자 타고난 미모로 '베이글녀'란 별명을 얻은 미란다 커는 현재...
  • 2019-04-04
  • 대한민국 대표 가수 주현미가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연출 김종창)’(이하 ‘세젤예’) OST 참여한다. 지난달 23일 첫 방송부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KBS 2TV 주말드라마 ‘세젤예’의 첫 번째 OST에 주현미가 참여 소식을 알렸다. 또...
  • 2019-04-03
  • 그룹 SS501 출신 가수 김형준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ㄱ씨가 입장을 밝혔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예능 (이하 한밤)에서는 김형준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ㄱ씨와의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ㄱ씨는 두 차례 거부 의사에도 불구하고 김형준에게 원치 않는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측 통화에서 ㄱ씨는 “2007년 12...
  • 2019-04-03
  •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이자 JYJ 박유천 전 여자친구 황하나의 마약 투약이 의심되는 상황이 공개돼 충격을 안기고 있다. 뿐 만 아니라 최고위층 인사들과의 친분을 자랑한 녹취록도 공개됐다.  2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필로폰 투약 및 봐주기 수사 의혹에 휩싸인 황하나가 마약을 한 모습을 직접...
  • 2019-04-03
  • '불타는 청춘' 강수지가 컴백했다. 2일 오후 방송된 SBS '불타는청춘'에서는 멤버들이 콘서트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양수경, 신효범, 김완선, 최재훈 등 '불타는 청춘' 속 레전드 가수들이 총출동했다. 이들은 콘서트를 기획, 콘서트 순서 등을 정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이때 최...
  • 2019-04-03
  • 정준영 절친으로 정평이 나있던 로이킴이 결국 단체 대화방 멤버로 밝혀졌다. 승리, 최종훈, 이종현 등에 이어 로이킴 역시 위험한 우정을 쌓아온 것이다. 2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된 정준영과 관련해 로이킴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하기로 했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를 통해...
  • 2019-04-03
  • 최민수 강주은 부부가 결혼 25주년을 맞이해 신혼여행을 떠난다.   1일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결혼 25주년을 맞이한 최민수♥강주은 부부의 사이판 신혼여행기가 공개된다.   앞서 지난주 방송 말미에는 최민수♥강주은 부부가 결...
  • 2019-04-0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