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인터뷰]우도환, 오색으로 빛나는 피부·붉은 눈···뱀 주교?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7월30일 05시58분    조회:129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절대 선도, 절대 악도 없다. 각자의 신념 만이 있을 뿐이다. 신념은 마음속 깊이 새겨진 그림 같은 것이다. 이에따라 인간은 생각하고 행동한다.

31일 개봉하는 영화 '사자'에서 우도환(27)은 악을 퍼뜨리는 검은 주교 '지신' 역을 맡았다. 선과 악을 오가며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시나리오를 읽고 어떤 식으로 연기해야 할지 고민됐다. 지신을 무조건 악인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따지고보면 사람은 자신의 주관대로 행동을 한다. 지신 역시 그렇다고 봤다. 자기 합리화가 필요하다. 어떤 것이 선인지 악인지는 정하기 나름이다. 지신은 자신만의 정의를 갖고 있고, 그걸 위해 싸운다."

아버지를 잃은 상처를 지닌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가 구마 사제 '안 신부'(안성기)를 만나 강력한 악에 맞서는 이야기다. 영화제목 '사자'는 중의적인 의미를 지녔다. 명령이나 부탁을 받고 심부름하는 사람 혹은 신의 계시를 받은 선지자다. 선을 위해 싸우는 사람, 악을 통해 자신의 이득을 취하는 사람들의 갈등이 그려지는 작품이다.



자신의 극중 캐릭터를 "성장기에 힘들었을 것 같은 존재"로 봤다. "지신은 사람들이 가장 힘들어할 때 그 사람에게 들어가고, 악의 쪽으로 이끈다. 그 부분이 많이 공감됐다. 사람은 정말 힘들 때 누군가를 찾는다. 타인이 손을 내밀어주면 썩은 동아줄이어도 잡는다. 그 점을 노린 게 지신이다. 자신을 위해 손을 내밀어주면 그걸 외면하지 않는 게 인간의 마음이다. 나뿐만 아니라 모두 공감할 것 같다."

베일에 싸여있는 인물이다. 비밀스러운 공간에서 악의 존재를 향해 자신 만의 의식을 치른다. 하지만 안 신부와 용후 때문에 계획에 균열이 가기 시작한다. 그들의 주변을 맴돌며 섬뜩한 파괴력을 보여준다. 



강렬한 비주얼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영화 막바지에 뱀의 표피와 비슷한 형상의 몸도 선보인다. 촬영 때마다 5~7시간에 걸쳐 특수분장을 했다. "특수제작한 실리콘 재질의 슈트를 온몸에 부착했다. 특수분장을 떼는 데만 1시간 정도 걸렸다. 이걸 힘들게만 생각하지 않았다. 시간이 해결해주는 문제로 봤다. 물론 가만히 앉아있거나 서 있는 게 불편하기는 했다. 손도 자유롭지 않았다. 그래도 귀는 열려있어서 소리를 들었다. 하하."

쌍천만 관객을 모은 '신과함께' 시리즈(감독 김용화, 2017·2018)의 덱스터 스튜디오가 CG 작업을 맡았다. 지신이 악의 힘을 발휘할 때 피부가 오색으로 빛나고, 눈은 붉게 변한다.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존재라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 강한 파괴력을 갖고 있다. 와이어를 이용해 한층 사실적인 액션을 표현하려고 했다. 관객들의 판타지적 상상력을 자극하고, 통쾌한 카타르시스도 선사할 것이다. 캐릭터 분석도 그런 쪽으로 갔다. 의상이나 분장도 일부러 어둡게만 하지 않으려고 했다. 헤어스타일에도 변화를 줬다. 처음으로 앞머리를 올렸다. 화려한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더했다."



'사자'로 스크린 첫 주연을 꿰찼다. "영화를 찍을 때는 주연이라는 게 와닿지 않았다. 드라마를 찍고 오다보니 같은 현장으로 생각했다. 영화 홍보 스케줄이 나오고서 실감했다. 작품에 대한 책임감이 더욱 커졌다. 더 많은 사람이 우리 영화를 알고 봐주면 좋겠다. 처음이라서 정말 중요하다. 느끼는 것도 많다."

영화 '안내견'(2016) '청년경찰'(2017) 등을 연출한 김주환(38) 감독의 신작이다. 김 감독에 대해 "배우를 많이 믿어줬다. 알아서 맡겨주고, 더 좋은 방안을 이야기해줬다"고 했다. "연기적으로 빨간색을 준비해갔으면 파란색으로 가자고 하지 않았다. 짙은 빨강 또는 옅은 빨강의 디렉션을 줬다."

안성기(67)·박서준(31)과의 작업도 만족스러워했다. "선배들을 만나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 안 선배랑 더 많은 신을 하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한 신밖에 없었다. 정말 많이 아쉬웠다. 안 선배는 올해로 데뷔 62주년을 맞이했다. 너무 친구처럼 다가오니 놀랍고 감사했다. 박 선배는 정말 멋진 사람이었다. 소속사가 같았던 시기가 있어서 안면이 있었다. 배울 점도 많았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쳤다. 다른 사람들을 먼저 챙겨줬다. 모두에게 감사하다."



단국대 연극영화과를 나왔다. 2011년 MBN 드라마 '왔어 왔어 제대로 왔어'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영화 '마스터'(감독 조의석·2016)에서 신스틸러로 활약,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드라마 '구해줘'(2017) '매드독'(2017) '위대한 유혹자'(2018) 등에 출연했다. JTBC 드라마 '나의 나라' 촬영에 한창이다. 김은숙(46) 작가의 신작 '더 킹: 영원의 군주'에도 캐스팅됐다.

"학교를 다니면서 오디션을 많이 봤다. 소중한 추억이 됐다"고 돌아봤다. "처음 연기를 시작한 것은 대학입시 준비를 하면서부터다. 당시에 막연한 마음이었던 것 같다. 드라마 '추노'(2010·KBS 2TV)를 보고 행복을 느꼈다. 그 때 연기를 하면 나도 누군가에게 행복을 줄 수 있겠구나 싶었다.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고 생각했고 그 때부터 배우의 꿈을 꿨다."

앞으로 어떤 길을 가고싶을까. "좋은 사람들과 멋진 작품을 많이 하고 싶다. 캐릭터를 특별히 가리지 않는다. 늘 대중을 만날 때마다 떨리고 설레인다. 인간 우도환으로서의 감정을 느낀다. 연기할 때는 극중 인물의 감정으로 산다. 영화가 완성되거나 드라마 방영이 시작되면 그 때 제일 많이 심장이 뛴다. 연기의 매력은 함께 만들어가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혼자 힘으로는 불가능한 것 같다는 생각이다. 대중에게 아직 보여주지 않은 면이 많다. 사람들이 늘 지켜보고 싶어하는 배우이고 싶다."


【서울=뉴시스】

파일 [ 6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071
  • '섹션TV 연예통신'에서 김명민이 이민을 결심할 만큼 힘들었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영화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로 돌아온 배우 김명민의 인터뷰 모습이 담겼다. 이날 김명민은 자신의 데뷔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영상들을 관람했다...
  • 2019-09-27
  • 트로트가수 장윤정을 향한 관심이 높아졌다. 27일 주요 포털 사이트에는 장윤정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렸다.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4'에 출연하면서 주목받은 것. 이날 장윤정은 남편인 도경완 아나운서와의 경제권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MC들이 "경제권을 누가 갖고 있냐"고 묻자,...
  • 2019-09-27
  • 안무가 배윤정이 깜짝 결혼 소식을 전해 수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6일 배윤정이 연하 남자친구와 웨딩마치를 울렸다. 이에 스타일리스트 김우리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동생 배윤정이 결혼을 했다. 튼튼하고 멋진 연하남과 결혼을 했다. 오늘 윤정이는 불혹이라는 나이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최고로 아...
  • 2019-09-27
  • 네이버 프로필배우 송영학이 24일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는데 47년 짧은 생애가 안타까움을 더한다. 고인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과 경기대학교 연극과를 다녔다. 연극배우로 출발해 1998년부터 2005년까지 극단 여행자 단원으로 등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력을 다졌다. 2006년 드라마 을 시작으로 2017년 드...
  • 2019-09-26
  • 가수 백지영의 티저 이미지가 공개됐다. 백지영은 미니앨범 ‘Reminiscence(레미니센스)’ 발매에 앞서 티저 이미지 2장을 공개했다.  티저 속 백지영은 블랙 앤 화이트 스타일의 상반된 매력을 선보였다. 첫번째 티저는 블랙 터틀넥과 세련된 헤어 스타일링으로 시크한 분위기를 자아냈으며 두번째 티저에...
  • 2019-09-26
  • “앨범 작업을 하며 ‘성숙’이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생각했어요.”   25일 서울 강남구 CGV청담시네시티에서 남매 듀오 ‘악동뮤지션’의 이찬혁(23)이 말했다. 이날 악동뮤지션은 2년 만에 새 앨범 ‘항해’를 발표했다. 5월 오빠 찬혁이 해병대를 전역하고 동생 수현(20...
  • 2019-09-26
  •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이 배우 공유를 언급했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까멜리아 사장 동백(공효진 분)은 자신에게 '직진'하는 순경 황용식(강하늘 분)을 거절하기 위해 공유를 이용(?)했다. 앞서 동백은 강종렬(김지석 분)이 나타나자 그 상황...
  • 2019-09-26
  • 당사자들은 부인, 결혼까지 생각하는 것은 사실인 듯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전 엑소 멤버인 루한(鹿?·29)과 중국의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는 관샤오퉁(關曉?·22)이 결혼했다는 소문이 그럴싸하게 퍼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미 결혼 수속도 마치고 살림을 합쳤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것이...
  • 2019-09-26
  • 배우 최희서가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 합류한다. 26일 소속사 웅빈이엔에스는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마지막 청부 살인 의뢰로 자신의 지키려 했던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처한 남자의 처절한 사투를 그린 액션 영화. '오피스'로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던 홍...
  • 2019-09-26
  • 할리우드 스타 데미 무어(57)가 파란만장한 인생을 담은 회고록 '인사이드 아웃'을 통해 충격적인 과거 일화들을 털어놨다. 무어는 24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 아침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알코올 중독자였던 어머니 밑에서 보내야 했던 불우한 어린 시절과 전 남편인 배우 애슈턴 커...
  • 2019-09-26
‹처음  이전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