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면부지의 남자와 잠자리
2015년4월3일 09시16분 조회:4019 추천:0 작성자: 리계화
생면부지의 남자와 잠자리
난 오늘도 생면부지의 남자와 잠자리를 같이 했다.
대체 이번이 몇 번째인가.
이젠 세는 것마저 별 의미가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오늘도 역시 잠에서 깨어보니
허리 는 쑤시고 골반이 당긴다.
피곤하기도 하고 미치겠다.
자세가 좋지 않았었나 보다.
자세에 신경을 썼어야 했는데
이제 후회해도 소용없고
몸이 영 말을 듣지 않는다.
내가 언제 잠이 들었는지
기억도 안 난다 …
그리고… 여전히
오늘도 다른 낯선 남자가
옆에서 쿨쿨 자고 있다.
흠∼∼자세히 보니
다행히 잘생겼다.
아∼∼ 이게 문제가 아니다.
이번이 첨은 아니다.
바로 어제도
생전 첨 보는 남자가
내 옆에서 자고 있었다.
어제는 아버지뻘 되는 남자였다.
잠을 자는 남자가 매번 다르다.
정신을 차려야겠다고
인간이 되자고
그렇게 나 자신에게 다짐했건만
뜻대로 되지 않는 나 자신이 정말로 밉다.
지난번에도 자고 있다가
친구한테 들키는 바람 에
망신을 톡톡히 당한 적도 있었다.
아∼∼ 난, 정말 구제할 수 없는 인간이란 말인가…
이제, 전철에서 그만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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