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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기도문
      2016년12월29일 09시37분    조회:2488    추천:0    작성자: merry


      가진 건 돈뿐이신 우리 아버지시여.

      숨기고 계신 땅을 계속 불리사 

      투기에 임하시옵고, 

      친구가 외제차를 수입함과 같이 

      제게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쓰다 지칠 돈을 주시옵고, 

      제가 애인에게 다른 애인을 

      안 걸리듯 아버지도 어머니 눈치 좀 보시옵고,  

      제가 무슨 짓을 해도 신경 쓰지 마시옵고, 

      다만 법에서만 구하시옵소서.  

      땅과 빽과 쾌락이 

      아버지와 제게 영원히 있사옵니다. 

      돈도(아멘)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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