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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 ‘정준영 단톡방’ 사건에 도움 줬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1월26일 08시43분    조회:1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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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故) 구하라가 ‘정준영 단톡방’ 사건을 취재한 기자에게 직접 연락해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故 구하라(사진=사진공동취재단)
강경윤 SBS fun E 기자는 25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설리씨 비보 다음날 구하라씨에게 연락을 했었다”라며 “부디 강하게 마음을 먹고 나쁜 선택을 하면 안 된다. 끝까지 열심히 살자고 약속했는데 이런 일이 생겨서 개인적으로 안타깝다”라고 전했다. 

그는 “구하라씨는 전 남자친구와 사건이 있었고, 여자 연예인에게는 치명적인 사생활 동영상이 존재한다는 둥 많은 사람들이 포털사이트에서 무작정 구하라씨를 2차 가해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사실 1심에서 전 남자친구가 집행유예형을 받았다. 어떻게 보면 유죄로 판결된 건데 이후에도 악성 댓글이 잦아지지 않았다. 본인도 그 이후에 답답하게 생각했다. 불법촬영 부분에 대해선 무죄가 나온 부분에 대해 힘들어했다”라고 말했다. 

성관계 영상 등이 유포된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사건을 보도한 강 기자는 “정준영 단톡방 사건을 보도했었다. 보도 이후, 구하라씨가 직접 제게 전화를 한 적도 있다. 본인도 피해자기 때문에 ‘제 기사를 보고 연락을 드릴 수 밖에 없었다’ ‘어떤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다. 이렇게 얘기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이 상황에 대해서 헤쳐 나가고 싶어 하는 모습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구하라씨도 여성 연예인이고 또한 본인도 전 남자친구로부터의 불법촬영의 피해자로서 재판을 받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저한테 용기를 가지고 먼저 제 연락처를 수소문해서 연락을 한 거다”라며 “어떤 식으로든 본인이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는 데에 도움이 되고 싶다 해서 실제로 도움도 많이 줬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구하라는 24일 서울 청담동 자택에서 사망한 상태로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정확한 사인과 사고 경위는 파악 중이다. 구하라는 전 남자친구 최모씨와 불법촬영 및 폭행, 협박 의혹 등으로 고소전을 벌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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