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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도착 몇 시간 만에…‘칸 황금종려상’ 32세 여주인공 돌연 사망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9월4일 06시59분    조회: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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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5월 제 75회 칸 국제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트라이앵글 오브 새드니스'의 주인공 찰비 딘이 32세 나이로 사망했다./로이터 연합뉴스
 
올해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영화 ‘트라이앵글 오브 새드니스’의 여주인공 찰비 딘(32)이 돌연 사망했다.
 
1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 BBC 등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모델 겸 배우 딘은 지난달 29일 갑작스러운 질병으로 사망했다. 유족들은 부검을 요청해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딘의 정확한 사망 원인이 알려지지 않자 온라인상에선 코로나 백신 부작용과 관련된 것 아니냐는 근거 없는 추측이 난무하기도 했다.
 
딘의 오빠는 한 매체를 통해 “(코로나 백신 부작용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아직 확실하진 않다”면서도 “부검 결과가 나오는데 시간이 꽤 오래 걸릴 것으로 알고 있는데 들은 바로는 딘의 폐에 바이러스 감염이 있다더라”고 했다.
 
유족에 따르면 딘은 약혼자와 함께 미국 뉴욕에 머물고 있었다. 사망 당일 딘은 몸에서 경미한 증상을 느껴 약혼자와 함께 병원 응급실을 찾았으나 응급실 도착 불과 몇 시간 만에 사망했다.
 
앞서 딘은 2009년 심각한 교통사고를 당해 허리와 갈비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고 한다. 딘의 오빠는 “이때 딘은 비장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며 “바이러스 감염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트라이앵글 오브 새드니스' 감독 루벤 외스틀룬드가 영화 촬영장에서 찍은 찰비 딘의 사진을 공개하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인스타그램
 
영화계에선 딘을 향한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트라이앵글 오브 새드니스’ 감독 루벤 외스틀룬드는 인스타그램에 영화 촬영장에서 찍은 딘의 사진을 올리고 “충격과 비극”이라며 “그를 알게 되고 함께 일하게 되어 영광이다. 그가 우리 옆에 없을 것이란 생각에 너무 슬프다”고 적었다.
 
드라마 ‘뱀파이어 다이어리’ 시리즈에 출연한 동료 배우 니나 도프레브는 딘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천사가 너무 일찍 천국에 갔다. 당신이 상상하는 모든 것이 천국이기를”이란 글을 남겼고, 영화평론가 로버트 다니엘스는 트위터에 “매우 비극적이다. 딘은 ‘트라이앵글 오브 새드니스’로 돌파구를 찾기 직전이었다. 그의 다음 행보를 무척 기대하고 있었다”고 했다.
 
딘의 유작인 ‘트라이앵글 오브 새드니스’는 오는 10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올해 칸 황금종려상 수상에 이어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강력한 수상 후보로 꼽히고 있는 이 영화는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모델 커플이 탑승한 호화 크루즈가 좌초되면서 무인도에 남겨진 사람들의 생존기를 그린다. 딘은 주인공 ‘야야’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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