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송강호 칸영화제 한국 첫 남우주연상·박찬욱 감독상…한국잔치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5월29일 05시37분    조회:149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한국 작품 경쟁 부문 2개 동시 수상…한국영화 사상 처음
박찬욱 "코로나, 영화 소중함 깨닫는 계기…박해일·탕웨이에 무한한 사랑"
송강호 "위대한 예술가 고레에다 감독에 깊은 감사"


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송강호
[AP=연합뉴스]


(칸[프랑스]=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한국 영화 2편이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동시에 수상했다. 한국영화 사상 처음이다.

송강호는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박찬욱은 한국 감독으로는 두 번째로 감독상을 받았다.

송강호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75회 칸영화제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한국 남자 배우가 이 부문 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송강호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옆자리에 앉은 강동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포옹한 뒤 무대로 걸어갔다.

송강호는 불어로 "메르시 보꾸(대단히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한 뒤 "너무너무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위대한 예술가 고레에다 감독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함께 출연한) 강동원, 이지은, 이주영, 배두나씨에게 깊은 감사와 이 영광 나누고 싶다"며 "같이 온 사랑하는 가족에게 큰 선물이 된 것 같다. 이 트로피의 영광을, 영원한 사랑을 바친다"고 했다.

이어 "끝으로 수많은 영화 팬들에게 이 영광을 바친다"고 했다.

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박찬욱
[로이터=연합뉴스]


박찬욱 감독은 '헤어질 결심'으로 한국 감독으로는 두 번째이자 자신의 첫 번째 감독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웃으며 무대로 향한 박 감독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온 인류가 국경을 높이 올릴 때도 있었지만, 단일한 공포와 근심을 공유할 수 있었다"며 "영화와 극장에 손님이 끊어지는 시기가 있었지만, 그만큼 극장이라는 곳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우리 모두가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 역병을 이겨낼 희망과 힘을 가진 것처럼 우리 영화도, 우리 영화인들도 영화관을 지키면서 영화를 영원히 지켜내리라고 믿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이 영화를 만드는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은 CJ ENM과 이미경 CJ 부회장, 정서경 각본가를 비롯한 많은 크루들(제작진)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무엇보다도 박해일 그리고 탕웨이, 두 사람에게 보내는 저의 사랑은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다"고 했다.

한국 배우가 칸영화제에서 연기 상을 받은 것은 '밀양'(2007)으로 여우주연상을 탄 전도연에 이어 두 번째다. 아시아 배우가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은 것은 '화양연화'(2000) 량차오웨이(양조위), '아무도 모른다'(2007) 야기라 유야에 이어 세 번째다.

송강호가 칸의 초청을 받은 것은 이번이 7번째인 만큼 '브로커'의 초청 소식이 알려졌을 때부터 남우주연상 수상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그는 '브로커'에서 베이비 박스에 버려진 아기들을 훔쳐다 아이가 필요한 부부에게 판매하는 상현 역을 맡았다.

송강호 특유의 자연스러운 연기와 섬세한 감정 표현이 두드러진 캐릭터다.

영화 '브로커' 송강호
(칸 AFP=연합뉴스)


박찬욱 감독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박 감독은 '올드보이'(2004) 이후 18년 만에 감독상까지 거머쥐게 됐다.

앞서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을, '박쥐'(2009)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아가씨'(2016)는 경쟁 부문 상을 받는 데는 실패했으나 류성희 미술감독이 촬영, 편집, 미술, 음향 등을 통틀어 뛰어난 성취를 보인 기술 아티스트에게 주는 상인 벌칸상을 가져갔다.

올해 수상작 '헤어질 결심'은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선보인 장편 한국 영화다. 변사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에게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멜로 스릴러로, 촘촘한 심리 묘사를 통해 독특한 사랑 이야기를 보여준다.

이 작품은 지난 23일 칸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영화제 소식지 스크린 데일리에서 경쟁 부문 작품 가운데 최고점인 3.2점을 받으며 강력한 황금종려상 후보로 떠오르기도 했다.

영화 '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
[CJ EN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9738
  • 아이돌 그룹 엑소(EXO)의 전 중국인 멤버 크리스. /웨이보 캡처 [서울경제]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중국 공안에 체포된 아이돌 그룹 엑소(EXO)의 전 중국인 멤버 크리스(중국명 우이판·吳亦凡)가 강간 혐의로 정식 구속됐다. 16일(현지시간) 중국 인민일보 등 현지 매체들은 베이징시 차오양구 인민검찰원(검찰기관...
  • 2021-08-17
  • 영화 《개국대전》 당시 흥행 수입 1.7억원...건국이래 최고  8월 12일, 장춘영화제작소그룹으로부터 입수한 소식에 따르면 장춘영화제작소 저명한 감독이며 국가 1급 감독이며 중국영화가협회 명예주석인 리전관(李前寬)이 당일 오전 절강 녕파 자계에서 별세했다. 향년 80세.         “5...
  • 2021-08-17
  • 벌써 20년도 훌쩍 넘겼다. 력사상 가장 아름다운 영화중 하나로 뽑을 만한 《해피 투게더(春光乍洩)》가 나온 지 말이다. 1988년 《열혈남아》로 연출 데뷔를 한 왕가위 감독의 6번째 작품이자 《아비정전》으로 시작된 ‘왕가위스타일’의 정점을 보여준 작품이다.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거장...
  • 2021-08-12
  • 2021년 8월6일 새벽 월극 예술가 왕문연이 향년 9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왕문연이 월극 에서 선보인 ‘림대옥’ 역할은 몇세대 사람들의 기억 속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왕문연, 1926년 절강 소흥 승현(현재 승주시)에서...
  • 2021-08-09
  • 인공지능과 인간의 차이....신연희 영화 《엑스 마키나나(机械姬)》에서 세계 최고의 검색엔진 블루북의 프로그래머 칼렙은 사내 이벤트에 당첨되여 회장 네이든의 사택에 초대된다. 네이든은 블루북의 창업자이자 천재 개발자로 그의 사택은 장엄한 협곡과 첩첩산중을 자랑하는 대자연 속에 비밀스럽게 자리하고 있다. 칼...
  • 2021-08-05
  • 다시 봐도 좋고 처음이라면 한번쯤 꼭 봐야 할 고전 로맨스영화들이 있다. 외출도 어렵고 집에만 있으려니 답답하고 쉬는날 하루종일 볼만한 영화를 뒤적거리고 있다면 심장이 터질 것 같은 고전 로맨스영화를 추천한다. 《노팅힐(诺丁山)》, 곧장 사랑에 빠질 것 같은 그윽한 눈빛을 가진 두 배우가 만났다. 줄리아 로버츠...
  • 2021-07-16
  • 영화 ‘기생충’으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을 위시한 4관왕의 쾌거를 이룬 봉준호 감독이 처음으로 자신의 신작에 대해 입을 열었다. 봉준호 감독은 최근 남성 패션 매거진 아레나 옴므 플러스와의 “칸과 오스카 사이에서 말했던 작품과 현재 준비 중인 신작은 다르다”며...
  • 2021-06-21
  • 2018년 혜성같이 등장한 애니메이션 한편이 영화계를 뒤흔들었다. 할리우드 메이저 배급사로 자리잡은 지 오래지만 흥행과 비평 량면에서 화끈한 영화를 거의 내놓고 있지 못한 소니 픽쳐스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蜘蛛侠:平行宇宙)》이다. 2000년대 중반 시작된 소니 픽쳐스 애니메이션 작품들을 들여다보면 누구도...
  • 2021-05-27
  •   일본 다큐멘터리 감독 다께우찌료. 교통이 발달하고 인구 이동이 잦은 시대에 한 사람이 왜서 그 땅에서 살아야 하는 가는 반드시 매우 깊은 리유가 있을 것이다. 일본 감독 다께우찌료가 내놓은 다큐멘터리 〈내가 여기서 사는 리유〉는 중국 사람들에게 외국을 료해하게 하고 외국사람들에게 중국을 료해하게 하는...
  • 2021-05-21
  • '미스춘향 진' 김민설씨 (남원=연합뉴스) 제91회 춘향의 하나로 19일 전북 남원시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전국춘향선발대회에서 미스춘향 진을 차지한 김민설(22·서울·서울예술대)씨. 2021.5.19 [남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doin100@yna.co.kr (남원=연합뉴...
  • 2021-05-20
‹처음  이전 4 5 6 7 8 9 10 11 12 13 1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