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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투애니원(2NE1)’ 출신 가수 산다라박이 데뷔 11년 만에 뮤지컬배우로 나선다.
6일 공연제작사 T2N미디어에 따르면 산다라박은 3월 서울 대학로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SKON 1관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또!오해영’에 캐스팅됐다.
뮤지컬 ‘또!오해영’은 동명의 tvN 드라마가 원작이다. 이름 때문에 얽힌 악연에 예지력이라는 미스터리가 더해지며 생겨나는 독특한 로맨스를 다룬다.
같은 이름, 다른 성격의 두 여자와 미래가 보이는 남자 ‘박도경’, 그들 사이에서 생겨나는 미묘한 감정들을 솔직한 언어로 표현했다. ‘청담동 살아요’ ‘나의 아저씨’ 등의 드라마를 쓴 박해영 작가의 작품이다.
산다라박은 드라마를 원작으로 삼은 이 뮤지컬에서 ‘엄친딸’이자 박도경의 전 약혼녀 또해영 역을 맡았다. 예쁜 외모에 능력까지 갖춘 완벽한 여자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에 비밀을 숨기고 있는 인물이다.
‘또!오해영’의 제작사는 “처음 기획-제작 단계부터 산다라박을 떠올렸고 그녀를 최우선으로 캐스팅했다”며 “산다라박은 이미 춤과 노래로 인정받았고, 연기에 도전하고 있어 이 역의 적임자라고 봤다. 이미지 역시 잘 어울린다”고 밝혔다.
2NE1은 2009년 데뷔, ‘파이어’ ‘아이 돈 케어’ 등의 히트곡을 내며 2010년대 초반 큰 인기를 누렸다. 2016년 말 해체했다. 이 팀을 통해 전성기를 누렸던 산다라박은 “무대 위에 서는 건 익숙하지만 뮤지컬은 콘서트와는 또 다르기 때문에 새롭다.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이라 스스로도 굉장히 기대되고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뮤지컬 ‘또!오해영’에는 탄탄한 배우들이 나온다. 씩씩한 보통 여자로 살아가는 여자주인공 오해영 역에는 문진아, 신의정, 유주혜가 캐스팅됐다. 또해영은 산다라박 외에 효은도 맡았다. 완벽하지만 까칠한 남자주인공 박도경은 손호영, 양승호, 김지온이 나눠 연기한다.
뮤지컬은 드라마가 원작인 드라마컬이다. 기존 드라마 OST를 적극 활용하는 주크박스 뮤지컬도 표방한다. 서현진·유승우 ‘사랑이 뭔데’, 벤 ‘꿈처럼’, 정승환 ‘너였다면’ 등 음원차트 상위권을 휩쓸었던 OST가 뮤지컬 넘버로 삽입된다.
tvN의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 드래곤’의 드라마 중 최초로 공연화된다. 추정화 연출, 허수현 음악감독과 더불어 작가집단 ‘네버 엔딩 플레이’가 대본을 맡는다. 엔에이치엔주식회사와 페이코가 제작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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