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그녀>의 독보적인 목소리, 스칼렛 요한슨의 노래가 담긴 영화들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6월7일 04시56분    조회:73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목소리만 존재하는 A.I.와 사랑에 빠진다? 독특한 컨셉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호아킨 피닉스 주연의 <그녀>가 5년 만에 재개봉했다. 오로지 목소리만으로 테오도르(호아킨 피닉스)를 사랑에 빠져들게 만든 주인공 A.I. 사만다(스칼렛 요한슨). 자꾸자꾸 듣고 싶은 그녀의 음색을 직접 부른 노랫말로 확인할 수 있는 영화들을 모아봤다.

그녀

Her , 2013



스파이크 존즈 감독의 <그녀>는 그동안 전무후무했던 인공지능과의 사랑이라는 스토리텔링으로 관객들을 매혹했다. 테오도르와 전부인 캐서린(루니 마라)과의 지난 사랑의 기억들에 대한 묘사도 아름답지만, 누가 뭐래도 <그녀>의 일등공신은 인공지능 운영체제 사만다. 스칼렛 요한슨은 얼굴 한번 비추지 않고 온전히 목소리만으로 이 영화를 통해 제8회 로마국제영화제, 제40회 새턴 어워즈의 여자 연기상을 꿰찼다. 후보에 오른 경우는 이보다 훨씬 많다. 목소리 출연만으로도 이 같은 기록이 가능한지 의아할 수 있지만 영화를 본 사람들이라면 쉽게 부정하기 힘들다.



<그녀>는 지금에 비추어 본다면 우리가 시리나 빅스비와 사랑에 빠진 이야기나 마찬가지다. 자연스러운 대화를 욕심내다가 짜증을 내기 일쑤지만. 앞으로 더 나은 인공지능 기술이 구현된다면야 스칼렛 요한슨의 목소리를 가진 사만다와 사랑에 빠지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물론 프로그래밍된 감정 표현이겠으나, 사만다는 설렘이나 들뜬 감정까지 표현해내는 운영체제니까. 단출한 우쿨렐레 반주에 맞춰 사만다가 직접 작곡한 노래 ‘더 문 송’(The Moon Song)을 테오도르에게 불러주는 장면은 다소 허황될법한 <그녀>의 스토리를 수긍하게끔 만들어준 꿈결같은 장면이었다.



Sing , 2016



디즈니에 <주토피아>가 있다면, 일루미네이션에는 <씽>이 있다. 두 애니메이션은 모두 의인화된 동물들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대국민 노래 오디션이라는 소재로 진행되는 <씽>은 오디션에 참가한 가지각색 동물들의 노래 솜씨를 볼 수 있다. 코알라, 돼지, 생쥐, 코끼리, 고릴라, 양 등 온갖 동물들이 한데 모였다. 이렇게 노래가 주를 이루다 보니 당연하게도 많은 스타 가수들이 사운드 트랙을 빛내게 됐는데, 비틀즈, 비욘세, 레이디 가가, 니키 미나즈, 엘튼 존, 샘 스미스, 테일러 스위프트 등 내로라하는 가수들이 총출동했다.



이들 틈에서도 의외의 가창력을 뽐내는 스칼렛 요한슨의 삽입곡이 인기다. 스칼렛 요한슨의 목소리로 완성된 캐릭터 애쉬는 호저라는 생소한 동물인데, 고슴도치처럼 몸에 가시가 돋친 생김새다. 애쉬는 바람난 남자친구에게 상처 입은 캐릭터다. 전자 기타를 멘 채 홀로 무대에 당당히 오른 애쉬가 ‘셋 잇 올 프리’(Set It All Free)라는 곡을 열창한다. 미련과 상처를 이겨내고 자유롭게 비상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가사를 속 시원하게 뱉어내는 장면이 인상 깊다. 가시가 곧잘 빠지는 동물 호저의 특징을 구현한 재치 있는 디테일까지 흥미롭다.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Lost In Translation , 2003



아역배우로 데뷔한 스칼렛 요한슨은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를 통해 작품성과 연기력까지 거머쥔 배우로 올라섰다. 한때 잘 나가는 영화배우이던 밥(빌 머레이)은 광고 촬영차 일본에 왔다. 20대 유부녀 샬롯(스칼렛 요한슨)도 남편의 출장으로 도쿄에 왔지만 낯선 곳에서 무료하게 지낸다. 정신적 방황과 공허를 앓던 두 사람이 우연히 서로의 처지에 대해 공감하고 가까워진다.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에는 밥과 샬롯이 가라오케에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나온다.



동석한 일본인들과 노래하고 춤추며 환호성도 질러보는 둘. 다른 영화에서라면 충분히 유쾌한 장면이 될 수 있었겠지만 이 영화가 주는 감흥은 다르다.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자신의 방황을 낯선 타국에서 더 인지하게 된 이들이 아무리 신나게 노래를 불러봐도 관객들은 즐거움이 아닌 쓸쓸함을 체감하게 되는 것. 핑크색 가발을 뒤집어쓴 샬롯은 프리텐더스의 ‘브라스 인 포켓’(Brass in Pocket)을 부른다. 이어서 마이크를 넘겨받은 밥은 록시 뮤직의 ‘모어 댄 디스’(More Than This)를 부르며 이따금씩 샬롯과 시선을 맞춘다.

정글북

The Jungle Book , 2016



디즈니 애니메이션 실사 영화 <정글북>이 2016년에 개봉했다. 인간이지만 아주 어린 시절부터 숲에서 늑대들에게 길러진 아이 모글리(닐 세티)의 모험을 담은 이야기. 스칼렛 요한슨은 수십 미터에 이르는 거대 비단뱀 카아의 목소리를 맡았다. 스칼렛 요한슨을 카아 역에 캐스팅한 점은 여러모로 탁월했다. 작은 체구의 모글리에게는 위협적인 크기로 천천히 다가오는 카아는 모글리의 아버지에 얽힌 과거를 알고 있는 캐릭터다. 모글리에게 과거의 일을 설명해주는 동시에 최면을 걸어 잡아먹으려 하는 카아. 친절하고 상냥하지만 어딘가 나른하고 불온한 분위기를 풍기는 카아는 스칼렛 요한슨의 목소리와 만나 최고의 궁합을 선보였다.



영화가 끝나고 스탭롤이 올라가는 동안 깔리는 사운드 트랙 가운데 하나를 스칼렛 요한슨이 직접 불렀다. 그녀가 부른 ‘트러스트 인 미’(Trust In Me)라는 제목의 노래는 <정글북>에서 속내를 숨기고 모글리에게 접근하는 거대 뱀 카아의 분위기를 닮아 있다. 허스키한 목소리를 가진 스칼렛 요한슨에게 가장 적합한 음역대처럼 느껴지는 것도 장점.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 빌 머레이는 <정글북>의 히말라야 불곰의 목소리를 담당했다. 불곰은 모글리를 카아의 위협으로부터 구출해내는 역할로 출연했다. 높은 완성도로 찬사를 받은 <정글북>이 속편 제작을 결정지었으나, 카아가 재등장할지는 미지수다.

파일 [ 10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4
  • '나의 소녀시대'의 주인공 왕대륙이 출연하는 '영웅본색2018'의 내년 개봉이 확정됐다. 30일, '영웅본색2018' 측은 영화의 공식 스틸컷, 포스터와 함께 개봉일을 공식 발표했다. 이미지 원본보기 공개된 포스터는 세 주인공을 각각 내세웠다. 왕카이, 마천우, 왕대륙 등 3명의 중화권 청춘스타는 ...
  • 2017-12-01
  •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진선규와 김소진이 제38회 청룡영화상에서 남녀조연상을 수상했다.  25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배우 김혜수와 이선균의 진행으로 제38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배우 진선규는 영화 '범죄도시'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수...
  • 2017-11-26
  •   제38회 청룡영화상/ 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 장동규 기자 jk31@hankooki.com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제38회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은 올해 천만 기록을 세운 '택시운전사'에게 돌아갔다. 배우 송강호와 나문희가 각각 남녀주연상을 차지하며 '청룡'의 주인공이 됐다. ...
  • 2017-11-26
  • 29일 개봉 '오리엔트 특급 살인' 크리스티 추리 소설 각색한 작품… 케네스 브래나 감독·주연 맡아 '캐리비안의 해적' 조니 뎁, '007' 주디 덴치 등 출연진 화려   "누가 뭐라고 해도 옳고 그름은 명확하지. 그 중간은 없는 거야."   1934년 기독교와 유대교, 이슬람의 성...
  • 2017-11-24
  • 정의 사라진 현실, 스크린 권선징악에 열광…연애·문화도 만났으면… 한국영화, 범죄의 전성시대 범죄도시 찬바람이 심상치 않은 걸 보니 겨울이 멀지 않았다. 조금 이른 감도 있지만, 이맘때가 되면 서서히 한 해를 뒤돌아보며 몇몇 키워드를 뽑게 된다. 영화 쪽을 살펴보면, 최근 600만 관객을 돌파한...
  • 2017-11-05
  • ‘해리포터’의 헤르미온느 ‘싱크로율 100%’에 도전하는 코스어(코스프레를 즐기는 사람)가 있다. 18세 러시아 여성 일로나 부게바다. ‘겨울왕국’의 안나 한계란 없다. 부게바는 영화나 만화에 등장한 여성 캐릭터를 모두 재현한다. ‘미녀와 야수’의 벨과 ‘겨울왕국&...
  • 2017-10-28
  •   빠지면 섭섭한 조선족 캐릭터다.    신하균과 도경수의 만남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영화 '7호실(이용승 감독)'이  DVD방의 '조선족 복덩이 알바생'으로 변신한 김동영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7호실'은 서울의 망해가는 DVD방 '7호실'...
  • 2017-10-19
  • 영화 '희생부활자'의 곽경택 감독이 영화 속에서 중국동포의 강력 범죄가 묘사되는 것에 대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고 말했다.   곽경택 감독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희생부활자' 관련 인터뷰에서 "사회적으로 보면 소수자들이 항상 범행에 가담하는 경우가 많...
  • 2017-10-12
  • [프로그래머 추천작] 제11회 이주민영화제를 준비하며 '다시 국경을 생각하다'라는 말이 올해 제11회 이주민영화제 슬로건으로 결정이 되면서 나는 단순한 국가 간의 경계선이 아닌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에 경계선이 떠올랐다.  외모는 다르지 않더라도 체류 제도나 사회적 시선 때문에 마음에 상처를 입...
  • 2017-10-10
‹처음  이전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