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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TV 연예통신'에서 김명민이 이민을 결심할 만큼 힘들었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영화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로 돌아온 배우 김명민의 인터뷰 모습이 담겼다.
이날 김명민은 자신의 데뷔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영상들을 관람했다. 리포터 박슬기는 과거 영상을 본 소감을 물었고, 김명민은 "솔직히 딴 데 보고 있었어요"라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박슬기는 "지우고 싶은 흑역사 영상도 있나요?"라고 물었다. 김명민은 "다 지워졌으면 좋겠는데, 그런 시간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제가 없겠죠. 저한테는 정말 귀중한 시간이에요. 지금 보기에는 많이 민망하지만"이라며 쑥스러운 미소를 보였다.
또한 김명민은 힘들었던 시절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김명민은 "조금 풀릴 법 하다가도 고꾸라지고 2001년 '소름'이라는 작품을 찍고 나서 그 다음 작품을 4년 후에 했는데 그 사이 3년 동안 영화 3편이 엎어졌다. 가장으로서 책임을 져야되는데, 그거에 대한 부담이 컸다. '여기서 좀 자유로워져야겠다'고 생각했다. 집도 팔고 자동차도 팔고 이민 가야겠다고 결심을 했었다. 한국에 계속 있으면 배우에 대한 미련이 남을 거 같아서"라고 전했다.
이후 김명민은 '불멸의 이순신' 때문에 해당 결심을 뒤로할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처음에 '불멸의 이순신'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을 때 김명민은 "제가요? 제 무엇을 보고?"라며 당시에 이민을 결심했던 만큼 정중히 거절했다고 한다. 그러나 감독은 "시간을 줄 테니 3일 동안 생각을 해달라"며 김명민에게 시간을 줬다고 한다.
3일이 흐르고, 그 날은 김명민의 아내가 난산으로 힘들어 하고 있던 와중이었다. 정신이 없었던 김명민은 감독에게 연락을 주는 것을 깜빡했고, 감독이 김명민에게 먼저 연락을 취했다고 한다. 이에 김명민은 "가더라도 이건 하고 가야겠다"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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