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모든 게 향기로운, 전여빈이다 [인터뷰]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1월16일 07시58분    조회:190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눈 감아도 빛나는 사람이 있다. 은은한 향기가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묻어나오는 그 사람, 배우 전여빈이다. ‘롤모델이 누구냐’는 단순한 물음에도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하는 대답을 건넸다.


“이렇게 대답하면 어떨지 모르겠는데요, 열심히 사는 사람 모두가 제 롤모델이예요. 하루하루 잘 살아가는 사람들, 저도 그러고 싶거든요. 가끔은 무너지기도 하고 감사한 마음을 잊기도 하는데, 롤모델들을 생각하며 마음을 잘 잡아야겠다고 생각해요. 연기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스포츠경향’이 최근 만난 전여빈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단아한 얼굴 뿐만 아니라 단어 하나까지도 향기로웠다. 이제 막 시작한 거지만, 앞으로를 주목할 수밖에 없는 그만의 무기가 분명 있었다.

■단숨에 주연까지…“더 잘 해내고 싶어요”

첫 상업 주연작 ‘해치지않아’(감독 손재곤)를 내놨다. 2017년 평단을 뒤흔들어놓은 독립영화 ‘죄많은 소녀’에서 이름을 알린 지 3년 만이다. 그 사이 종합편성채널 JTBC ‘멜로가 체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가파른 상승세다.

“꿈만 같아요. ‘죄많은 소녀’ 찍고 여러 작품이 들어와 정신없는 시간을 보낸 것 같아요. 행복하죠. 그리고 더 잘하고도 싶고요. 그렇게 기다렸던 좋은 기회들이 와줬고, 혹여 실수해서 이걸 놓치지 않았으면 해요. 잘 키워가고 싶고, 밟아 나아가고 싶어요.”

솔직하다. 꾸밈없이 담백한 목소리가 이어졌다.

“물론 갑자기 작품 제의가 들어오고 활동이 많아지니 혼란스러운 적도 있었어요. 욕심이 많으니 잘하고 싶은데 뜻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있으니까요. 다음 작품으로 빠르게 넘어갈 때마다 ‘매 작품 연기를 잘 마무리 짓고 가는 걸까. 혹여 전 작품에 물들어있다가 나도 모르게 그 감정을 그대로 다음 작품에 가져가는 건 아닐까’ 고민하기도 했고요. 하지만 결국 다 제가 선택한 거잖아요. 대본에 충실하고, 캐릭터에 최대한 물들어 있으려고 노력했어요.”

이름이 조금씩 알려질수록 밀물처럼 몰려드는 인간 관계엔 아직 상처받지 않았다고도 했다.

“새로운 만남이 많을 수밖에 없었어요. 다행히 아직까지는 좋은 사람들만 다가온 것 같아요. 저도 한때 그런 게 걱정되긴 했거든요. 사람을 너무 좋아하는 성격이라 때론 관계에 있어서 상처를 주고받기도 하고 의기소침해지기도 했으니까요. 지금까진 괜찮았지만, 마음은 먹고 있어요. 앞으로 그런 상처를 받을 수도 있을 거라고요.”


■“실제 이상형? 착하고 정직한 사람”

‘해치지 않아’에선 남자친구에게 3000만원까지 쥐어주며 헌신하는 동물원 직원 ‘해경’으로 분했다. ‘나쁜 연애’에 끌려다니는 ‘해경’에게 충분히 물들어 있었다. 실제 연애스타일이 궁금했다.

“실제 연애스타일이 그렇다면 정말 속 터질 일이죠. 하하. ‘해경’의 경우는 뜯어말릴 만하잖아요? 전 사랑이라는 이유로 희생을 강요하거나 불안을 주는 사람은 절대 만나지 않아요. 같이 잘 지내고 다독일 수 있는 사람, 의지하고 성장할 수 있는 연애를 지향하죠. 착하고 정직한 사람이 이상형이고요. 그래서 첫눈에 반해 연애를 시작한 적도 없어요. 제가 기대한 이미지와 연애하며 겪은 게 다를 가능성이 크니까요. 제가 너무 어른이 된 걸까요?”

착하고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연기하면서, 자신도 사랑하는 이들에게 따뜻함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단다.

“사랑하는 친구들을 만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엔 더 열심히 살고 싶어져요. 잘 살고 싶어지는 마음도 커지고요. 힘들고 지칠 때 옆에서 가만히 지켜봐줄 수 있는 넉넉한 품을 가졌으면 해요. 피곤하다고 해서 내 컨디션만 신경쓰는 게 더 편할 때도 있는데, 그럼에도 노력해서 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힘을 내주는 ‘정을 가진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배우로서 앞으로 걸어갈 길에 대해서도 정확한 소신이 있었다. 알려지지 않았던 시절에 비해 이젠 즉각 연기에 대한 평가를 받는 위치가 됐지만, 자신을 더 다독이려 한다는 그다.

“때론 제 연기가 대중에게 맞지 않을 수도 있을 거예요. ‘전여빈 별로야’라고 한다면 크게 상처도 받겠죠. 다만 요즘들어 제가 ‘작은 영화’들을 하나하나 거쳐온 게 조금이라도 단단한 자양분이 된다는 걸 확인하고 있어,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어요. 앞으로도 저를 사랑하고 마음이 늙지 않도록, 씩씩하고 발랄하게 나아가고 싶어요.”

스포츠경향

파일 [ 3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071
  • 장나라가 ‘VIP’에서 ‘프라이빗 오피스 멜로’를 이끄는 캐릭터 나정선으로 역대급 변신에 도전, 성공적인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장나라는 SBS 새 월화드라마 ‘VIP’에서 성운백화점 VIP 전담팀 차장으로 결혼 후 평범하게 살아가던 어느 날 ‘당신 팀에 당신 남편 여자가 있어요&...
  • 2019-10-29
  • '동상이몽2'에 출연한 뮤지컬 배우 함연지가 화제다. 28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뮤지컬 배우 함연지가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함연지는 결혼 3년 차부터 재력까지 입담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그를 향한 세간의 관심이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함...
  • 2019-10-29
  • 배우 한지민이 지난해 청룡영화상 무대 뒤에서 일어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제40회 청룡영화상 사전행사인 핸드프린팅 행사가 28일 오후2시 서울 여의도 CGV에서 열렸다.  지난해 여우주연상 수상자 한지민(영화 '미쓰백'), 여우조연상 수상자 김향기(영화 '신과 함께'), 신인남우상 수상자 남...
  • 2019-10-29
  •   가수 선미가 악플러에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28일 선미의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측은 "019년 10월24일 송파경찰서에 아티스트 선미에 대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70조 제2항) 및 모욕(형법 제311조)의 혐의가 분명히 드러난 12명을 상대로 고소장을 ...
  • 2019-10-28
  • 이영애, 또 한 번 강렬하다. 제44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이자 이영애의 14년 만의 스크린 복귀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나를 찾아줘’가 14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이영애의 강렬한 캐릭터 변신을 예고하는 프로덕션 스틸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영화 ‘나를 찾아줘’는 6년 전...
  • 2019-10-28
  • 설리 죽음으로 사회적 이슈 떠올라 연예계 “새 온라인문화 계기” 반색 “악성 댓글 폐해논의 적극 공론화를”    카카오가 자사의 대형 포털사이트인 다음에서 연예뉴스 댓글을 폐지키로 했다. 댓글 폐지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시선과 표현의 자유 침해에 대한 우려도 나오지...
  • 2019-10-28
  • 가수 MC몽이 컴백 후 음원차트 올킬을 달성한 소감을 전했다. MC몽은 지난 25일 여덟 번째 정규앨범 ‘채널8(CHANNEL8)’을 발매하고 4년 만에 가요계에 돌아왔다. 지난 2016년 7월 발매한 ‘U.F.O’ 이후 오랜만에 발표하는 앨범인 만큼 이번 신보에는 지난 3년간 MC몽이 하고 싶었던 솔직한 이야기와...
  • 2019-10-28
  • 가수 이효리가 지난 3월 논현동 주택을 38억 원에 매각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기획·연출·감수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스타 테크'를 통해 스타들이 거둬들인 수익과 재테크 전략을 공개했다. 이효리는 올해 3월 말 10년 가까이 보유하고 있던 서울 논현동의 주택을 A ...
  • 2019-10-28
  • 해외 상습 도박 혐의를 받았던 S.E.S. 출신 슈(유수영,38)가 활동을 재개한다.  28일 스포티비뉴스 취재에 따르면 슈는 오는 11월 27일 일본에서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하고 활동에 나선다.  슈가 연예 활동을 재개하는 것은 지난해 2018년 8월 상습 도박 혐의가 불거진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이다. 슈는 지난 2018...
  • 2019-10-28
  • 가수 김흥국이 자신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했다.  지난 23일 서울중앙지법 민사97단독 정동주 판사는 이날 김흥국이 30대 여성 A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판결을 내렸다.  A씨는 지난해 3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2년 전 보험설계...
  • 2019-10-25
‹처음  이전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