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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애국자
      2015년2월27일 09시36분    조회:2598    추천:0    작성자: 리계화
      독일에 사시는 어르신께서 애국한다는 마음으로 국산 차를 사려고 알아보다 모닝을 샀다. 

      어르신께서 모닝의 성능을 시험하기 위해 속도 무제한의 고속도로인 아우토반에 모닝을 몰고 들어갔는데,

      그만 기름이 떨어져 갓길에 비상등을 켜고 세웠다. 

      어떻게 할지 고민하던 할아버지는 마침 지나가던 포르쉐를 손짓해 세우고 사정을 말하곤 태워 달라고 하셨다. 

      모닝을 쳐다보던 포르쉐 운전자는 실실 웃으면서, 

      “까짓거, 차도 뒤에 매달고 가지요. 

      내가 너무 달리면 경적이나 울리세요.” 

      하고는 모닝을 밧줄로 묶고 달리기 시작했다. 

      이때 포르쉐 옆에 페라리가 나타나더니 엄청난 속도로 추월하더란다. 

      자존심 상한 포르쉐 운전자는 속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놀란 어르신은 모닝 운전석에서 빵빵빵∼경적을 울리며 속도를 줄이라고 했으나, 

      포르쉐 운전자는 페라리 추월에만 정신이 팔려 노인과의 약속을 잊어버렸다. 

      시속 200㎞에 가까운 속도에서 페라리와 포르쉐가 만나 다시 경주가 시작되었고, 

      속도는 무려 시속 250㎞에 육박했다. 

      급기야 어르신은 졸도 직전까지 갔다. 

      다음 날… 

      유럽 시장에 ‘모닝 붐’을 일으키는 기사가 모든 신문에서 ‘대서특필’로 실렸다. 

      ‘어제 아우토반에서 페라리, 포르쉐, 한국의 모닝 등 3대의 승용차가 고속도로에서 경주를 벌였는데, 

      모닝 운전자가 경적을 계속 울리며 비상 깜빡이를 켜고 비켜 달라고 요구했으나 그들은 끝까지 비켜주지 않았다.’ ㅎㅎㅎ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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