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예은이가 벌써 열다섯 살… 제가 엄마라 행복하대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3월2일 07시12분    조회:381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배우 신애라]
입양한 큰딸과 나눈 편지 엮어 책 '내가 우리 집에 온 날' 펴내

"우리가 가족이 된 게 운명 같다는 예은이 편지에 눈물이 왈칵…
어릴 땐 하나하나 안쓰러웠는데 훌쩍 커 보검씨 팬 됐네요, 하하"



"제가 이번에 박보검씨 주인공 드라마(tvN 청춘기록)로 7년 만에 복귀하거든요. 극 중 보검씨 라이벌이자 '금수저 모델'로 나오는 변우석씨 엄마 역으로요. 그동안 씩씩하고 오뚝이 같은 역할을 주로 맡았던 터라 연기 변신 욕심도 있었어요. 그랬더니 보검씨 팬인 큰딸애(예은)가 '왜 보검이 엄마가 아니냐'며 실망, 실망을 하는 거예요. 얼마 전 보검씨와 예은이가 우연히 만나 인사했는데 '내 평생 가장 행복한 날'이라며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어요."


5년 반의 유학을 마치고 드라마로 복귀하는 신애라. 입양한 큰딸 예은이와 나눈 편지를 엮은 책을 손에 든 그는 "오랜만에 복귀하니 사람들 얼굴에 미소가 사라진 것 같아 나부터 더 많이 웃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지호 기자
5년 반 만의 미국 유학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배우 신애라(51)는 세상 다 가진 듯 신나 했던 예은이 얘기를 하며 밝게 웃었다. "예은이가 그러더군요. 입양된 날 빼고 오늘이 가장 행복하다고, 하하!"

2005년 겨울 신애라의 품에 안긴 갓난아이 예은은 기저귀가 젖어도 도통 울지 않았다. 복지원 보육사가 일일이 챙겨주기 쉽지 않은 환경에서, 울어도 소용없다는 것을 생후 한 달 남짓한 아이는 알고 있었던 것이다. 기저귀를 수시로 확인해주자 아기는 어느 순간 울음을 터뜨렸다. 돌봐주는 아주머니가 집에 있었지만 아기의 눈은 엄마 신애라만 좇았다. "얼마나 사랑받을 기회가 없었으면 저럴까. 하나하나 안쓰럽고 마음이 아팠는데, 그건 잠깐이고 어느새 저리 훌쩍 커서 보검 보검 하고 있으니, 하하!"

예은이가 그녀의 집에 오고 정확히 13년 뒤인 2018년 12월 15일, 신애라는 한 통의 편지를 받았다. "엄마에게. 오늘 12월 15일은 내게 아주 특별한 날이야. 내가 우리 집에 온 날이니까. 내가 우리 집에 오게 된 것도 엄마 딸이 된 것도 운명 같아…. 엄마가 내 엄마여서, 우리가 가족이 되어서 행복해." 문장마다 눈물이 같이 흘러 내렸다. 매년 엄마 생일에 편지를 보냈던 예은이지만 12월 15일에 쓴 편지는 처음이었다. 예은이와 신애라 모녀(母女)가 나눈 편지가 화가 김물길의 따스한 그림 속에 녹아 있는 그림책 '내가 우리 집에 온 날'(위즈덤하우스)은 그렇게 탄생했다.

미뤄왔던 공부를 하고,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갖고 싶었던 신애라는 잠시 연기를 중단하고 2014년 정민(22)·예은(15)·예진(13)이와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기독교상담학을 배우면서, 보통의 태도라 생각했던 것이 상대를 힘들게 할 수도 있다는 걸 알고 나 자신을 가장 먼저 진단하게 됐어요. 나를 깨달으면 남을 더 이해하게 되고, 도움을 요청하거나 용서를 구할 수도 있게 되는 거지요."

미국서 입양 관련 위탁 교육도 받았다. 주로 입양된 아이가 받았을 상황을 이해하는 훈련이었다. 혹시 모를 아이의 이상 행동은 내면의 아픔을 표현하는 것이고, 그 아픔에 맞는 대처가 있어야 한다는 걸 배웠다. "미국에선 위탁과 입양 가정 리스트가 잘돼 있어서 입양 아동이 생기면 최대한 빠르게 연결해줘요. 하지만 우리는 입양에 관해 제대로 시행이 안 되는 부분이 많아 선택받을 시기도, 인성 형성의 중요한 시기에 누려야 할 보살핌도 놓치곤 하지요." 신애라는 정식 입양은 아니지만 '딸'이라 부르며 자주 보살피는 아이도 있다.


그는 예은이와 만든 책을 통해 "모두에겐 가정이 필요하다"는 걸 일깨우고 싶다고 했다. "이 나이 돼도 엄마가 필요한데, 돌아가신 엄마가 여전히 보고 싶은데, 아이들은 어떻겠어요. 엄마는 끝까지 믿어주고, 바라봐주고, 함께해주는 사람이잖아요. 세상 사람이 모두 날 손가락질해도 따뜻하고 평온하게 품어주는 존재! 끊임없이 사랑해주고, 아이의 재능을 찾아주고, 관계 맺기 잘하는 인성을 키워줘야지요." 인터뷰 중 전화벨이 울렸다. 아들 정민이다. 문자 하랬더니 요즘은 유독 전화를 많이 한다며 양해를 구한다. "정민앙~ 점심 먹었엉?" 콧소리 가득한 엄마 목소리에 사랑이 뚝뚝 묻어났다.

조선일보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071
  • 박서준이 여전히 훈훈한 매력을 뽐냈다. 배우 박서준은 28일 자신의 SNS에 "아니 이제 일주일??"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박서준은 회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계단에 걸터 앉아 미소를 지으며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모습. 작은 얼굴에 완벽한 비율이 눈에 들어오는 가 하면, 특히 '이태원 클...
  • 2020-03-30
  • 올해 스무살이 된 가수 전소미가 2억원 대의 고급 외제차량 오너인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지난 28일 유튜브 '아이엠소미' 채널에는 고등학교 졸업식 후 친구, 소속사 직원들과 시간을 갖는 전소미의 솔직발랄한 모습이 공개됐다. 예고 영상에서 노란색 차량을 운전하고 등장한 전소미에 네티즌들의 이목이 집중됐...
  • 2020-03-30
  • ‘박사방’ 조주빈씨가 배우 주진모의 사생활 유출건을 자신이 자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YTN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조주빈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텔레그램 채널에서 언론인과 정치인, 연예인과의 친분을 주장했다. 조주빈씨는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과 형·동생하는 사이라며 통화 녹...
  • 2020-03-27
  • 경찰이 가수 휘성(최휘성·38)을 향정신성의약품인 수면 유도제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과거 에이미와 벌였던 진실 공방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조선일보는 26일자 기사에서 사정기관 관계자의 말을 빌어 “휘성이 프로포폴을 다량 투약했다는 진술 및 물증 등을...
  • 2020-03-27
  • 엑소 수호가 첫 솔로 앨범으로 다채로운 밴드 사운드 음악을 선사한다. 수호의 첫 번째 미니앨범 ‘자화상’(Self-Portrait)은 서정적인 멜로디와 따뜻한 무드가 돋보이는 타이틀곡 ‘사랑, 하자’(Let’s Love)를 포함한 총 6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수호가 앨범의 전반적인 콘셉트 기획에 참여,...
  • 2020-03-27
  • ‘해피투게더4’ 함소원이 짠순이가 된 이유를 털어놨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에서는 홍지민, 배우 함소원, 안선영, 김빈우가 출연해 다이어트에 대한 솔직한 얘기를 털어놨다. 이날 함소원은 돈 관리에 철저한 이유에 대해 "할아버지가 돈...
  • 2020-03-27
  •   "송하예, 영탁 씨에게 진심으로 사죄를 드립니다." 앤스타컴퍼니 대표 김 모 씨가 26일, '사재기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가수 송하예와 영탁에서 사과했다. 그는 사재기 논란이 모두 자신의 잘못이라고 사죄하며 회사의 폐업을 결정했다고 알렸다. 앤스타컴퍼니는 2017년 3월30일 인공지능 큐레이션 회...
  • 2020-03-27
  •  개그우먼 허안나가 자매상을 당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허안나의 친언니는 지난 26일 세상을 떠났다. 이같은 소식은 개그맨들에게 '부고 알림 메시지'로 처음 전달됐다. 허안나는 친언니를 잃고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친한 지인들과 개그맨들도 허안나 언니의 소식을 듣고 안타까움...
  • 2020-03-27
  • 일명 'n번방 사건'과 관련한 경솔한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아역 뮤지컬 배우 김유빈이 누구인지 포털사이트에서 누리꾼들의 검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유빈은 전날(24일) 페이스북에 '남성들이 뭐 XX. N번방을 내가 봤냐. 이 XXX들아. 대한민국 XX가 27만 명이라는데 그럼 너도 사실상 XX냐? #내가 가해자면...
  • 2020-03-26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