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슬럼프 극복’ 심은경, 더 높이 날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3월24일 06시22분    조회:578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스스로 제 일을 더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앞만 보고 달리느라, 잘 해보겠다는 압박감 때문에 오랜 기간 그러지를 못했거든요.”


3년 전 만난 배우 심은경(26)은 이같이 말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영화 ‘특별시민’ 개봉을 앞두고 만났을 때였다. 사실 영화 ‘써니’(2011년), ‘수상한 그녀’(2014년), ‘광해, 왕이 된 남자’(2012년) 등 이미 굵직한 히트작을 다수 내놓으며 승승장구해오던 그녀이기데 전혀 예상치 못한 속마음이었다.

데뷔와 동시에 ‘충무로 기대주’ ‘흥행 보증수표’ ‘연기 신동’ 등 화려한 수식어가 달린 때문이었을까. 심은경은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연기상을 휩쓸었음에도 점점 더 무섭고 힘들어졌단다. “더 잘해야 한다는 강박 때문인지 조금이라도 성에 차지 않으면 바로 슬럼프로 이어졌다”고 털어놨다.

그런 그녀에게 최민식, 곽도원 등과 함께한 ‘특별시민’은 선물과도 같았다. 흥행 여부를 떠나 가장 중요한 것을 깨우치게 해줬다고. “비록 성장에 대한 욕구일지라도 과하면 안 된다는 걸 새삼 알게 됐어요. 대선배들조차 매번 (연기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데 제가 벌써 만족하기란 당연히 말도 안 되는 일이었죠. 압박이 크면 클수록 제대로 할 수 없다는 것도 배웠고요. 제게 진짜로 필요한 것에 대해 되돌아볼 수 있었어요.”

안타깝게도 당시 ‘특별시민’은 흥행에 참패했다. 그러나 슬럼프에 빠지는 대신 오히려 과감한 도전을 위해 나아가는 계기가 된 걸까. 그녀의 의외의 선택, 일본행 그리고 ‘신문기자’였다. 일본으로 건너간 심은경은 ‘신문기자’ 준비를 위해 1년간 일본어 공부에 매진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준비를 철저하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치즈키 이소코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는 가짜뉴스, 댓글 조작 등을 통해 국가가 감추려는 진실을 찾는 사람들 이야기를 다룬다. 아베 일본 총리가 연루된 사학 스캔들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한일 양국에서 반향을 일으켰고 심은경이 캐스팅됐을 당시 일본 여배우들이 모두 출연을 거절했다는 뜬소문이 돌기도 했다.


극 중 사회부 기자 ‘요시오카’로 분한 심은경은 “외압에 굴하지 않고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인물”이라며 “진실과 선택에 관한 의미 있는 영화였다. 많은 분께 ‘당신과 같은 고민을 하는 이들이 주변에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카와무라 미츠노부 프로듀서 역시 “애초에 다른 일본 여배우에게는 출연 제의조차 하지 않았다. 다양한 아이덴티티가 있는 캐릭터에 심은경이 딱 맞았다”며 그녀를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리고 놀라운 결과가 이어졌다. ‘신문기자’는 일본에서 무려 수입 4억엔을 올렸고 칭찬 세례를 받았다. 일본 영화 관계자들이 주축이 된 일본 아카데미마저 사로잡아 심은경은 한국 최초의 최연소 일본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국적을 떠나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는 그는 “용기 내기를 정말 잘했다. 앞으로도 진심과 정성을 담아 연기하겠다는 마음뿐”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것이 다가 아니다. 최근에는 또 한 번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일본 영화 ‘블루 아워’의 주연인 심은경과 카호가 22일 열린 제34회 다카사키영화제에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공동 수상한 것.

‘블루아워’는 광고디렉터로 일하는 스나다(카호 분)가 할머니 병문안을 위해 친구 키요우라(심은경 분)와 고향으로 향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심은경은 “키요우라는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가면서 감독과 함께 만든 캐릭터라서 애착이 갔다”며 “카호와 함께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고 성숙한 수상 소감을 전했다.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심은경은 당분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바쁜 활동을 이어간다. 차기작 역시 일본 영화 ‘동백정원’. 오는 7월에 개봉한다.

매일경제

파일 [ 4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071
  • 그룹 S.E.S. 출신 슈(본명 유수영)가 자신이 소유한 다세대주택 세입자들에게 전세보증금을 줄 수 없다고 통보했다는 보도와 관련 "사실과 다른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달라"고 입장을 밝혔다. 슈는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오늘 보도가 나간 이후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셨다"며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그저...
  • 2020-03-17
  •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기지 못하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을 경연 프로그램에서 입증해준 이가 있다. 바로 TV조선 '미스터 트롯'에서 최종 선(善)에 오른 영탁(본명 박영탁)이다. 3개월간 진행된 '미스터 트롯' 우승자는 임영웅으로 결정됐지만,...
  • 2020-03-16
  • 그룹 ‘있지’의 ‘워너비’ 뮤직비디오가 5000만뷰를 돌파했다. 15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워너비’ 뮤직비디오‘는 공개된지 5일 만인 전날 오후 6시39분께 유튜브 조회수 5000만뷰를 넘어섰다. 데뷔곡 ’달라달라‘(만 7일 6시간)와 ’아이씨‘...
  • 2020-03-16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적으로 공연과 음악 행사가 사라지는 가운데, 온라인상의 코로나 퇴치 노래만이 ‘세계적 유행’을 하고 있다. ‘2002’로 큰 인기를 모은 영국 팝가수 앤마리(본명 앤마리 로즈 니컬슨·29)는 13일 ‘틱톡’ 계정에 세면대에서 자...
  • 2020-03-16
  • 개그우먼 데뷔, 방송인-가수-연극 뮤지컬 배우 '도전의 연속' [더팩트|강일홍 기자] 조혜련(50)은 만능엔터테이너란 수식어가 딱 어울리는 방송인이다. 개그우먼으로 출발해 배우, 가수, 작가로 활동 영역을 넓히더니 뮤지컬 배우로 우뚝 섰다. 뭐든 맘만 먹으면 못하는 게 없는 재주꾼답게 언어장벽을 극복하고 ...
  • 2020-03-16
  • 특별생방송으로 최종결과 발표 이미지 원본보기 임영웅 [TV조선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화제의 트로트 오디션 서바이벌 TV조선 '미스터트롯'의 최종 우승 트로피는 임영웅이 차지했다. 경연 내내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임영웅은 14일 오후 7시 55분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서...
  • 2020-03-15
  • [OSEN=박판석 기자] 배우 박민영이 우월한 몸매를 공개했다. 박민영은 12일 자신의 SNS에 "photoshoot for #KLUG"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박민영은 몸에 딱 붙는 의상과 함께 탄탄한 복근을 공개하면서 탁월한 몸매의 소유자임을 드러냈다. 박민영의 자신감 있는 표정과 환상적인 몸매라인이 시선을 사로...
  • 2020-03-13
  • 30kg을 감량해 화제를 모은 그룹 슈퍼주니어 신동이 더욱 업그레이드 된 비주얼을 자랑했다.    신동은 12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별다른 멘트 없이 한 장의 거울 셀카를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엘리베이터에서 거울 셀카를 촬영 중인 신동의 모습이 담겼다. 화려한 꽃무늬 재킷을 입은 그는 봄 ...
  • 2020-03-13
  • 하트시그널' 시즌3 승무원 출신 출연자 천안나가 갑질 논란과 함께 신상이 털렸다.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3 방송을 앞두고 천안나의 인성을 폭로하는 글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게재되고 있다. 특히 천안나의 학교 후배라고 주장하는 사람들 뿐 아니라 항공사 직원으로 인증된 사람만 글을 올...
  • 2020-03-13
  •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 우승자 발표가 한주 미뤄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제작진이 "우승자 발표는 집계가 끝나는대로 발표하겠다"라고 공지했다. TV조선 '미스터트롯' 측은 13일 새벽 4시 40분께 공식입장을 내고 이 같이 알렸다. 제작진은 "지난 ...
  • 2020-03-13
‹처음  이전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