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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스타디움 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에 돌입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투어의 문을 열었다. 6만명이 객석을 가득 채운 것은 물론 2시간30분 동안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최근 ‘빌보드 200’에서 자신들에게 3번째 1위를 안긴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 수록곡 ‘디오니소스’를 시작으로 뜨거운 무대를 선보였다.
소셜 미디어 등에 따르면, 공연 시작 전부터 공연장 일대는 난리가 났다. 굿즈 상품을 파는 팝업 스토어에는 줄이 늘어섰고, 팬들이 방탄소년단의 곡을 커버하는 등 축제 분위기를 자아냈다. K팝 최초로 ‘2019 빌보드 뮤직 어워즈’의 본상 격인 ‘톱 듀오·그룹’ 부문을 수상한 것을 비롯, 2관왕을 차지하며 명실상부 현지 팝신의 메인스트림에 진입한만큼 투어에 대한 관심도 높다.
미국 엔터테인먼트 전문 ‘버라이어티’ 리뷰 기사에 따르면 공연장에는 불꽃놀이와 거대한 홀로그램이 가득 찼고, 팬들은 야광봉을 흔드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리더 RM(25)을 비롯한 멤버들의 각 솔로 무대도 큰 호응을 얻었다. 미국 톱그룹 ‘더 조나스 브라더스’의 닉 조나스(27)도 공연을 지켜봤다고 버라이어티는 전했다.
RM은 “내 삶의 가장 중요한 밤”이라고 이날 공연의 의미를 압축했다. 슈가(26)는 공연이 끝난 직후 트위터에 자신의 사진과 함께 “로즈볼 분위기 최고!!”라고 적었다. 5만명 안팎을 모을 수 있는 공연장인 스타디움을 순회하는 스타디움 월드투어는 웬만한 인기 팝스타가 아니면 시도하기 힘들다. 스타디움 투어가 가능한 뮤지션으로는 영국 밴드 ‘비틀스’ 출신 폴 매카트니, 브릿팝 밴드 ‘콜드플레이’, 미국 팝스타 비욘세와 레이디 가가 등이다.
8개 도시에서 16회 공연이 예정된 이번 스타디움 투어의 공연장들은 현지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큰 곳들이다. 공연은 모두 매진됐다.
5일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한 차례 더 공연한다. 11~12일 시카고 솔저 필드, 18~19일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25~26일 브라질 상파울루 알리안츠 파르크, 6월 1~2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6월 7~8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 7월 6~7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13~14일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 등이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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