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모든 게 향기로운, 전여빈이다 [인터뷰]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1월16일 07시58분    조회:190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눈 감아도 빛나는 사람이 있다. 은은한 향기가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묻어나오는 그 사람, 배우 전여빈이다. ‘롤모델이 누구냐’는 단순한 물음에도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하는 대답을 건넸다.


“이렇게 대답하면 어떨지 모르겠는데요, 열심히 사는 사람 모두가 제 롤모델이예요. 하루하루 잘 살아가는 사람들, 저도 그러고 싶거든요. 가끔은 무너지기도 하고 감사한 마음을 잊기도 하는데, 롤모델들을 생각하며 마음을 잘 잡아야겠다고 생각해요. 연기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스포츠경향’이 최근 만난 전여빈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단아한 얼굴 뿐만 아니라 단어 하나까지도 향기로웠다. 이제 막 시작한 거지만, 앞으로를 주목할 수밖에 없는 그만의 무기가 분명 있었다.

■단숨에 주연까지…“더 잘 해내고 싶어요”

첫 상업 주연작 ‘해치지않아’(감독 손재곤)를 내놨다. 2017년 평단을 뒤흔들어놓은 독립영화 ‘죄많은 소녀’에서 이름을 알린 지 3년 만이다. 그 사이 종합편성채널 JTBC ‘멜로가 체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가파른 상승세다.

“꿈만 같아요. ‘죄많은 소녀’ 찍고 여러 작품이 들어와 정신없는 시간을 보낸 것 같아요. 행복하죠. 그리고 더 잘하고도 싶고요. 그렇게 기다렸던 좋은 기회들이 와줬고, 혹여 실수해서 이걸 놓치지 않았으면 해요. 잘 키워가고 싶고, 밟아 나아가고 싶어요.”

솔직하다. 꾸밈없이 담백한 목소리가 이어졌다.

“물론 갑자기 작품 제의가 들어오고 활동이 많아지니 혼란스러운 적도 있었어요. 욕심이 많으니 잘하고 싶은데 뜻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있으니까요. 다음 작품으로 빠르게 넘어갈 때마다 ‘매 작품 연기를 잘 마무리 짓고 가는 걸까. 혹여 전 작품에 물들어있다가 나도 모르게 그 감정을 그대로 다음 작품에 가져가는 건 아닐까’ 고민하기도 했고요. 하지만 결국 다 제가 선택한 거잖아요. 대본에 충실하고, 캐릭터에 최대한 물들어 있으려고 노력했어요.”

이름이 조금씩 알려질수록 밀물처럼 몰려드는 인간 관계엔 아직 상처받지 않았다고도 했다.

“새로운 만남이 많을 수밖에 없었어요. 다행히 아직까지는 좋은 사람들만 다가온 것 같아요. 저도 한때 그런 게 걱정되긴 했거든요. 사람을 너무 좋아하는 성격이라 때론 관계에 있어서 상처를 주고받기도 하고 의기소침해지기도 했으니까요. 지금까진 괜찮았지만, 마음은 먹고 있어요. 앞으로 그런 상처를 받을 수도 있을 거라고요.”


■“실제 이상형? 착하고 정직한 사람”

‘해치지 않아’에선 남자친구에게 3000만원까지 쥐어주며 헌신하는 동물원 직원 ‘해경’으로 분했다. ‘나쁜 연애’에 끌려다니는 ‘해경’에게 충분히 물들어 있었다. 실제 연애스타일이 궁금했다.

“실제 연애스타일이 그렇다면 정말 속 터질 일이죠. 하하. ‘해경’의 경우는 뜯어말릴 만하잖아요? 전 사랑이라는 이유로 희생을 강요하거나 불안을 주는 사람은 절대 만나지 않아요. 같이 잘 지내고 다독일 수 있는 사람, 의지하고 성장할 수 있는 연애를 지향하죠. 착하고 정직한 사람이 이상형이고요. 그래서 첫눈에 반해 연애를 시작한 적도 없어요. 제가 기대한 이미지와 연애하며 겪은 게 다를 가능성이 크니까요. 제가 너무 어른이 된 걸까요?”

착하고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연기하면서, 자신도 사랑하는 이들에게 따뜻함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단다.

“사랑하는 친구들을 만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엔 더 열심히 살고 싶어져요. 잘 살고 싶어지는 마음도 커지고요. 힘들고 지칠 때 옆에서 가만히 지켜봐줄 수 있는 넉넉한 품을 가졌으면 해요. 피곤하다고 해서 내 컨디션만 신경쓰는 게 더 편할 때도 있는데, 그럼에도 노력해서 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힘을 내주는 ‘정을 가진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배우로서 앞으로 걸어갈 길에 대해서도 정확한 소신이 있었다. 알려지지 않았던 시절에 비해 이젠 즉각 연기에 대한 평가를 받는 위치가 됐지만, 자신을 더 다독이려 한다는 그다.

“때론 제 연기가 대중에게 맞지 않을 수도 있을 거예요. ‘전여빈 별로야’라고 한다면 크게 상처도 받겠죠. 다만 요즘들어 제가 ‘작은 영화’들을 하나하나 거쳐온 게 조금이라도 단단한 자양분이 된다는 걸 확인하고 있어,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어요. 앞으로도 저를 사랑하고 마음이 늙지 않도록, 씩씩하고 발랄하게 나아가고 싶어요.”

스포츠경향

파일 [ 3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071
  • 배우 정우성이 잘생김의 비결이 ‘타고남’이라고 센스있는 답변을 내놨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본격 연예 한밤’(이하 ‘한밤’)에서는 청룡영화상을 빛낸 스타들을 조명했다. 이날 ‘한밤’ 제작진은 21일 열린 ‘청룡영화상’의 레드카펫 현장을 찾았다. 먼저 행...
  • 2019-11-27
  • '해리 포터' 시리즈를 통해 얼굴을 알린 루퍼트 그린트 근황이 공개됐다.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론 위즐리 역을 맡아 인기를 끈 영국 출신 배우 루퍼트 그린트는 11월 2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코믹콘 2019에 참석했다. 세월이 흘렀지만 특유의 귀여운 매력을 간직한 웃음이 눈길을 끈다. 트레이드...
  • 2019-11-27
  • 일부 가수들에 대한 사재기 의혹을 제기한 가수 박경이 가수들의 강경 대응에 “변호사를 선임할 것이며 법적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건을 계기로 현 음원 차트에 대한 루머가 명백히 밝혀지길 희망했다.  박경은 지난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
  • 2019-11-27
  • “내 팬은 내가 챙긴다.”  아이돌 스타들의 ‘역조공’이 주목받고 있다. ‘조공’은 팬들이 연예인에게 선물하는 것을 뜻하는 은어. ‘역조공’은 거꾸로 연예인이 팬에게 선물하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 스타들의 역조공이 녹화장에 온 팬들을 위해 도시락 같은 끼니를 준...
  • 2019-11-27
  • 김건모-장지연, 프러포즈 현장 공개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가수 김건모와 피아니스트 장지연의 프러포즈 현장이 공개됐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김건모와 장지연의 결혼 소식을 전했...
  • 2019-11-26
  • 창작집단 ‘스튜디오콘크리트’ 운영하며 예술의 물물교환 기획 유아인 《배우 유아인(33)이 8일 ‘뜬금없이’ e메일을 보내왔다. “저는 배우 유아인으로 활동 중인 엄홍식입니다”로 시작한 편지는, 그가 설립한 창작집단 ‘스튜디오콘크리트’의 새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내용이...
  • 2019-11-26
  • 가수 겸 배우 서인국이 연말 콘서트를 개최한다. 서인국은 오는 12월28일 데뷔 10주년을 맞아 광운대학교 동해문화예술회관에서 ‘2019 서인국 연말 콘서트 ’S#33 / TAKE10‘’를 개최한다. 서인국이 단독 공연으로 국내 팬들과 만나는 건 지난해 12월 팬 콘서트로 진행된 ‘설:레임’ 이후...
  • 2019-11-26
  • 신정환이 아들과 함께 한 일상을 공개했다. 컨츄리꼬꼬 출신 신정환은 11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세번째 겨울. 아이컨텍ing"라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신정환이 낙엽이 진 길을 아들과 함께 걷고 있다. 아들과 눈을 맞추고 있는 신정환의 눈빛이 따뜻하다. 한편 해외 원정 도박으로 방송 활동을 중...
  • 2019-11-26
  •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故) 구하라가 ‘정준영 단톡방’ 사건을 취재한 기자에게 직접 연락해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故 구하라(사진=사진공동취재단) 강경윤 SBS fun E 기자는 25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ldq...
  • 2019-11-26
‹처음  이전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