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장자연 사건’ 진실, 또다시 어둠에 묻힌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5월15일 05시10분    조회:145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ㆍ진상조사단 조사 종료…검찰과거사위, 발표 1주일 연기
ㆍ성접대 강요·부실수사 정황 확인했지만 의견 일치 못해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는 13일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으로부터 250쪽 분량의 ‘장자연 최종보고서’를 받았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채 발표를 1주일 뒤로 미뤘다. 진상조사단 내부 의견이 엇갈려 최종 결과를 발표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진상조사단은 배우 장자연씨에 대한 성접대 강요, 검경의 부실수사 정황은 확인하고도 공소시효나 증거부족 문제로 수사권고 의견에 이르지 못했다. ‘수사 개시를 검토해달라’는 부분을 두고도 진상조사단 내부 의견이 갈렸다.

장씨는 2009년 3월7일 ‘조선일보 방 사장’을 가해자로 폭로하는 문건을 남기고 세상을 등졌다. 당시 성폭력 의혹 관련자들을 제외한 사건 관련자 2명만 형사처벌을 받으며 공분을 일으켰다. 지난해 4월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가 조사 대상으로 선정하며 장씨 사건을 규명할 기회가 열렸다. 1년을 넘긴 조사 결과를 담은 최종보고서는 진상규명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쟁점에 대한 진상조사단 내 이견, 증거부족, 공소시효 문제 때문이다. 사건 핵심인 장씨에 대한 ‘가해자들’을 특정할 단서도 잡지 못했다.

최종보고서는 12가지 쟁점을 실었다. 장자연 리스트, 조선일보 외압에 의한 수사 무마 의혹, 검경 수사 문제점 등이다. 조사단은 ‘조선일보 방 사장’에 대한 술접대 등이 적힌 ‘장자연 문건’이 사실로 확인된다는 취지의 결론을 내렸다. 단, 재수사 개시를 두고는 의견이 일치하지 않았다. 공소시효가 남은 혐의는 특수강간죄(15년)밖에 없는데, 이를 적용하려면 두명 이상이 합동하여 폭행이나 협박으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점을 밝혀내야 했다. 진상조사단은 13개월간 약 80명의 참고인을 조사하며 진술 확보에 매달렸다. 최근 진술 신빙성을 두고 잡음이 불거진 윤지오씨와 장씨 ‘성폭행’ 의혹 관련 진술을 번복한 매니저 유모씨도 조사했다. 하지만 특수강간죄를 규명할 핵심 단서를 잡지 못한 진상조사단은 최종보고서에서 ‘수사 개시 여부를 검찰이 검토해달라’는 의견을 적었다. 조사단 일부의 의견이었다. 조사단 내 검찰 출신 위원들은 범죄가 특정되지 않아 수사가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검찰 검토 의견’ 개진도 반대했다.



당시 검경의 부실 수사 문제는 또 다른 쟁점이다. 진상조사단은 최종보고서에서 장씨 사망 1주일 뒤 실시된 경찰의 첫 압수수색이 57분밖에 진행되지 않은 점, 장씨 휴대전화의 디지털포렌식 결과가 수사기록에서 누락된 점 등을 경찰 초동 수사의 문제로 지적했다. 검찰이 장씨 기획사 대표 김모씨가 장씨에게 술자리 참석을 강요한 배경은 무시하고, 김씨를 폭행 혐의로만 기소한 점도 부실수사 정황으로 언급됐다. 

진상조사단은 조선일보 측 인사가 직접 찾아와 당시 피의자였던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을 조사하지 말아달라고 압력을 행사했다는 강희락 전 경찰청장의 진술도 확보했다. 하지만 당시 검경의 수사를 ‘수사 미진’으로 볼지 ‘직무유기’로 판단할지 조사단 내부 의견이 엇갈렸다. 수사 미진은 형법상 처벌 규정이 없다. 직무유기로 판단하려면 증거가 필요한데 조사단은 이를 확보하지 못했다. 결국 진상조사단의 최종보고서는 성범죄 의혹, 부실 수사 문제를 두고 의견이 일치하지 않은 채 검찰과거사위로 제출됐다. 

장씨 기획사 대표 김씨가 장씨와도 만난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을 모른다고 재판에서 위증한 부분은 수사 권고로 의견이 모아졌다. 앞서 과거사위는 공소시효가 임박한 전직 기자 조모씨에 대해 장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지난해 수사권고를 내렸다.


경향신문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071
  • 英일간 가디언, 일본인 K팝 지망생들 집중 조명 [CBS노컷뉴스 권민철 기자] 하쓰미 유카(왼쪽)가 서울의 연습생 양성소에서 춤 연습을 하고 있다.(사진=가디언)영국의 저명 언론사인 가디언이 K팝 스타를 꿈꾸며 땀 흘리고 있는 일본 10대 소녀들의 한국 생활기를 집중 조명했다.  가디언이 소개한 17세 소녀 하쓰미 ...
  • 2019-05-07
  •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여성 듀오 '언어의 정원' 로영, 르네(오른쪽)가 23일 서울 합정동 한 카페에서 뉴시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chocrystal@newsis.com【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정원에는 꽃도 있고, 나무도 있고 구성 요소가 많잖아요. 그런 부분들이 음악과 비슷하다고 생각했어...
  • 2019-05-06
  • 이미지 원본보기 [뉴스엔 배효주 기자] 정신병원에 입원했다는 소문이 돌았던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근황이 공개됐다.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5월 5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비키니만 입고 요가를 하고 있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린 후 "잔디 위 요가 정말 좋아"라는 글을 덧붙였다. 앞서 TMZ 등 외신은 브리...
  • 2019-05-06
  • 이미지 원본보기 이미지 원본보기 [TV리포트=박설이 기자] 탈세 논란 후 복귀한 중국 배우 판빙빙이 티베트 사원에서 포착됐다. 4일 중국 시나연예는 판빙빙이 한 유명 사원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목격담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판빙빙은 티베트 라싸에 있는 다자오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일부 팬들이 ...
  • 2019-05-06
  • 이미지 원본보기tvN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대본 리딩 현장 [OSEN=선미경 기자] 사생활에 대한 도 넘은 관심보다는 조용한 응원이 필요할 때다.  배우 송혜교, 송중기 부부가 여전히 ‘핫’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톱스타 부부인 만큼 사소한 부분 하나까지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면서 주목받고...
  • 2019-05-06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스타디움 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에 돌입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투어의 문을 열었다. 6만명이 객석을 가득 채운 것은 물론 2시간30분 동안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최근 &lsquo...
  • 2019-05-06
  • 한효주/사진=한경닷컴DB 배우 한효주(사진)가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버닝썬에서 회식했다는 화장품 브랜드(JM솔루션)의 모델로 거론된 30대 여배우는 자신이 아니라고 밝혔다. 한효주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5일 "한효주 배우는 JM솔루션의 모델이지만 2018년 11월23일 버닝썬에서 열...
  • 2019-05-06
  • 이미지 원본보기 배우 한혜진(사진 왼쪽)과 축구선수 기성용(〃오른쪽) 부부가 영국에 체류하며 딸과 함께한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 3일 한혜진, 기성용 부부의 인스타그램에는 “4월 어느 날 지난 스타그램. 에너지를 발산 시켜줘야 하는 아이”라는 글과 동영상, 사진을 게재했다. 이미지 원본보기 동영상 속에...
  • 2019-05-05
  • 이미지 원본보기 이미지 원본보기 송혜교가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배우 송혜교는 4일 자신의 SNS에 "Going back to kyo"란 글과 함께 사진 2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송혜교는 진한 스모키 메이크업을 한 채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한껏 헝클어 버린 헤어스타일과 함께 손톱까지 블랙으로 칠한 송혜교에게서 색다...
  • 2019-05-0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