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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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13 ]

13    내 그리움의 향기는 행복입니다 댓글:  조회:684  추천:0  2016-07-09
    내 그리움의 향기는 행복입니다 -------------------------------------------------- 아직 설풋한 잠에 취해 있는 아침을 어루만져 깨우는 이른 아침 찬 공기에 공명하는 그대의 낮은 속삭임은 시린 아침에 선사하는 무지갯빛 행복입니다 그 향기에 하루에도 몇 번씩 그리움에 젖어 들고 생각만 하여도 잔잔하게 행복한 웃음이 배어 오는 그리움 비워내면 비워낼수록 가슴 뿌듯한 행복으로 가득 채워지는 따뜻한 향기가 가득한 사랑스러운 내 그리움 당신과 내 마음이 머무는 그곳에서 발그스레 두 볼에 가득한 수줍은 미소에 하루종일 행복을 안겨 주는 내 그리움 가을날의 들풀처럼 서걱거리며 마른 내 가슴에 아침 이슬처럼 청아한 모습으로 소리 없는 싱그러움 가득 안고 내 가슴을 흠뻑 적시며 잔잔히 젖어들었던 내 그리움 당신의 사랑을 알고 당신의 그리움을 보듬어 안아 가면서 늘 당신 곁에서만 서성이는 낯선 나를 보면서도 빙그레 미소 짓게 됩니다 서로의 의지가 되어 오늘을 살아가는 힘이 되는 내게 큰 사랑을 알게 한 당신과 이 세상을 함께 한다는 것은 가슴 가득 벅찬 뿌듯함이고 행복한 날개짓입니다 새벽이 열리려면 아직 하얀 달님의 속삭임이 달콤한 푸르슴한 여명의 시간에도 내 앞에 선연히 나타나 깜짝 선물로 오늘을 열어주는 내 그리움 사랑은 그렇게 매순간마다 그리움으로 물들이고 날마다를 보고픔으로 꽉 찬 내 마음을 쿵쾅거리는 행복한 떨림이랍니다 늘 내 그리운 사랑 저 하늘 끝 어느 자락에선가 목 길게 빼고 한없이 나를 기다릴 내 그리운 사랑의 향기를 찾아 사푼한 디딤으로 오늘도 길을 나섭니다 《내 그리움의 향기는 행복/글 밀루유떼》          
12    눈 사 람 댓글:  조회:833  추천:0  2015-11-08
           사람들이 잠든 새벽거리에 가슴에 칼을 품은 눈사람 하나 그친 눈을 맞으며 서 있습니다 품은 칼을 꺼내어 눈에 대고 갈면서 먼 별빛 하나 불러와 칼날에다 새기고 다시 칼을 품으며 울었습니다 용기잃은 사람들의 길을 위하여 모든 인간의 추억을 흔들며 울었습니다 눈사람이 흘린 눈물을 보았습니까 자신의 눈물로 온몸을 녹이며 인간의 희망을 만드는 눈사람을 보았습니까 그친 눈을 맞으며 사람들을 찾아가다 가장 먼저 일어난 새벽 어느 인간에게 강간당한 눈사람을 보았습니까 사람들이 오가는 눈부신 아침거리 웬 일인지 눈사람 하나가 쓰러져 잇습니다 햇살이 드러나 눈사람의 칼을 사람들은 모두 다 피해서 가고 새벽 별빛 찾아나선 어느 한 소년만이 칼을 집어 품에 넣고 걸어갑니다 어디선가 눈사람의 봄은 오는데 쓰러진 눈사람의 길 떠납니다 눈사람 - 정승호 시        
11    첫 눈 댓글:  조회:923  추천:0  2015-11-08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어머니가 싸리빗자루로 쓸어 놓은 눈길을 걸어 누구의 발자국 하나 찍히지 않은 순백의 골목을 지나 새들의 발자국 같은 흰 발자국을 남기며 첫눈 오는 날 만나기로 한 사람을 만나러 가자 팔짱을 끼고 더러 눈길에 미끄러지기도 하면서 가난한 아저씨가 연탄 화덕 앞에 쭈그리고 앉아 목장갑 낀 손으로 구워놓은 군밤을 더러 사먹기도 하면서 첫눈 오는 날 만나기로 한 사람을 만나 눈물이 나도록 웃으며 눈길을 걸어가자  사랑하는 사람들만이 첫눈을 기다린다 첫눈을 기다리는 사람들만이 첫눈 같은 세상이 오기를 기다린다 아직도 첫눈 오는 날 만나자고 약속하는 사람들 때문에 첫눈은 내린다  세상에 눈이 내린다는 것과 눈 내리는 거리를 걸을 수 있다는 것은 그 얼마나 큰 축복인가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첫눈 오는 날 만나기로 약속한 사람을 만나 커피를 마시고 눈 내리는 강가를 서성거리자  
10    그리움 댓글:  조회:799  추천:0  2015-11-04
          거짓말처럼 나는 혼자였다 아무도 만날 사람이 없었다 보고싶은 사람도 없었다 그냥 막연하게 사람만 그리웠다 사람들 속에서 걷고 이야기하고 작별하고 살고 싶었다 그러나 사람들은 결코 나와 뒤섞여지지 않았다. 그것을 잘 알면서도 나는 왜 자꾸만 사람이 그립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일까 그 즈음에는 밤마다 자주 심한 바람이 불었다 방안에 가만히 드러누워서 귀를 열면 바람은 모든 것들을 펄럭거리게 만드는 것 같았다 벽도 펄럭거리고 천장도 펄럭거리고 방바닥도 펄럭거리는 것 같았다 이따금 목이 떨릴 정도로 누군가가 그리워지곤 했다 꼭 누구라고 집어 말할 수는 없고 그저 막연하게 누군가가 곁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곤 했다 나는 사실 외로웠다 내 육신곁에 사람들이 많았으나 내 영혼 곁에 있는 사람들은 없었으므로…… 글 이외수  
9    소유할 수는 없지만 간직할 수는 있습니다 댓글:  조회:906  추천:1  2014-11-06
  생애를 바쳐서       소유할 수는 없지만 간직할 수는 있습니다 생애를 바쳐서 소유할 수 있는 대상은 부지기수지만 온 생애를 바쳐서 소유할 수 있는 대상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부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내 마음이 우주와 같은 크기를 가지고 있다면·문제는 달라집니다 아무리 멀리 떠난 사람이라도 우주와 같은 크기의 마음 밖으로는 빠져 나가지 못합니다 당연히 그 안에 간직될 수 밖에 없지요 사랑은 소유할 수는 없지만 간직할 수는 있습니다  
8    ※♠ 가을, 참 좋은 계절입니다 댓글:  조회:1153  추천:0  2014-10-31
  가을, 참 좋은 계절입니다       유독 가을은 무작정 사람을 낭만에 젖게 금 만드는 계절인가 봅니다. 괜시래 바바리코트 깃을 새워보고도 싶고,,, 진한 차 한 잔에 아련한 추억을 떠올려 보는 것도,,, 테라스에 놓인 의자에 들어앉아 화단가에 늘어선 노랗고 빨갛고 하얗게 핀 채송화 꽃들이 저리도 아름답게 보이는 것도,,, 낭만의 추억여행이 생각게 되는 이 계절만에 느껴볼 수 있는 특권이리라~~ 아! 가을, 참 좋은 계절입니다  
7    살면서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 댓글:  조회:1183  추천:0  2014-10-29
.shadow1 { -moz-box-shadow: 8px 8px 29px #000000; -webkit-box-shadow: 8px 8px 29px #000000; box-shadow: 0px 0px 29px #000000; /* For IE 8 */ -ms-filter: "progid:DXImageTransform.Microsoft.Shadow(Strength=89, Direction=135, Color='#000000)"; /* For IE 5.5 - 7 */ filter: progid:DXImageTransform.Microsoft.Shadow(Strength=89, Direction=135, Color='#000000'); } .shadow { -moz-box-shadow: 8px 8px 19px #000000; -webkit-box-shadow: 8px 8px 19px #000000; box-shadow: 4px 4px 19px #000000; /* For IE 8 */ -ms-filter: "progid:DXImageTransform.Microsoft.Shadow(Strength=89, Direction=135, Color='#000000)"; /* For IE 5.5 - 7 */ filter: progid:DXImageTransform.Microsoft.Shadow(Strength=89, Direction=135, Color='#000000'); } ‥살면서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 세상을 살아가면서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별 소식이 없는 듯 이리 살아도 마음 한편엔 보고픈 그리움 두어 보고 싶을 때면 살며시 꺼내보는 사진첩의 얼굴처럼 반가운 사람 그 사람이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한참동안 뜨음하여 그립다 싶으면 잘 지내느냐고 이메일이라도 띄워 안부라도 물어보고 싶어지는 풋풋한 기억 속에 있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살면서 왠지 붙잡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세월이 흘러 그만 잊은 듯하여도 문뜩 문뜩 생각에 설렘도 일어 그렇듯 애틋한 관계는 아닐지라도 막연한 그리움 하나쯤은 두어 가슴에 심어두고 싶은 사람 그 사람이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쩌다 소식이 궁금해지면 잘 있는 거냐고, 잘 사는 거냐고 휴대폰 속에 젖은 목소리라도 살포시 듣고 싶어지는 사람 그 사람이 정말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6    가을을 마시고 사랑을 마시고 댓글:  조회:946  추천:0  2014-10-25
.shadow1 { -moz-box-shadow: 8px 8px 29px #000000; -webkit-box-shadow: 8px 8px 29px #000000; box-shadow: 0px 0px 29px #000000; /* For IE 8 */ -ms-filter: "progid:DXImageTransform.Microsoft.Shadow(Strength=89, Direction=135, Color='#000000)"; /* For IE 5.5 - 7 */ filter: progid:DXImageTransform.Microsoft.Shadow(Strength=89, Direction=135, Color='#000000'); } .shadow { -moz-box-shadow: 8px 8px 19px #000000; -webkit-box-shadow: 8px 8px 19px #000000; box-shadow: 4px 4px 19px #000000; /* For IE 8 */ -ms-filter: "progid:DXImageTransform.Microsoft.Shadow(Strength=89, Direction=135, Color='#000000)"; /* For IE 5.5 - 7 */ filter: progid:DXImageTransform.Microsoft.Shadow(Strength=89, Direction=135, Color='#000000'); } ◑ 가을을 마시고 사랑을 마시고 ◐ 가을을 열어 커피 한잔에 담아본다. 은행잎, 단풍잎, 갈대잎도 넣어 저어서 마셔본다. 코끝에 닿이는 가을은 진한 구수함이 가슴을 쉬게한다. 들국화잎 따다 하나띄워 한모금 넘기려할제 반가이 떠오르는 미소 한자락 반기려할새 없이 금새 파장을 잃고 맴만 돌고있는 국화잎 한장 상큼한 가을아침 창문넘어 그리움이 물밀듯 잔속으로 잠겨오고 한모금씩 목젖으로 넘길때마다 느껴오는 님의 향기 그대를 느끼며 가을을 마시고 사랑을 마셔본다. 상쾌한 바람과 함께 가을내음이 가득히 밀려올때면 그대의 향기라도 잡아보고 싶은 마음에 차 한잔에 그리움을 담아 마셔봅니다... - 가을을 마시고 사랑을 마시고 / 詩. 정유찬 -      
5    그리움을 추억으로 댓글:  조회:989  추천:1  2014-10-23
.shadow1 { -moz-box-shadow: 8px 8px 29px #000000; -webkit-box-shadow: 8px 8px 29px #000000; box-shadow: 0px 0px 29px #000000; /* For IE 8 */ -ms-filter: "progid:DXImageTransform.Microsoft.Shadow(Strength=89, Direction=135, Color='#000000)"; /* For IE 5.5 - 7 */ filter: progid:DXImageTransform.Microsoft.Shadow(Strength=89, Direction=135, Color='#000000'); } .shadow { -moz-box-shadow: 8px 8px 19px #000000; -webkit-box-shadow: 8px 8px 19px #000000; box-shadow: 4px 4px 19px #000000; /* For IE 8 */ -ms-filter: "progid:DXImageTransform.Microsoft.Shadow(Strength=89, Direction=135, Color='#000000)"; /* For IE 5.5 - 7 */ filter: progid:DXImageTransform.Microsoft.Shadow(Strength=89, Direction=135, Color='#000000'); } 그리움을  추억으로   상대방을 너무 사랑하게 되버리면 그만큼 아픔이 크다는 것을 알게된다 처음으로 사랑한 사람이 첫사랑이 아니고 제일 사랑했던 사람이 첫사랑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별을 하는 법도 조금이나마 배우게 되었고 한 사람을 그리워하는 법도 배웠다 그리고 지금은 그리움을 추억으로 간직하는 것을 배우는 중이다   
4    사랑할때 댓글:  조회:931  추천:0  201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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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엄마의 일기 댓글:  조회:1008  추천:0  2014-10-21
  엄마의 일기 엄마사랑해 그런데말야 엄마 여행을 너무 오래하는거 같어.. 이제 그만 돌아오면 안되?? 응?? 너무 보고 싶어 우리 엄마는 저기 하늘 나라에 여행을 갔다, 내가 괜찮다고 했다. 엄마 다녀올 동안. 기다릴 수 있다고. 우리 엄마는 남의 집에 가서 그 집 청소도 하고 설거지도 하고, 사람들은 우리 엄마를 가정*고 불렀다 왜. 왜. 우리 엄마는 남의 집 일을 하는 건지 나는 이해 할 수 가 없었다 한참 사춘기 였던.. 나는 엄마가 챙피했다 그리고그런 일을 해서 날 쪽팔리게 만드는 엄마가 죽도록 미웠다 그래서 나쁜 애들이랑도 어울리고,하지 말라고 하는 건 다했다 엄마도. 나 때문에 속상하고.창피 당해 보라는 맘에. 엄마는,한번도, 날 혼낸적이 없다. 그런 엄마는 더 싫었다 차라리 마구 때리고.혼을 내지. 화도 몬내게 만드는 너무 착한 우리 엄마가 싫었다. 그런데.엄마가 많이 속상했나 부다. 늘 웃기만 하던 엄마가울었다 괜히 가슴 아퍼서..질질 짜는게 싫어서 그냥 나와버렸다. 그렇게...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다가 나는 한쪽 눈을 잃었다. 온몸은 피투성이었고 놀라서 쫓아 오는 엄마의 모습은 흐려질 뿐이었다. 그렇게. 병원에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엄마가.. 아주 어렵게. 내 한쪽 눈을 되돌려줄 망막을 찾았다고 했다 그게 누구냐고 묻는 나의 말에 엄마는 그냥 죽을병 에 걸린 어떤 고마운분이 자기는 어짜피 죽을거니까 좋은일 하고 싶다고 자기에 대해 밝히지 말아달라고 했다고말했다 그러려니 했다.그 고마운 분의 도움으로 나는 다시 눈을 찾았다 그리고 다시그렇게나쁜 짓만 하고 다녔다. 그런데엄마가 이상했다 전화기도 제대루 못잡고 비틀비틀 거리고 나는 엄마에게 "힘도 없는 엄마가 쓸데 없이 남에 집 가서 일이나 하고 그러니까.. 그렇게 비실거리지쓸데 없는 짓좀 하지 마 돈이 그렇게 좋으면.. 돈 잘버는 아저씨랑 재혼이나 해 알았어?? 엄마가 자꾸 그렇게 기침해대고 그러면.. 내가 아주 짜증나..." 엄만.. 요새 부쩍 말랐다 원래 삐쩍 마른 엄마라서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은 엄마가 너무 이상했다 어디서 그렇게 울었는지.. 얼굴은 퉁퉁 부어가지고 안울려고.눈물 안 보이려고 애쓰는 엄마가.. 정말 이상했다. " 이쁜 우리 딸.. 엄마가 정말 미안해... 다 미안해. 엄마가 우리딸 우리 애기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 엄마가 그동안.. 그런 일해서 속상했지?우리딸..응? 그런데. 이제 엄마 그일 안해도 될 것 같아. 엄마 돈 많이 벌어따 이제..우리 딸 맛있는것도 사주고.사달라는 것도 다 사주고 그럴수 있을만큼.. 많이 벌었어 그런데. 말야.혹시..우리딸..우리.. 딸. 엄마.. 조금 오래 여행 갔다 와도 괜찮지? 우리 딸 혼자 두고 여행 가서.. 미안하지만 엄마 가두 되지?" " 가던지 말던지 그렇게 돈 많이 벌었으면.오기 싫으면 오지마.." " 그래.. 고맙다.. 역시 씩씩한 우리딸이야.. 엄마 없어도.잘 있을 수 있지? 엄마가.,. 냉장고에.. 맛잇는것도 꽉 채워놓고 가고 우리 딸 좋아하는.잡채도.많이 해놀께. 잘 있어야되... 엄마가 혹시 늦어도  알아찌?" " 엄마.내가 그렇게 귀찮았어?? 그럼 버리지 모하로 키웠어.." 엄마는 정말 이상했다... 하지만.. 평소에 표현을 잘 안했었기 때문에,.. 그냥넘겼다 정말 눈부시게 아름다운 아침이었다 오랜 만에.. 느껴보는.. 따사로움이었다 부엌에 나가보니,, 밥이 차려져 있었다 그런데.. 아침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거창했다 내가 좋아하는 거란 음식은 다 있었다.. "여행 갔나 보네.. 췌! 딸버리고 여행가면 기분 좋나?" 그런데.. 왠지 불길했다.. 그날이상한 엄마의 행동이머리를 스쳤다 엄마방에 가보니엄마 침대위에하얀 봉투와. 쇼핑백이 있었다, 사랑하는 우리 딸에게. 우리딸..일어 났구나. 그런데.. 미안해서 어쩌지?엄마는 벌써.. 여행을 떠났는데. 엄마가.많이 아펐어.우리 딸 엄마 많이 걱정한거. 엄마 다알아.우리 딸이 얼마나 착한데. 또.. 미안한게 있네.우리 딸한테. 엄마.여행이 많이.오래 걸릴것 같은데. 혼자 잘 있을 수 있지? 엄마가.냉장고에,맛있는거랑. 우리 딸.생일에 먹을 케익이랑.다 넣어 놨는데. 우리 딸 생일 촛불은 같이 불고 싶었는데.. 엄마가.. 너무 급했나바.. 우리딸... 사랑하는 우리딸.. 엄마가.. 차려주는 마지막 아침이 될 것 같아서.. 엄마가.. 이것 저것 차렸어.. 우리 딸이 이 편지를 볼때 쯤이면.엄만, 하늘에 도착해 있겠지. 우리딸한테.. 엄마 안좋은 모습 보이기 싫어서. 어제,, 엄마가 이리로 왔어. 자는 모습을 보는데,, 어쩜 이렇게,, 이쁘니.. 우리딸. 근데,., 엄마는 한쪽 눈만으로 보니까. 자세히 못봤어.. 아쉽다. 엄마는.. 여기로 왔지만,, 우리 딸이랑 항상 함께 있는거 알지? 우리 딸이 보는 건.. 엄마도 함께 보고 있는거니까. 너를 낳고 얼마나.. 행복했는지.. 몰라. 엄마는... 엄마는.. 남은 사람을 위해서. 엄마의 모든 것을 주고 왔단다.. 엄마가 도움이 될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까.. 그렇지?? 그 사람들한테.. 받은. 돈은.. 우리 딸꺼야. 미안한 생각 하지 말고.. 우리딸 좋은 남자 한테 시집갈때. 엄마가.. 아무 것도.. 해줄께 없어서. 이렇게 밖에는 혼자 남을 우리 딸한테,, 해줄께 없어서. 내 딸아... 씩씩하게.. 엄마 없어두. 잘 지내야 한다 .. 알았지? 엄마가.. 이 하늘에서.. 여행 끝날때까지.. 계속 지켜 보고 있을거야.. 우리딸 울지 않고.. 잘 있는지. 너무 사랑해서.. 우리 딸을 위해라면.. 엄마는 두려울게 없었다 .. 우리 이쁜 딸의 엄마가.. 될 수 잇어서. 엄마는 정말 행복했어. 사랑한다... 너무나. 우리딸.. 엄마 사랑하지? 말하지 않았어도.. 엄마는 다 알고 있어. 정말.. 사랑한다. 그리고.. 이 스웨터는.. 우리 딸이 갖고 싶어하던.. 거야. 이거 입고.. 겨울 씩씩하게 나야 한다. 엄마가.. 말이 너무 많지?? 엄마가.. 항상 함께 할 꺼라는 거 잊지 말으렴.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엄마가- 하염 없이 눈물만 흘렀다.. 엄마.. 나 우리 착한 엄마 딸. 엄마.. 나두 데리고 가지 왜 혼자 갔어.. 엄마.. 있잔아.. 여행 너무 오래 하지는 마.. 알았지? 엄마.. 여행 너무 오래하면.. 딸 화낼거야. 엄마.. 사랑해 엄마.. 정말 너무 너무 사랑했는데. 엄마.. 내가 말 못한거.. 다 알지? 엄마.. 나 슬플때.. 하늘을 볼께. 엄마.. 글엄.. 엄마가 나 보는 거잖아.. 지켜 본다고 했으니까. 그렇지?? 엄마... 사랑해... 그리고.. 미안해.. 엄마.. 사랑해.... 엄마~~ 사랑해. 지금은 이렇게 외쳐도 들을 수 없는 엄마이기에..  
2    편 지 댓글:  조회:1226  추천:0  2014-10-14
      오빠~안녕? 지금은 새벽두시야. 내일 출근도 일찍해야하는데 잠이안와 이게 다 오빠 때문이야. 왜 내전화안받아? 왜 나한테 마음에도 없는 미운소리해? 뭐.그래봤자 난 끄떡도 없지만~ 난 내일도 일끝나면 바로 오빠한테 갈거야 내일도 가고 모레도 가고 매일매일 갈거야 오빠가 나 아무리 떼어내려고해도 소용없어 내 20대 초반. 한참 예뻤을 나이의 청춘을 다 가져가놓고, 그 어리고 풋풋했던 내 몸과 마음을 다 가져가놓고! 이런식으로 무책임하게 나올꺼야? 매일 나 없으면 어떻게 사냐고 하더니 이젠 나 없어도 살수있단말이야? 그래. 오빠말대로 오빠보다 젊고 멋지고 능력좋은 남자 만나서 행복하게 잘 살아볼까!! 생각했었어 근데 나 그렇게 못해. 절대 못해 오빠 나 4년을 오빠만보고 오빠만 의지하면서 살았어 항상 오빠가 나 때문에 행복하길 바랬어 그래서 열심히 살았어. 오빠와의 미래만 그리며 살았어 근데..그런 나한테 이제와서 오빠를 지워버리라는건 말도안돼. 오빤 나한테 한없이 베풀기만 하는 사람이었고 난 그동안 받기만 했잖아..이제 나한테도 기회를 주면 안될까? 내가 오빠의 팔이되고 다리가 될게 사람들의 어떤 이야기도 어떤 시선도 다 겸허히 감당해낼께 이건 오빠가 말하는 동정도 아니고 우리가 만난 수년의 시간에 대한 아쉬움도 아니야. 난 오빠를 내 온마음을 다해 사랑해.. 지금 오빠와 나의 상황을 바꿀수만 있다면 난 단1초의 망설임도 없이 그렇게 할거야 그러니까 제발 나를 받아줘. 우리 그냥 그대로..행복하게 살자 오빠도 알지? 나 꽤 능력있는 여자인거 다른 부부들이 함께 버는것 보다 돈도 훨씬 많이 버는거 알지? 그러니 모든 걱정 떨쳐버리고..나에게 미안한 마음 날려버리고 나랑 결혼해줄래? 오빠와 아침을 먹고, 함께 저녁식사를 만들고, 매일 같은 침대에서 잠들고 싶어 여태까지 오빠가 나에게 해주었던 것들..이젠 내가할께. 오빤 그냥 따뜻한 눈빛으로 따뜻한 마음으로 날 변함없이 사랑해주면 돼. 내일은 제발.. 내 눈 피하지 말고 그 멋진 눈길로 나 보면서 웃어줘 우리 처음 만난 그때처럼, 난 아직도 오빠를 보면 설레. 변함없이 오빠를 사랑해..보고싶다 내 전부..♥    
1    슬픈 이야기 댓글:  조회:1730  추천:1  2014-10-14
          "민연아 빨리 일어나, 학교가야지.." 엄마의 자명소리에 눈을 떴다. 늘 그랬다는듯 나의 시선은 유리깨진 낡은 시계를 향해 있었다. 시간을 보고 나는 인상부터 찌푸리고 언성을 높혔다. "왜 지금깨워줬어!!! 아우 짜증나!!" - 쾅.. 방문소리가 세게 울려퍼졌다. 주섬주섬 교복을 입고 나가려고 하였다. 그런데 그때 엄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민연아, 미안하다. 엄마가 몸이 좀 안좋아서.." "아씨.. 또 감기야?! 그놈의 감기는 시도때도없이 걸려?!"   "..늦게..깨워줘서 미안하구나.. 자.. 여기.. 도시락 가져가렴.." - 타악! "됐어! 나 지각하겠어! 갈께!" 도시락이 바닥에 내동댕이처졌다. 신경쓰지 않고 내 갈길을 갔다 뛰어가면서 살며시 뒤를 돌아보았다 엄마는 말없이 주섬주섬 내팽겨진 도시락을 다시 담고있었다 창백했다..   여느때보다 엄마의 얼굴이 창백해보였다 하지만 늘 엄마는 아팠기때문에 난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학교로 발걸음을 옮겼다 종례시간이다 이번주 토요일날 수학여행을 간덴다. 가고싶었다. 가서 친구들과도 재미있게 놀고싶었다. 가난이란걸 깨끗히 잊고 오고 싶었고 엄마도 잠시동안은 잊고싶었다. 집에와서 여느때처럼 누워있는 엄마를 보며 인상이 먼저 찌푸려졌다. "어어...우리 민연이왔어..?" "엄마! 나 이번주 토요일 수학여행보내줘!" 다녀왔다는말도 안하고 보내달라고만 했다. "어.....수학..여행이라구....?" "어." "얼만..데..?" 엄만 돈부터 물어봤다. 우리집안 형편때문에 가야될지 안가야될지 고민했었다. "8만원은 든다는데?" "8.....8만원씩이나...?" "8만원도 없어?! 우리 생그지야? 그지?!" 이런 가난이 싫었다. 돈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가난이 싫었다.. 엄마도 싫었고, 식구가 엄마와 나 뿐이라는것도 외로웠다.   엄마는, 잠시 한숨을 쉬더니 이불 속에서 통장을 꺼냈다. "여기..엄마가 한푼두푼 모은거거든..? 여기서 8만원 빼가.." 난생 처음보는 우리집의 통장을 보며 나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고맙다는 말도없이 당장 시내의 은행으로 달려갔다. 통장을 펴보니 100만원이라는 나로선 어마어마한돈이 들어있었다. 이걸 여태 왜 안썼나 하는 생각에 엄마가 또한번 미워졌다. 8만원을 뺐다. 92만원이 남았다. 90만원이나 더 남았기때문에 더 써도 될것같았다.    언틋 애들이 요즘 가지고 다니는 핸 드폰이라는게 생각이 났다. 40만원을 다시 뺐다. 가까운 핸드폰대리점에 가서 좋 은 핸드폰하나 샀다. 즐거워졌다. 난생 처음 맛보는 즐거움과 짜릿함이였다. 핸드폰을 들며 거리를 쏘다녔다. 여러 색색의 이쁜 옷들이 많이 있었다. 사고싶었다. 또 은행을 갔다. 이번엔 20만원을 뺐다. 여러벌 옷을 많이 샀다. 예쁜옷을 입고있는 나를 거울 로 보면서 흐뭇해하고있었을때 눈에 띄는것이 하나 있었다. 바로 엄마가 잘라준 촌스러운 머리였다. 은행에 또 갔다. 5만원을 다시 뺐다. 머리를 이쁘게 자르고, 다듬었다. 모든것이 완벽했다. 이젠 수학여행때 필요한걸 살 차 례다. 난 무조건 마구잡이로 닥치는데로 고르고, 샀다. 9만원이라는돈이 나왔다. 그렇게 집에 갔다. 또 그 지긋지긋한 집에 가기 싫었지만 그래도 가야만하기때문에 갔다. 엄만 또 누워있었다.일부러 소리를 냈다. "흐흠!!!" 소리를 듣고 엄마는 일어났다. 통장을 건내받은 엄마는   잔액을 살피지도 않고 바로 이불속으로 넣어버렸다. 그렇게 기다리던 토요일이 왔다. 쫙 빼입고 온 날 친구들이 예뻐해주었다. 난 그때동안은 엄마생각과 가난, 그리고.. 집생각을 하지 않아서 좋았다. 이제 끝났다. 2박 3일이 그렇게 빨리지나가는지 이제 알았다. 또 지긋지긋한 구덩이안에 들어가야 한다. "나왔어!" "........." 왠일인지 집이 조용했다. "나왔다니까!?" "........." 또 조용하다. 신경질나고 짜증나서 문을 쾅 열었다. 엄마가 있었다. 자고있었다. 내가 오면 웃으며 인사하던 엄마가 딸이 왔는데 인사 도 안하고 자기만한다. "혹시 내가 돈 많이 썼다는거 알고 화난걸까? 쳇..어차피 내가 이기는데 뭐.." 하고 엄마를 흔들려했다.. 그런데... 그런데..... 엄가가.....차가웠다..... 이상하게 말라버린 눈물부터 났었다..심장이 멎을것 같았다.   그 싫었던 엄마가 차가운데.. 이상하게 슬펐다.. 믿어지지 않았다.. 마구 흔들어 깨워보려 했다. 하지만..엄마는 일어나지 않았다. 눈을... 뜨지 않았다... 얼른 이불에서 통장을 꺼내 엄마의 눈에 가져다 대고 울부짖었다. "엄마! 나 다신 이런짓 안할께!!! 안할테니까!!!!!!!!! 제발 눈좀떠!!!!!!!!" 통장을 세웠다. 그런데 무언가가 툭 떨어져 내렸다. 엄마의 편지였다. 조심스럽게 펼쳐보았다. 『 나의 사랑하는 딸 민연이 보아라. 민연아. 내딸 민연아. 니 에미 미웠지? 가난이 죽어도 싫었지? 미안하다...미안해... 이 엄마가 배운것도 없고, 그렇다고 돈도 없었어... 민연이한테 줄거라곤.. 이 작은 사랑.. 이 쓸모없는 내 몸뚱이밖에 없었단다.. ..아..엄마먼저 이렇게 가서 (정말)미안하다... 엄마가 병에 걸려서.. 먼저 가는구나.. 실은.. 수술이란거 하면 살 수 있다던데...돈이 어마 어마해서.. 그래서 생각했지.. 그까짓 수술안하면.. 우리 민연이 사고싶은거 다 살 수 있으니까.. 내가 수술 포기한다고..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 악화되어서..이젠..몇달 을 앞두고 있단다.. 딸아.. 이 못난 에미.. 그것도 엄마라고 생각해준거 너무 고 맙다.. 우리 딸.. 엄마가 제일 사랑하는거 알지? 딸아..우리 민연아... 사랑한다.........사랑해...... -엄마가- 추신: 이불 잘 뒤져봐라.. 통장하나 더 나올꺼야.. 엄마가 너 몰래 일해가면서 틈틈히 모은 2000천만원이야..   우리 민연이.. 가난걱정 안하고살수있으니까, 좋겠네.. 엄마 먼저 갈게..』 편안하게 눈을 감고 있는 엄마를 보고있자니 내 자신이 너무 미워진다. 그동안 엄마를 미워하던거보다 100배..아니 1000배. 아니, 끝도 없이..내 자신이 미워지고 비열해진다.. 왜 나같이 못난딸을 사랑했어..어..? 수술비.... 내가 펑펑 쓴 그돈 수술비... 왜 진작 말 안했어....어....? 왜 진작 말 안한거야.. 엄마가 정성껏 싸준 도시락도 내팽겨쳤는데.. 엄마한테 신경질내고 짜증부렸는데.. 엄마 너무너무 미워했는데.. 그렇게 밉고 나쁜 날 왜 사랑한거냐구.. 어..? 엄마 바/보야? 왜 날 사랑했어...왜...왜...... 이젠 그렇게 보기 싫었던 누워있는모습조차 볼 수 없 겠네.. 엄마의 그 도시락도 먹을 수 없겠구.. 엄마가 맨날 깨워주던 그 목소리도.. 들을 수 없겠 네.. 나.. 엄마 다시한번 살아나면.. 하느님이 진짜 다시 한번 나한테 기회를 주신다면.. 나.. 그땐 엄마 잘해드릴 자신 있는데... 그럴 수 있 는데.... 엄마, 다음세상에서 만나자.. 응..? 꼭 만나자..? 어..? 엄마.......미안해.....정말 미안해....미안해.......   나 이말 엄마한테 처음으로 말하는거다..? 엄마...사랑해... (정말 엄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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