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괴롭힘' 예시와 판박이였다… MBC 아나운서들 1호 신고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7월17일 05시32분    조회:138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前사장 시절 채용된 계약직 7명, 해고 됐다가 법원 판결따라 복직
기존 아나운서국과 다른 층에 사무실만 주고 업무 전혀 안 줘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 시행 첫날인 16일 오전 9시 '저희도 일하고 싶습니다'라는 플래카드를 앞세운 MBC 아나운서 7명이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을 찾았다. 이들은 "회사에서 괴롭힘을 당해왔다. MBC와 대화하고 싶었지만 안 해줘서 이곳으로 왔다"면서 '직장 내 괴롭힘 1호 진정서'를 접수시켰다. 이들을 포함해 이날 전국적으로 9건이 접수됐다. 한국석유공사 울산지사 관리직 직원 19명은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지난해 3월 새 사장이 부임한 뒤 직위가 2~3등급씩 강등돼 월급이 깎였다. 격리된 공간에서 업무 대신 별도의 리포트를 작성하고 후배 직원들 앞에서 발표하는 등 모욕을 겪고 있다"고 했다. 대구 경북지방의 한 대형마트 계산원들도 이날 "계산대 업무관리자가 직원들에게 고성과 막말을 일삼고 있다"며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 밖에도 고용부 전국 지방청·지청마다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데 어떻게 대응해야 하느냐" "이런 것도 괴롭힘이냐"는 전화 문의가 하루 종일 끊이지 않았다.

◇복직한 아나운서들이 MBC에서 겪은 일

진정서를 접수시킨 MBC 아나운서들은 계약직으로 근무하는 엄주원·이선영 아나운서 등 7명이다. MBC 안광한, 김장겸 전 사장 재임 시절인 2016~2017년 1년 단위 계약직으로 입사했다. 2017년 12월 최승호 사장이 취임했고, 이듬해 4월 회사가 아나운서들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들은 1년 뒤인 지난 3월 서울서부지법에 해고무효 확인 소송과 근로자지위 보전 가처분 신청을 냈다. 채용 당시 MBC가 사실상 정규직으로 고용할 것을 염두에 두고 채용했고, 수차례 정규직 전환을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법원이 아나운서들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지난 5월 "근로계약을 갱신하리라는 정당한 기대가 있는 경우 근로계약 갱신 거절은 부당 해고와 마찬가지"라며 "해고무효확인 사건의 판결이 나올 때까지 근로자의 지위를 가진다"고 판결했다.



아나운서들은 "복직 후 줄곧 괴롭힘을 당했고, 이런 상황이 오늘 이후에도 이어질 것이라서 진정서를 냈다"고 했다. 이들은 지난 5월 27일부터 서울 상암동 MBC 사옥으로 출근했다. 아나운서 업무 공간은 9층이지만, 이 7명은 12층에 마련된 별도 사무실을 쓰도록 했다. 주어진 업무도 없었다. 사내 전산망을 차단하고 이메일 계정도 없앴다. 정해진 시간에 출퇴근하지만 근태 관리도 하지 않았다.

◇업무 안 주고, 이메일도 차단

2017년도 입사자 이선영 아나운서는 본지 통화에서 "아나운서들은 현재 사내 게시판 접속도 차단돼 매일 회사에 출근해도 회사의 소식을 확인할 수 없는 상태"라고 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당한 괴롭힘이 고용노동부가 지난 2월 배포한 가이드라인 성격의 '매뉴얼'에 등장하는 16개의 예시 가운데 3개와 '판박이'처럼 닮았다고 주장했다. ▲정당한 이유 없이 훈련, 승진, 보상, 일상적인 대우 등에서 차별함 ▲근로계약서 등에 명시되어 있지 않은 허드렛일만 시키거나 일을 거의 주지 않음 ▲업무에 필요한 주요 비품(컴퓨터·전화 등)을 주지 않거나, 인터넷·사내 네트워크 접속을 차단함 등 3가지다.

MBC 관계자는 본지에 "10명에 가까운 기자가 한 번에 한 부서에 들어왔다. 물리적으로 자리가 없어 12층에 새로 사무실을 만들어준 것이지, 격리시킨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업무를 주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가처분신청은 이들의 생계를 위해 월급을 지급하라는 취지지, 업무를 주라는 취지는 아니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이 없다"고 했다.



조선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071
  • 배우 이종수가 미국에서 결혼을 하고 영주권을 취득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23일(한국시간) 미국의 한인 뉴스 매체 USKN의 '권혁이 간다'는 이종수가 2012년 미국에서 결혼한 뒤 영주권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종수는 지난 3월, 지인의 결혼식 사회를 보는 대가로 돈을 받은 뒤 결혼식장...
  • 2019-05-24
  • 중화권 스타 왕대륙이 또 한 번의 스캔들에 휩싸인 가운데, 그 상대로 이번에도 강한나가 지목됐다. 22일 중국 소후연예 등 매체는 한 매체 보도를 인용, 왕대륙이 중국 상하이에서 한 여성과 함께 호텔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과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냈다는 설명. 그런데 왕대륙과 함께 호텔로 ...
  • 2019-05-24
  • 칸영화제에 참석 중인 배우 마동석(48)이 연인 예정화(31)와 내년 결혼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던 것과 관련, 소속사 측이 입장을 밝혔다.  23일 낮(현지시간) 제72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칸의 한 레스토랑에서 진행된 오찬에 참석한 마동석은 '장가는 안 가나'라는 질문에 "장가는 내년에 갈 ...
  • 2019-05-24
  • 방송인 에이미(37·본명 이윤지)와 함께 프로포폴을 투약한 연예인으로 가수 휘성(37)을 지목한 것과 관련해 "오해였다"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에이미는 22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과거 휘성과 절친한 사이로 지내며 같은 병원에 간 적이 있는데 그때 휘성이 약물을 처방받은 것을 알고 제가 오해를 했...
  • 2019-05-24
  • 배우 한지선(25)이 60대 택시기사의 뺨을 때리고, 경찰관을 폭행해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벌금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한 씨는 폭행 이후 택시기사에 사과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채널A'에 따르면 한 씨는 지난해 9월 서울 강남의 한 영화관 앞에서 술에...
  • 2019-05-24
  • 英 웸블리 공연 때 방문할지 관심  ‘21세기 비틀스’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방탄소년단이 영국 비틀스 전시관을 방문할지 여부에 호기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리버풀의 세계 최대 비틀스 상설 전시관 ‘비틀스 스토리’가 최근 “방탄소년단(BTS)이 박물관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공식...
  • 2019-05-23
  • KBS 박은영 아나운서(37)가 9월 결혼한다. 박은영 아나운서는 9월 말 세 살 연하 연인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박 아나운서와 예비신랑은 선배 아나운서의 소개로 만나 1년여 동안 교제해왔다. 박은영 아나운서는 2007년 KBS 33기 공채로 입사해 ‘도전! 골든벨’ ‘뮤직뱅크’ ‘연예가중계&rsquo...
  • 2019-05-23
  • 방송인 에이미가 가수 휘성에 대한 자신의 발언을 정정하며 사과했다.  지난 22일 이데일리는 에이미와 나눈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일리는 “휘성은 치료 목적으로 약물을 처방받았다. 이는 검찰 조사 결과에서도 확인된 사항”이라며 그의 프로포폴 투약 논란을 해명했다.  이어 ...
  • 2019-05-2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