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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통을 여자만 겪는 이유
      2017년2월15일 10시22분    조회:1631    추천:0    작성자: 계화


      어느 정승댁 며느리가 부처님과 하느님을 찾아가서 당당하게 독대를 청하고 남녀 평등 정책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야기할 내용인즉 이런 것이었다!

      인간이 아기를 만들 때 남녀가 합작하여 만들었는데 왜 여자만 산통을 겪어야 하나?

      하느님, 부처님은 고통분담의 평등주의 정책을 즉각 시행하라!

      시행하라! 

      시행하라! 

      시행하라!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땐 온 세상 여성을 모두 모두 불러모아 유모차 끌고 촛불시위를 하겠노라. 

      촛불시위 소리에 겁을 먹은 하느님과 부처님은 정승 며느리의 요구를 들어줬다.

      이후 온 세상 모든 남자가 아내가 아이를 낳을 때 겪는 고통을 진통에서 출산까지 똑같이 당해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최 정승의 며느리가 만삭의 배를 양손으로 싸안고 “아이고! 나 죽네!”라고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방바닥을 나뒹굴고 있을 때, 이와 동시에 정승댁 하인놈 마당쇠가 마당을 쓸던 빗자루를 내던지고 “아이고 나 죽네!”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마당 한가운데서 나뒹굴고 있었다.

      그런 일이 있은 지 얼마 후 박 첨지 며느리가 아기를 낳을 땐 건넛마을 송 서방이 뒹굴었고, 훈장님 마누라가 아기를 낳던 날엔 절간에서 염불하던 스님이 뒹굴었다.

      사태가 이쯤 돌아가자 집에서 쫓겨난 여인들이 부처님, 하느님께 찾아가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남녀평등 필요 없다!” 

      “원상 복귀하라!” 

      “원상 복귀하라!” 

      “원상 복귀 안 하면 촛불시위 각오하라! 각오하라! 각오하라!”

      ※ 이래서 아직도 산통은 여자만 겪는 거로 했다는∼∼∼ㅎ ㅎ ㅎ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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