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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기 유튜브 채널 ‘보람튜브’의 주인공 이보람(6)양의 가족 회사가 서울 청담동에 95억원에 달하는 건물을 산 것으로 알려지자 ‘어린이(키즈) 유튜버’가 대중적 관심사로 떠올랐다. 영상을 찍는 과정에서 아이들에게 부모가 무리한 행동을 시키는 등 아동학대가 우려된다는 지적도 많다.
이에 대해 배우 김성은(28)씨는 “부모가 바라는 것을 아이에게 투영시켜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씨는 8세 때 1990년대 방송된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박미달 역으로 연예계에 데뷔해 큰 인기를 누렸다. 현재 인기인 키즈 유튜버들과 비슷한 어린 시절을 겪은 셈이다.
김씨는 29일 방송된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일부 키즈 유튜브 채널이 자극적이라는 지적이 있다’는 진행자 질문에 “아무래도 순수하게 아이가 개인적으로 촬영하고 싶은 부분이 아니라 성인의 연출이나 편집이 들어가게 되면 아이의 의도와는 달리 왜곡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아이의 의도와 달리 운영되는 채널을 해결하는 방법으로는 “수입과도 직결돼 있으니 어려운 부분 같다”면서 “법률적 제재가 들어가지 않는 이상 개인의 자유가 보장돼있어 어떻게 하기가 어려운 문제 같다”고 말했다.
김씨는 “부모님을 원망한 적은 없지만 사춘기 때 (정체성) 혼란이 있었다. 그래서 너무 어린 나이에, 자아가 완전히 성립되지 않은 시기에 사회적 관심이나 인기를 받는 게 아이들에게 옳은지 생각해본 적 있다”며 “예전에는 부모들이 자식을 아역 연기자로 키우려고 했던 걸 요즘은 키즈 유튜버로 키우려고 하는 것 같다. 부모가 바라는 부분을 아이에게 투영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쪽(키즈 유튜브)에 대해선 한국에서 규제하는 법률도 없을뿐더러 연기 쪽도 보호법이 생긴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이쪽은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10년 뒤면 유명 키즈 유튜버들이 사춘기가 된다. 이때 맞이할 개인적인 것들은 어떻게 변화가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키즈 유튜브 채널이) ‘절대 안 된다’,‘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편은 아니다”라면서도 “이제 어느 정도 아이들을 보호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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