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귀국들에게 활무대 제공
(흑룡강신문=하얼빈) 최성림기자 = 금년 5월에 설립된 사단법인 '중국·연길해외귀국자창업협회'는 날로 늘어나는 해외귀국자들을 단합하고 그들의 인적,물적자원을 활용하며 그들에게 창업의 기회를 만들어 주기 위해 활무대를 마련해줌으로써 사회의 각광을 받고 있다.
현재 200여명의 회원과 100여개의 회원사가 있는데 세계 5대주 70여개 국가에서 귀국한 류학생,로무자,기업가,사업고찰자 등 부동한 계층의 비전이 비교적 높은 인재들로 이루어졌는바 이들에게는 풍부하고 다양한 특장과 항목,자금,관리경험들이 있다.
특히 이들중에는 전에 대학교수로 사업하던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정부 기관에서 사업하던 사람들도 있어 그야말로 보귀한 재부가 아닐수 없다.
하지만 다년간 해외에서 체류하다 보니 귀국초기 현지의 실정에 어두워 맹목적인 투자와 사업으로 실패의 고배를 맛보는 사례가 적지 않았으며 또 적지 않은 귀국자들은 손에 자금을 쥐고도 적당한 항목을 찾지못해 망설이는 경우도 많았다.실제로 남들의 말만 듣고 유흥업에 투자해 몇달만에 몇십만,몇백만원씩 날린 사람도 여러명이란다.
김홍권(46)회장은 "지금 연변지역 조선족시장만 통계 하더라도 400억원가량의 자금이 있지만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며 "기업을 경영하려면 자금만 있어도 안되고 항목만 있어도 안되며 관리 인재가 없어도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 협회는 바로 이들에게 우수한 기업인들의 성공사례를 보여주고 규모화 정규화로 나가는 합작모식을 모색하기 위해 설립되였다.
연변 룡정 태생으로 장춘에서 전기공정학을 전공한 김회장은 지난 1990년에 졸업하고 연변주 로동국이라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단위에 분배받았지만 좀 더 충전하고 싶은 마음에 1998년에 일본 도쿄에 류학갔다가 지난해 귀국했다.
김회장에 따르면 지난 80년대부터 연변지역에서 해외로 진출한 사람은 몇십만명이 된다. 이들은 현지의 경제, 문화발전에 크나큰 공헌을 하였지만 여러가지 원인으로 정부의 중시를 받지 못하고 개개인들끼리 고군분투하는 상황이다. 그도 귀국 초기에는 현지 실정에 익숙치 못해 굽은 길도 걸었으며 또한 그러한 과정을 통해 화합과 상생의 도리를 터득했다.
"과거에 어떤 사업을 했든 어떻게 돈을 벌었든 중요하지 않다.중요한건 그 돈을 민족과 지역발전에 유용하게 쓰는 것이다."
이러한 신념아래 김회장은 의기투합하는 친지들과 기업가들을 조직하여 협회를 설립하고 협회회관 겸 '비즈니스바'인 '해외귀국자 스탠드바(茶酒吧)를 오픈해 창업모식으로 삼았다.
7명 협회 골간들이 50만원을 투자하여 세운 이 스탠드바는 450평방미터의 영업면적에 100여명의 손님을 용납할수 있는 연변지역에서 손꼽히는 독특한 모식의 유흥업소로 노트북,복사기,프로젝터(投影仪),국제무료전화 등 비즈니스 시설들이 구전히 갖추어져 있으며 누구든 이곳에 와서 사업자문을 받을수 있고 항목,상품설명회 등 비즈니스 업무를 볼수 있다.
협회는 '제8회 연변두만강무역 박람회' 등 대형 행사에 회원 기업들을 조직하여 참가하고 사이트를 개설해 업그레이드(升级)하는 등 업무활동을 착실히 벌리고 있는 한편 산하에 등산팀과 축구팀을 묶어 활발한 활동을 벌리고 있으며 민속장기경기 후원 등 지역공익,복지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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