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신혼부부가 있었다. 남편은 회사에 가서도 부인생각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부인이 항상 보고 싶었다.
어느날 회사일 관계로 집 근처에 오게 된 남편은 부인생각이 너무 간절해
몰래 집안에 들어갔다. 거기엔 예쁜게 설겆이하는 부인의 뒷모습이
보였다. 덥석 부인을 뒤에서 안은 순간 부인이 말했다
"아이, 우유배달 아저씨, 오늘은 그냥 우유만 놓고 가세요."
2.
막 말을 하기 시작하는 아기를 가진 부부가 있었다. 어느날 시어머니가
갑자기 오셨는데 마침 모유를 먹이지 않고 이유식을 먹이던 모습을
시어머니께 들키고 말았다. 다급해진 며느리가 젖병을 떼고
젖을 물리려 하자 아기가 말했다.
"아이, 그건 아빠 찌찌"
3.
어느 아줌마가 사과를 한 뭉치 사오면서 덤으로 바나나 2개를 얻었다.
전철을 타고 집에 오는데, 사람이 미어 터지고 있었다. 밀치고 밀치다가
결국 바나나 하나가 터지고 말았다. 나머지 하나는 꼭 지키겠노라 하고
단단히 붙잡았다. 그런데 어느 역에 서자 뒤에 있던 청년이 말했다.
"아줌마, 저 두 정거장이나 지났어요. 좀 내리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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