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의 현대적 재해석
2015년9월29일 10시18분 조회:5067 추천:0 작성자: 리계화
1.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암탉은 알이나 낳고 울지,수탉이 울면 날만 새더라.
2.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지금은 목소리 큰 놈이 이긴다고, 가는 말이 거칠어야 오는 말이 부드럽다오.
3. 도둑 보고 개 짖는다.
모두가 도둑놈, 주인까지도 도둑인데 밤낮 짖기만 하나?
4.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라.
성수대교, 두드리지 않아서 무너졌나?
5.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윗물은 흐려도 여과되어 내려오니 맑기만 하더라.
6. 서당 개 3년에 풍월을 읊는다.
식당 개도 3년이면 라면을 끓인답디다.
7. 개천에서 용 난다.
개천이 오염되어 용은커녕 미꾸라지도 안 난다오.
8. 처녀가 애를 낳아도 할 말이 있다.
처녀가 애 낳았다고 벙어리 되나?
9. 젊어서 고생은 금을 주고도 못 산다.
젊어서 고생은 늙어서 신경통 온답디다.
10. 굶어 보아야 세상을 안다.
굶어보니 세상은커녕 하늘만 노랗더라.
11. 콩으로 메주를 쑨대도 곧이 안 듣는다.
요즘 사람 메주를 쒀봤어야 콩인지 팥인지 알지.
12.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하늘까지도 부실공사를 했나? 무너지게.
13. 떡본 김에 제사 지낸다.
옛날 사람은 떡만 가지고 제사 지냈나?
14. 눈 먼 놈이 앞장 선다.
보이지 않으니, 앞인지 뒤인지 알 수가 있나?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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