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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 양현석(50)이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해당 의혹을 처음 제기한 MBC 측에 “혐의 없음으로 내사 종결될 것”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아직 경찰 조사를 받지도 않은 시점에 이 같은 내용을 언급해 논란을 키운다.
앞서 5월27일 MBC ‘스트레이트’는 양현석이 2014년 7월 말레시아 재력가로 알려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양현석은 보도 직후 MBC 취재진에 “추가로 관련자 진술 등 자료도 내고 있고, 성 접대 의혹에 대해서는 조만간 경찰에서 혐의 없음으로 내사 종결될 것으로 알고 있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스트레이트’ 취재진은 양현석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던 26일 오후 YTN 라디오에 출연해 이를 공개했다. 취재진은 “형사들이 버닝썬 사태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데, 그 이야기는 누구에게 들은 건지 어떻게 알고 있는 건지 의문이 들었다”고 말했다.
양현석 등 YG 소속 연예인들이 연루된 갖은 사건과 관련해 경찰 유착관계에 대한 의혹이 일었던 만큼 경찰 조사가 진행되지도 않은 것은 물론 의혹이 제기된 시점에 “내사 종결될 것”이라는 사실을 언급한 것만으로 논란의 소지가 커 보인다.
한편 양현석은 26일 오후 4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9시간이 넘게 조사를 받았다. 27일 새벽 12시45분경 조사를 마치고 지하 주차장을 통해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경찰은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참고인 조사를 벌인 것”이라면서 “필요하면 주변인 등을 더 조사한 후 본격적으로 수사로 전환할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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