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괴롭힘' 예시와 판박이였다… MBC 아나운서들 1호 신고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7월17일 05시32분    조회:130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前사장 시절 채용된 계약직 7명, 해고 됐다가 법원 판결따라 복직
기존 아나운서국과 다른 층에 사무실만 주고 업무 전혀 안 줘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 시행 첫날인 16일 오전 9시 '저희도 일하고 싶습니다'라는 플래카드를 앞세운 MBC 아나운서 7명이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을 찾았다. 이들은 "회사에서 괴롭힘을 당해왔다. MBC와 대화하고 싶었지만 안 해줘서 이곳으로 왔다"면서 '직장 내 괴롭힘 1호 진정서'를 접수시켰다. 이들을 포함해 이날 전국적으로 9건이 접수됐다. 한국석유공사 울산지사 관리직 직원 19명은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지난해 3월 새 사장이 부임한 뒤 직위가 2~3등급씩 강등돼 월급이 깎였다. 격리된 공간에서 업무 대신 별도의 리포트를 작성하고 후배 직원들 앞에서 발표하는 등 모욕을 겪고 있다"고 했다. 대구 경북지방의 한 대형마트 계산원들도 이날 "계산대 업무관리자가 직원들에게 고성과 막말을 일삼고 있다"며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 밖에도 고용부 전국 지방청·지청마다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데 어떻게 대응해야 하느냐" "이런 것도 괴롭힘이냐"는 전화 문의가 하루 종일 끊이지 않았다.

◇복직한 아나운서들이 MBC에서 겪은 일

진정서를 접수시킨 MBC 아나운서들은 계약직으로 근무하는 엄주원·이선영 아나운서 등 7명이다. MBC 안광한, 김장겸 전 사장 재임 시절인 2016~2017년 1년 단위 계약직으로 입사했다. 2017년 12월 최승호 사장이 취임했고, 이듬해 4월 회사가 아나운서들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들은 1년 뒤인 지난 3월 서울서부지법에 해고무효 확인 소송과 근로자지위 보전 가처분 신청을 냈다. 채용 당시 MBC가 사실상 정규직으로 고용할 것을 염두에 두고 채용했고, 수차례 정규직 전환을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법원이 아나운서들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지난 5월 "근로계약을 갱신하리라는 정당한 기대가 있는 경우 근로계약 갱신 거절은 부당 해고와 마찬가지"라며 "해고무효확인 사건의 판결이 나올 때까지 근로자의 지위를 가진다"고 판결했다.



아나운서들은 "복직 후 줄곧 괴롭힘을 당했고, 이런 상황이 오늘 이후에도 이어질 것이라서 진정서를 냈다"고 했다. 이들은 지난 5월 27일부터 서울 상암동 MBC 사옥으로 출근했다. 아나운서 업무 공간은 9층이지만, 이 7명은 12층에 마련된 별도 사무실을 쓰도록 했다. 주어진 업무도 없었다. 사내 전산망을 차단하고 이메일 계정도 없앴다. 정해진 시간에 출퇴근하지만 근태 관리도 하지 않았다.

◇업무 안 주고, 이메일도 차단

2017년도 입사자 이선영 아나운서는 본지 통화에서 "아나운서들은 현재 사내 게시판 접속도 차단돼 매일 회사에 출근해도 회사의 소식을 확인할 수 없는 상태"라고 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당한 괴롭힘이 고용노동부가 지난 2월 배포한 가이드라인 성격의 '매뉴얼'에 등장하는 16개의 예시 가운데 3개와 '판박이'처럼 닮았다고 주장했다. ▲정당한 이유 없이 훈련, 승진, 보상, 일상적인 대우 등에서 차별함 ▲근로계약서 등에 명시되어 있지 않은 허드렛일만 시키거나 일을 거의 주지 않음 ▲업무에 필요한 주요 비품(컴퓨터·전화 등)을 주지 않거나, 인터넷·사내 네트워크 접속을 차단함 등 3가지다.

MBC 관계자는 본지에 "10명에 가까운 기자가 한 번에 한 부서에 들어왔다. 물리적으로 자리가 없어 12층에 새로 사무실을 만들어준 것이지, 격리시킨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업무를 주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가처분신청은 이들의 생계를 위해 월급을 지급하라는 취지지, 업무를 주라는 취지는 아니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이 없다"고 했다.



조선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071
  • 군 전역 후 드라마 특별 출연 등으로 팬들에게 인사한 김수현의 최근 모습이 공개됐다.  ㈜엠에스코(대표 서문성)의 하이엔드 홈케어 뷰티 브랜드 DPC가 모델 김수현과 함께한 새로운 지면 광고컷을 공개한 것.  공개된 광고속에서 김수현은 한층 성숙하고 세련된 매력을 뽐내며 시선을 사로잡는다는 평.  ...
  • 2019-10-14
  • 리치 브라이언 ‘디즈 나잇’ 참여 동료 가수들과 협업 잇따라 히트 가수 청하의 ‘솔로 파워’가 빛을 발하고 있다. 그룹 아이오아이 출신에서 솔로로 데뷔해 정상의 위치에 오른 청하가 최근 동료 가수들로부터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다. 내놓는 곡마다 인기를 끌며 ‘음원 퀸’으로 자...
  • 2019-10-14
  • 소녀시대 출신 가수 제시카가 소설가로 변신한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들은 제시카가 2020년 가을 소설 '샤인(Shine)'을 출간하며 작가로 데뷔한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제시카의 '샤인'은 K팝스타로 도약하기 위해 훈련하는 한국계 10대의 이야기를 담은 시리즈물이다. 속편까지 2021년...
  • 2019-10-14
  • 구혜선 인스타그램 © 뉴스1   배우 구혜선이 남편 안재현에 대한 폭로를 이어갔다. 이번엔 “주취 중 폭력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구혜선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참 이상하다. 살면서 그는 결혼생활에 충실하지 않았고 외도로 의심되는 정황들도 알게 했으며 주취 중 폭력 또한 가...
  • 2019-10-13
  • 이상화-강남 웨딩 화보 공개(서울=연합뉴스) 12일 결혼하는 빙속 여제 이상화(30)와 가수 겸 방송인 강남(32)이 8일 공개한 웨딩 화보. 2019.10.8  [본부이엔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빙속 여제' 이상화(30)와 웨딩마치를 울리는 가수 겸 ...
  • 2019-10-13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배우이자 작가인 구혜선이 11일 의미심장한 ‘자켓사진’을 공개했다. 구혜선은 이날 오후 인스타그램에 “‘죽어야만 하는가요’ 원래 공개하려고 했던 자켓사진이다. 법원에는 총 4장을 제출했다”라고 밝히며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식탁을 앞에 두고 가운...
  • 2019-10-12
  • 판빙빙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 제작사 측이 거액을 들여 컴퓨터 그래픽 작업에 들어간다. 10일 중국 신징바오 보도에 따르면 드라마 '파청전' 제작사인 탕더영상 측은 8일, CG로 주인공의 얼굴을 바꾼다는 방침을 공식 발표했다. 2017년 제작을 시작한 '파청전'은 중국 최초의 여성 기업가 파청의 이야기를...
  • 2019-10-11
  • '섹션' 홍상수와 김민희의 근황이 공개됐다. 10일 밤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의 코너 '뜨거운 사람들'에서는 홍상수-김민희의 근황을 다뤘다. 최근 한 매체를 통해 홍상수와 김민희가 지난 9월 경기도 하남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함께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현장을 취재한 기자는 "점심시...
  • 2019-10-11
‹처음  이전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